초3되는 아들이 있습니다.
성적도 상위권이고 부모말 잘 듣는 무난한 아이인데, 유난히 소변문제로 절 괴롭히네요.
일단 소변을 상당히 자주 봅니다.
유치원때는 선생님이 **는 쉬는시간에도 보고 수업시간에도 한두번 본다고 병원가야 할듯하다고 할정도였고요..
지금은 그정도는 아닌데, 그래도 작년에 같이 해외여행 같이 갔었는데, 아들놈이 수시로 소변마렵다고 해서 화장실 찾느라 짜증이 좀 났었어요.
그래도 화장실 자주 찾는게 귀찮을 뿐이지 크게 문제되진 않았는데, 우째 최근에 빵빵 터지네요.
먼저 야뇨증이 있습니다. 자주는 아니고 1년에 두어번정도~
최근에는 2학년 말때 한번 그랬구요..
저번주에는 놀이터에서 놀다가 쉬가마려워 집에 올려는데, 앨리베이터가 좀 늦게 왔나봅니다.
그걸 못참고 앨리베이터 앞에서 쉬를 싸버려서 신발까지 다 젖어서 왔네요.
그럴수도 있지 하고 앞으론 조금만 마려워도 소변을 미리 보라고 충고를 하곤 넘어갔어요.
근데 오늘 또 비슷한 일이 벌어졌어요.
수업마치고 집에 왔는데, 화장실로 득달같이 달려가는 겁니다.
그런데 그게 얼마나 급했던지 내리는 와중에 소변이 줄줄줄 나와버려서 바지랑 팬티 다 버려 버렸네요.
저번주에 버려서 세탁한 옷이랑 신발도 아직 채 마르기도 전인데 또 이런일이 생기니 정말 열받더군요~
이게 무슨 큰 문제가 있나 싶어서 붙잡고 물어봤어요.
학교에선 소변 마렵지 않았나? 했더니 안 마려웠답니다.
그럼 언제 마려웠냐니깐 집에 오는 도중에 마려웠다네요.
학교랑 집까지는 5분거리입니다.
그 전에 징조가 없고 그 5분새에 바지 내리기도 전에 실례할 정도로 미칠정도로 마렵다는건 병 아닌가요?
그럼 병원가야 한다니깐 그건 안된다네요. 노력해보겠대요.
솔직히 갑자기 마려웠다는 아들말 믿진 못하겠구요.. 어느 정도 낌새가 있었는데 무시하고 온듯하네요.
근데 지금 초3이나 되는 덩치큰 녀석이(반에서 키도 제일 커요~) 행여나 학교에서 이런일 저지를지 정말 아찔하네요~
오줌이나 싸고 다니는 놈이라고 낙인찍히면 놀림감에 왕따되는거 순식간일텐데..
오줌싸개라 소문날까봐 주위에 물어보지도 못하겠고
혹시 비슷한 경우가 있었던 분이 있는지 조언 정말 간절합니다.
참고로 물을 많이 마시진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