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아이 영어 여쭈어요

중3 조회수 : 951
작성일 : 2012-03-19 19:19:51
제 아이는 중3이에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쭈욱 영어학원을 다녔어요.
중간에 쉰 적도 있었지만 기복없이 다닌 편이에요.
학원 다니고 학원 숙제 꾸준히 하면서 영어 공부했구요.
학원 숙제 말고 따로 영어 공부나 영어로 된 영화보기 영어책읽기 같은 건 거의 안 시켰어요.
대신 숙제는 늘 성실히 했던 것 같아요. 

주변에 해외파도 많고 잘 하는 애들 워낙 많아서 저희 애는 어떤 수준인지 사실 잘 모르겠어요.
우리앤 ibt 토플 100점 정도구요 제 기준으론 잘 하는 거 같은데 
학교에 같은 반 기준으로 그 정도 애는 20프로는 되는 것도 같아요.

여하튼 저희 애는 학원을 하나 이상 못 다니는 아이라서..
또 제가 애 힘든 걸 잘 못보는 엄마라서..
 영어학원 하나만 다니는데
지금 수학이 문제예요.
수학은 지금 집에서 조금씩 하고 있는데 
지금 수학이 더 급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고등학교 때 이과 선택할 거거든요.
그런데 영어 숙제랑 일주일에 세번 영어 학원 간다는 이유로 수학공부를 많이 안해요.
게다가 지금 가정경제도  어려워져서 학원비도 부담이 되구요.
그래서 이런저런 이유로 영어 학원을 그만둘까 해요.
수학도 지금처럼 집에서 계속 혼자 선행하게 할 생각이구요.

영어를 학원 안다니면 우리 아이 같은 애는 집에서 뭘 공부해야 할까요?
스스로 뭘 알아서 하는 애는 아니고 그래도 시키면 하는 애라 제가 교재랑 찾아서 
시켜야 할텐데요.. 물론 공부는 애혼자 하겠지만요...
제가 이제껏 애 학원만 보냈지 그다지 신경을 안 써서 교재나 방법을 잘 몰라요.
학원 책은 참 어렵단 생각이 들어요.
외고 갈것도 아니고 인증셤 볼것도 아닌데 계속 그런 교재로 해야 하는 건지
아님 수능 1등급을 목표로 지금부터 수능준비를 해야 하는 건지...

그리고 현 상황에서 우리 애 같은 애는 수학에 더 시간을 쏟아야 하는게 맞을까요?
영어도 아직 더 많이 다져야겠죠?

수학은 학원을 별로 안다니고 거의 집에서 해서 시간만 더 할애하면 될 거 같은데
영어는 혼자 해본 적이 없어서 저도 아이도 막막하네요.

이제부터 학원을 그만두고 집에서 혼자 영어공부를 한다면 어떤 교재로 어떤 목표로 하는게 좋을까요?


IP : 211.211.xxx.17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3.19 8:03 PM (114.207.xxx.84)

    토플책에 문화,예술,시사,경제 상식이 많아서 제대로 공부하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학교 공부로만 인생을 살 수는 없는데 아이가 상식이 풍부해져요.
    원글님 아이와 제 아이가 비슷한 상황이네요. 지금 고1이예요.
    제 아이는 중1 때 IBT 100점 맞았고, 중2 올라가면서 학원 과고반으로 옮겼어요.
    그때부터 미드와 영화를 좋아해서 자주 봤고, 따로 영어공부는 안했어요.
    결과적으로는 문법부분이 좀 취약하대요. 중2부터 수학, 과학 공부 열심해 해서 과고 갔어요.

    지금 중3이라면 IBT 100점 정도면 영어는 충분히 됐고, 고교 이과 가려면 올해 수학, 과학 시키세요.
    특히 수학에 올인하는 것이 좋아요. 아이가 수학을 잘 따라가면 과학(하이탑)도 시키면 좋은데,
    시간이 없으면 겨울에 영어문법, 과학 시키세요.
    중3 아이들 특목고 안가는 아이들은 거의 놀아요. 그 시간 잘 활용하세요.
    질문에 정확한 답은 없지만 비슷한 상황을 겪어서 댓글 올립니다.

  • 2. 중3맘
    '12.3.19 8:06 PM (211.211.xxx.170)

    61.105님 제 아이는 중3이구요. 초4부터 영어공부를 시작했다는 말이랍니다.
    댓글 감사드려요.

  • 3. 원글
    '12.3.19 8:12 PM (211.211.xxx.170)

    ㅇㅇ님 감사드려요.
    안그래도 과학도
    저번주부터 하이탑 물리 시작했어요.
    하면서도 과연 이걸 해야하나 지금도 갈등인데 이과 예정이면 하는게 맞지요?
    그럼 과학은 어느 정도 해야 하나요? 물리1 끝나고 화학한다던데 맞는 건지요..
    참 과학은 주말 과학팀에 들어가서 해요. 교육비 부담되지만 아이가 흥미있어하네요.

  • 4. ㅇㅇ
    '12.3.19 9:10 PM (114.207.xxx.84)

    제 아이는 어짜피 과고준비였기에 하이탑을 빨리 한 편인데, 중등 과학 내신에 도움이 많이 됐대요.
    다 배운 내용이라서요.
    근데 일반고 이과준비라면 너무 빠른 거 아닌가 싶어요. 좋아하면 다행이구요.
    우선은 수학이랍니다. 근데 수학만 하면 힘드니까 과학과목으로 머리 풀어주는 개념으로 해도 되구요.
    아이가 힘들어 하면 완급 조절하여 쉬다가 여름방학에 화학 시작해도 될 듯 하구요.
    아이가 재밌어 하면 물화는 아얘 하이탑2까지 하고 고등학교 가도 좋지요.
    중요한 건 아이가 받아들이면 하는 거고, 그게 아니면 급하게 밀어넣어서는 안돼요.

    하여간 제일 중요한 건 수학이예요. 아무리 해도 넘치지 않고, 내년 2월까지 수2까지 한번 훑고 가도 좋아요.
    지금 여유 있을 때 답지 안보면서 제 스스로 풀어보는 식으로 인내를 갖고 수학 풀어보는 시기로 딱 좋네요.
    아이들 공부할 때 엄마가 더 쪼면 안되고, 엄마는 아이의 지친 뇌를 풀어주는 역할을 해야 해요.
    가끔 심야영화를 보러 간다던가, 맛있는 음식을 해주거나 시켜주거나. ㅎㅎ 재밌는 얘기도 가끔 해주고요.
    엄마가 덩달아 공부하라고 쪼면 아이는 마음 둘 곳이 없어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198 한국 장바구니 물가도 싸지고 그러면서도 피해보는 사람 없게 되는.. 4 공리주의는 .. 2012/04/08 586
92197 결혼은 케바케라고 보니 6 ... 2012/04/08 2,186
92196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친구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14 정말 짜증 2012/04/08 4,684
92195 요즘 드라마 뭐 보세요? 미드,일드 포함해서.. 12 드라마 2012/04/08 2,289
92194 서초동 우성쇼핑센터 오늘 문 여나요? 2 ^^ 2012/04/08 839
92193 강남의 정동영.. 9 .. 2012/04/08 1,446
92192 여럿 낳아놓으면 그중에 하나는 잘되겠지 3 개천용 2012/04/08 1,225
92191 돈없으면 결혼하지 말고 연애만 하라, 12 결혼상대 2012/04/08 4,884
92190 아래글 보고 저도 새글 올려요(댁들도 그러세요?) 1 ^^ 2012/04/08 522
92189 불법체류자로 인한 경제적 문제 2 점세개 2012/04/08 549
92188 개신교신자분들께 5 .. 2012/04/08 643
92187 올해 대학 신입생 한국장학재단 장학금 3 궁금 2012/04/08 909
92186 롯데월드 ^^ 2012/04/08 507
92185 이마트 간편음식 맛 넘 없지 않나요? 3 2012/04/08 1,454
92184 꿈에 남편이랑 헤어졌습니다. 2 zxc 2012/04/08 1,013
92183 부동산에 매매 문의시.. 1 .. 2012/04/08 615
92182 미국인들은 교포, 유학생, 불법체류자 구분 합니다. 5 .. 2012/04/08 2,096
92181 보수세력들의 김용민공격은 결국 나꼼수 죽이기(?) 3 기린 2012/04/08 709
92180 나꼼수 현상은 히피-학생혁명의 연장선상에서의 범 국가적 통과의례.. 1 햇빛 2012/04/08 802
92179 이렇게 웃겨도 되는건지 유쾌상쾌통쾌.. 2012/04/08 688
92178 미국식자재 알려준 님 댓글보다가 4 82평균 팍.. 2012/04/08 1,737
92177 그릇 잘 아시는분께 여쭤볼께요. 2 그릇 2012/04/08 1,057
92176 다녀오고나면 마음 상하는 모임 3 ... 2012/04/08 2,296
92175 수원 살인사건, 제 친한 후배의 친누나였습니다 15 2012/04/08 13,472
92174 D-3 +노래 1 .. 2012/04/08 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