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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먹을수록 친정엄마에 대한 정이 없어져요.

딸딸 조회수 : 7,906
작성일 : 2012-03-19 16:51:31

나이를 먹을 수록 친정엄마에 대한 정이 점점 떨어져요.

그래서 주변에서 친정엄마랑 애틋한 얘기를 들으면 너무 부러워요.

얼마전에 놀러 온 친구는 80이 넘으신 친정엄마가 아직까지 밑반찬 챙겨 주시고

아이들 용돈 주고 보약도 지어준다고 하는데 넉넉한 마음이 부러웠어요. 

저번에 저희 동네 사우나 오신 친정엄마는 가방에서

시들거리는 사과 하나를 꺼내 놓으시더라구요.

 

예전에는 놀러 갈 때 많이 모시고 다녔어요.

해외여행도 두세번 같이 가고요...국내는 아주 많이요...

하지만 가실때 마다 밥 한번 안 사세요.

너희가 알아서 쓰면 내가 나중에 줄께 하신 적도 있지만 달라고 한 적도 없고

알아서 주신 적도 없으세요.

패키지로 가게 되서 팁이나 옵션으로 내야 할때도 저희가 내도 나중에 얼마 줄까

하신 적이 없어요.

 

제주도 가서 2박3일 동안 식당에서 밥 사먹는데

이쯤에서 한번쯤 밥값 좀 내주셨으면 좋겠다 하는 시점에도

절대로 친정부모님 안 내시더라구요.

아무리 친정부모님께 진심으로 잘 하는 성격 좋은 남편이라도

이제는 제가 보기 민망하고 속상해서 이제는 어디 가려고 하면

그냥 우리 식구끼리만 갔다 오게 되요.

그리고 저도 이제는 같이 여행 가는 일은 절대 안 만들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는 주말에 엄마가 저희 동네 사우나(시설이 좋음)를 오세요.

그럼 저녁이라도 같이 나가서 외식을 자꾸 하게 되고..

집에서 먹더라도 대충 먹을 거 좀 더 신경 쓰게 되는데

아무리 친정엄마지만 거의 매주 엄마를 보니 짜증도 나고 지치게 되요.

 

엄마가 돈이 없으신 것도 아니에요.

얼마전에 상가를 하나 파셔서 현금을 좀 가지고 계시거든요.

자식들이 그 돈 달라는 것도 아니고 이제 68세시니까 

어디 투자 하지 마시고 슬슬 쓰시면서 사셔도 되는데

어디 다른 상가건물 보고 왔다...어디 재건축 물건 보고 왔다...

이러면서 자꾸 자랑이신지..걱정이신지...늘어 놓으시는데

투자 하지 말고 쓰셔라 하는 말도 이제 한두번이지 볼때마다 하는 것도 힘들어요.

 

저저번주에 사우나, 저번주는 친정엄마 생신,

어제는 또 사우나 오셔서 저도 3주 연속 엄마 보기가 그래서

아이들 데리고 박물관을 갔어요.

사우나에서 오실때까지 기다린다거나 시간 맞춰 오지 못 할 거라 이야기는 했구요.

엄마는 사우나 끝나고 집으로 가셨는데

저녁때 전화 하셔서

"애들 데리고 잘 다녀왔냐? 난 너희가 있어서 행복하다...(울먹울먹)..." 하시는데

전 엄마가 애틋하거나 안타까운게 아니라 짜증이 났어요.

저 못된 딸입니다.

 

친정아빠도 계시지만 옛날 분들이랑 부부정도 없고

친구들이랑 재밌게 지내지도 못하시는 엄마(엄마는 친구들이랑 놀면 뭐가 재밌냐고...

돈만 쓰고 하나도 재미없다 하십니다.한마디로 돈 쓰는게 싫다는...)가 너무 부담스러워요.

 

짠순이 친정엄마 보는 거 힘듭니다.

이리저리 우리 가족끼리 다녀보고 싶은데 자꾸 같이 다니고 싶어하시는 거 너무 힘듭니다.

모시고 가도 기분좋게 저녁 한 번 쏘지 않는 부모님이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그동안 정말 엄마한테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쌍둥이 아이들 같이 볼때 생활비 100만원씩 드렸고...

(마음이 얼마나 불편했는데 정말 지금 다시 한다면 저 돈 주고 도우미 쓸겁니다.)

해외여행(홍콩,태국,싱가폴,대만,이탈리아)외에 틈틈히 국내여행 많이 다녀드렸고

전자제품도 여러번 바꿔드렸어요.

 

그런데 이제 못하겠어요.

제가 짜증이 나서 못하겠어요.

엄마가 제게 던졌던 모진말들이 자꾸 떠오르고

힘든 시절 보낸 엄마가 안타까운게 아니라

그 시절 힘들게 보냈던 내 자신이 불쌍해서 못견디겠어요.

초3부터 저녁 먹고 설겆이 하는 내 모습이 자꾸 떠올라요.

지금 제 딸이 4학년인데 어떻게 저만할때 아무리 힘들었어도

딸하나를 그렇게 집안일을 시켰나 싶고요...

제게 어쩜 그렇게 자주 욕을 하셨는지 싶어요.

 

전 엄마한테 사랑한다는 말을 어렸을때 들은 적이 없어요.

한번은 엄마랑 말다툼을 한 적이 있는데

저런 녀ㄴ을 무슨 대학을 보냈는지 모르겠다고...

상고나 보내서 돈 벌어오게 해야 했다는 말들...

정말 자꾸 삐죽삐죽 올라와서 제 마음을 아프게 해요.

 

제가 일찍 결혼 한 건 엄마한테서 벗어나고 싶어 그런건데...

아직도 엄마의 그늘이 너무 힘겨워요.

그렇다고 사우나 핑계 대고 오는 엄마를 말릴 수 없어서

어제는 전화기 코드를 빼 놓았다가 양심에 너무 찔려서 다시 코드를 꽂아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전화벨이 울리면서

"나 너네 사우나 간다.." 하시는데 짜증이 너무 났어요.

남동생들한테만 잘 해 주는 것도 아니에요.

자식들한테는 다 비슷하게 짜게 구세요.

하지만 의지는 하나뿐인 딸인 제게 많이 하시는 거 같아요.

 

돈도 있으신 분이 궁상스럽게 입고 다니시고

가방 사드린 것 안 드시고 싸구려 가방 들고

사드린 신발 고이 모셔 놓고 헌 신발 신고 나타나시는 거 보면

이제 저도 한계에 부딪혀요.

정말 가지고 계신 거 달라고 안 할테니

조금씩 쓰시면서 사시라고 해도 못하세요.

 

남편은 친정부모님께 꽃 피면 꽃구경 한 번 가자고 하는데

전 안 모시고 가고 싶어요.

 

술 드시면 앞뒤 안 맞고...분위기에 안 맞는 엉뚱한 이야기 하시고...

음식이 어떻다고 타박 하는 거 즐기는 친정아버지나...

당신 고생 한 거 알아달라고 자꾸 어려웠던 과거 이야기나

아니면 지금 가지고 있는 돈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엄마랑

같이 다니는게 너무 힘들어요.

 

딸인 제가 친정엄마에 대해 친정부모님에 대해 이런 생각을 한다는게

얼마나 나쁘고 인정머리 없고 냉정하다는 걸 아니 마음이 너무 괴로워요.

IP : 58.229.xxx.5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19 4:59 PM (125.187.xxx.175)

    아무리 부모자식간에도 한쪽이 너무 인색하면 맘 상하죠.
    나이들면 부부간에 정 있게 지내야지 안 그러면 자식들이 피곤해요.

  • 2. ..
    '12.3.19 4:59 PM (59.0.xxx.43)

    토닥토닥
    부모님은 절대로 바뀌지 않습니다
    그냥 맘가는데로 하세요

  • 3. 부모도..
    '12.3.19 5:04 PM (121.147.xxx.154)

    부모한테 사랑받고 자란 자식이 부모한테 애틋하게 잘하더라구요..
    원글님은 어려서도 지금도 어머니한테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없으시니 정이 안가실거 같아요..게다가 인색하시기까지..
    늙으면 입은닫고 지갑은 열라고 하던데..어리석은 어머니시네요..죽으면 다 두고갈게 돈인데..
    근데 그런분들 변하지 않으시더라구요..
    한번 작정하고 말씀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그래도 변하긴 힘드시겠지만 님 속이라도 시원하게요..

  • 4. qwerty
    '12.3.19 5:08 PM (125.180.xxx.36)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은 부모님인것만도 감사하심 안될까요?

    진짜 살기 어려워서 생활비 달라는 부모들도 얼마나 많은지 아시죠?

    상가 판돈을 갖고 계신다니 생활은 걱정 없으실거구 님은 그만큼 부양의 부담이 남보다

    적은거죠.. 그만해도 큰 복입니다.

    결혼했으면 피차 독립적으로 사는게 맞는거구요, 다른 친정부모하고 비교하면

    끝도 없답니다.

    제가 이동네 산지 2년 정도 되는데 동네가 그런건지 거의가 다 결혼한 딸들하고 가까이 살거나

    같이 살거나 하면서 육아며 살림이며 이런저런 도움 많이 받는 동네 엄마들이 많아요.

    저만 고아인 기분??? 저희 친정엄마도 잔정이 없는 편인데 서운한 점이 많지만

    어쩌겠어요.? 다 제 복이려니 합니다.

    어차피 평생 그리 살아오신거 친정엄마에게 자꾸 얘기한다고 해서 달라질것은 없을겁니다.

    그려려니 하세요.. 너무 맘쓰지 마시구요..

  • 5. .......
    '12.3.19 5:14 PM (119.71.xxx.179)

    차별안하는거만으로 위안을-_-;;; 저런분들보면, 아들딸 차별도 엄청심한데..

  • 6. ddd
    '12.3.19 5:15 PM (180.224.xxx.14)

    님같은 사람 여기 한명 추가요~
    끝도 없는 애증의 관계 저도 청산했네요. 물론 관계를 끊은건 아니구여
    더 잘해드려야겠다는 마음, 엄마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단 마음을 접었어요.
    이젠 할 도리만 합니다.
    전혀 안달라집니다. 우리가 스스로 달라지기 힘들듯..나이 더 먹은 분들은 더 힘들죠.
    그거 알면서도...너무 잘 아는데도 가끔씩 친정엄마가 너무 미워서 일부러 쓴소리 하고
    악다구니 해보고...그럼 좀 나아질까 싶은데 마음이 계속 불편하더군요.
    그냥 놓으세요. 놔버리세요. 할만큼만하시고 님 가정에만 충실하세요.

  • 7. ~~
    '12.3.19 5:44 PM (125.187.xxx.175)

    친정엄마가, 제가 어쩌다 자라면서 상처받았던 얘기하면(차별로 인한 상처, 엄마 자신의 우울증으로 자식들을 힘들게 했어요)
    쓸데없는 건 기억도 잘한다고 핀잔 주면서, 당신 아는 누구는 자식이 얼마나 잘하는지 모른다는 얘기를 하도 하시기에
    그집 부모님이 자식들을 어떻게 키웠는지 그것부터 한번 쭉 들어보시라 했네요.

  • 8. 같은처지딸
    '12.3.19 5:56 PM (122.32.xxx.183)

    욕먹을 각오하고 밝히는 내가하는방법
    1.아침에 오는 엄마전화 셋중둘 둘중하나 안받는다.
    2.온다고 하면 없는약속 잡아 둘중한번은 일부러 나간다.
    3.한번쯤 살때가 되었다느끼면 오늘은 엄마,아부지가 사느냐
    일부러 사위손주 다듣게 말한다. 그럼 사신다.
    4. 나 힘들다 스트레스다,돈없다,옷도없다 엄마보다 더죽는소리한다
    5.즐거웠던일 숨기고 부부쌈한일 애들속썩인일 과장해 더욱 알린다
    6.시시때때 냉정모드로 친정부모 노후는 능력없어 책임질수없음을 알린다.

    님과다르지않은 인생살고있습니다. 살아본결과 아이랑저도 가정지키고 살아야하니
    몇년전부터 저렇게 하고있네요. 전 조금 편해졌습니다.
    표현을 하세요.그비위 다맞추고 살다가 내가 골병듭니다.

  • 9. ..
    '12.3.19 5:58 PM (59.0.xxx.43)

    절대 부모들은 반성하지않아요(특히엄마)
    미안하다 한마디면 다 풀릴수 있을텐데.....
    윗글님처럼 슬데없는걸 기억하다고
    댓글들 읽어보니 어쩜다 공감가는 댓글들인지
    전 다큰 울애들한테 말합니다 어쩌다 상처받았던일이 있었다면
    엄마가 진심으로 미안했었다고 너희들 너무 사랑한다고

  • 10. ㅇㅇ
    '12.3.19 6:00 PM (210.216.xxx.251)

    저도 의지하려는 친정부모 땜에 숨이막힙니다
    네남매중 셋째 있으나 없으나 한 낀자식처럼
    키워놓고선 이제와 다들외면하니 딸~~이럼서
    전화....자라는 동안 들어보지도 못한소리를 하시니
    소름이 돋아서 대답도 안나와요

  • 11. 그래도
    '12.3.19 6:03 PM (222.106.xxx.39)

    차별은 안하시네요. 아들딸이요. 울집은 똑깉은데 아들딸 차별까지 하는뎅..차별 안하시는 것 만으로도 그런 부모님 두신 님이 부러워요.잘해드리세요.

  • 12. 미운 엄마
    '12.3.19 6:25 PM (121.148.xxx.172)

    연락 완전히 끊은것은 최근이지만 정말 수도 없이 고민 많이 했어요
    그래도 원글님네 엄마는 자기치장조차 할줄 모르는데 우리 엄마는 자기치장 ,어쩔땐
    좀 챙피하기까지 하네요.

    최근에 갑자기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엄마가 어떻게 알고 병원엘 왔는데
    배고프다고 해서 아이들 시켜서 카드로 밥값 계산하고 오라했네요
    반지 주렁주렁 귀걸이 달랑달랑
    옷은 또...
    원글님 글에 묻어서 제속도 올려 보네요.

  • 13. ..
    '12.3.19 9:13 PM (211.246.xxx.37)

    잘해 드리는 방법을 달리 하세요.. 그저 돈 안드는 방법으로.. 이야기 하시면 그냥 들어드리고.. 입효도도 효도예요. 잘 드시게 하고 잘 입혀드리는 건 안 하셔도 될 정도로 능력있는 어머니인데.. 차라리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생물을 안겨 기르게 하시는 건 어때요? 너희들이 있으니까 행복하다.. 울먹이셨다니 맘이 쓰이네요. 어머니도 보통 사람보다 속도가 많이 느려서 그렇지 나름 마음을 표현하는 방향으로 원숙해지신 건 아닐는지요.. 그동안 효도 많이 하신게 그나마 뜻하지 않은 부분에서 울림이 됐는지 몰라요.. 어머니가 보통 사람보다 특정 부분에서 성숙이 느리신 거면 성인이 된 딸이 조금씩 짚어드릴 건 짚어드려도 되겠지요. 통상적인 효도가 조금 특수한 어머니에게는 효도가 아니라 휘둘리는 게 될 수도 있죠.. 금세 안 되더라도 원글님 의사라든가 잔소리 분명하게 조금씩 하구요 돈은 더 쓰지 말고 그러면서도 웬만하면 따뜻한 말이 오가도록 하세요.. 두분 사이 업그레이드 됐음 좋겠네요. 이제 치유되는 쪽으로..

  • 14. 내려놓으세요
    '12.3.20 12:06 AM (222.238.xxx.247)

    사우나 세번오시면 그중에 한번 뵙고 밥먹을일 무슨때아니면 만들지마시고......

    어미님께 말씀 드려봐야 서로 마음만 더 상하지 고쳐지지않습니다.

    어머님 원글님 마음에서 조금씩 조금씩 내려놓으세요.

  • 15. 친정전문가
    '12.3.20 9:16 AM (202.30.xxx.237)

    님의 무의식에 있는 나쁜 부모와 싸워 이겨야 합니다.
    심리치료 권해드려요.
    이상한 정신과 치료가 아닙니다.
    그저 어렸을때 부모에게 상심한 일들, 그것들 심리치료사한테 털어놓으면서 님 맘속의 증오도 같이 털어버리는거죠.
    그렇게 한번 부모를 용서하지 못하면 계속해서 증오할 수 밖에 없어요. 그건 아무도 모르게 원글님 자식에게도 전이될 수 있습니다.

  • 16. 윗님말 맞아요.
    '12.3.20 1:21 PM (211.209.xxx.132)

    지금의 부모는 예전의 부모와 같은 사람이지만 생각도 상황도 달라요.
    단지 내가 보는 부모가 예전의 부모모습으로 보이는 거죠.
    왜냐면 내 마음속에 예전부모에 대한 앙금이 있기 때문이예요.
    심리치료 꼭 권해드려요.

  • 17.
    '12.3.20 1:38 PM (180.229.xxx.36)

    저 님심정 완전 잘 알아요.

    전 여기에 플러스. 남동생들에겐 후하시죠.

    그냥. 편안하게. 멀리하세요. 님에게는 아이들과 남편이 식구인거에요.
    무심하게 대하세요. 안변하세요. 그냥 님이 변하시는 수밖에 없어요.

    저좀 도와주셨음 할때에도. 별 필요없는 동생들한테만 도와주시죠.
    그럴때마다. 마음에 찬바람이 불어요.

    게다가 의지는 저한테만 하시니.. 참.. 마음이 안좋아요.

    그냥 마음을 계속 닫게 되는거 같아요..
    그럴수밖에 없어요.

  • 18. ..
    '12.3.20 1:42 PM (121.165.xxx.71) - 삭제된댓글

    원글님맘 충분이해해요,,
    부모라도 한쪽이 일방적이면 지쳐요..

  • 19. ...
    '12.3.20 3:09 PM (118.222.xxx.175)

    지금 그심정 이해가 충분히 되는데요
    어차피 엄마가 바뀌지 못할것 이렇게 생각하면 안될까요?
    68세시면 사람 수명이 길어져서 기대수명만으로도
    20여년은 더사실텐데 수익없는 노후가 불안하기만
    하시겠죠
    어차피 인색해서 본인을 위해서도 못쓰시고
    남겨두고 가실확율이 엄청 높은데
    은행에 적금 들었다 생각하시고
    그냥 맘편하게 사드리시면 어떨까요??

    자식은 자식일수 밖에 없다 쳐도
    젊은 자식이 해드리진 못할망정
    80넘은 노모가 반찬해오시는것 받아먹으면서 자랑할수
    있는 그 이기심이 놀랍네요
    80 넘으신 엄마 아버지 두분이 자식 부담 안되게 사실려고
    노력 하시는 모습만으로도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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