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는..
'12.3.19 2:46 PM
(211.246.xxx.154)
엄마가 완전 방목하셧어요..
머리는 좋은편인데 엄마는 학원보내고 과외시키고 이런거 관심없으셨어요
근데 제가 욕심이 있어서..
혼자 공부하고 모르는거 학교선생님께 엄청 여쭤보고...
학교에 혼자남아 자습하고...
그랬네요
정 안되는 과목은 학원 어디 다니겠다 엄마께 말씀드리면 엄마는 학원비만 테이블에 놓아두시고 아무것도 터치안했어요
방목에 비해 저는 잘? 컸고 좋은대학나와서 좋은회사인지는 모르겠지만..
들어오기 어려운 공기업 다녀요
아 고등학교 대학교땐 계속 대회나가고 그랬구요..
이것도 엄마가 시킨것 아니고 제가 욕심나서 5시에 일어나서 공부하고 저녁엔 친 들 만나고 그랬넹ㅛ.
2. likemint
'12.3.19 2:48 PM
(222.237.xxx.170)
타고나는거죠~
본인이 공부에 대한 욕심도 있거나 독한 구석이 있고 머리도 어느정도 비상해야 가능한거라 생각해요.
3. 라일락
'12.3.19 2:49 PM
(222.110.xxx.137)
공부를 국 영 수 로 생각하면 방목이었던거죠. 사람은 다양한 방법으로 소질과 능력을 갈고 닦는거아닐까싶네요. 그러다 공부에 관심이 생겨서 스스로 터지면 공부 잘하게 되는..
4. ㅇㅇ
'12.3.19 2:50 PM
(211.40.xxx.139)
87학번인데..저희때는 많았죠.
요즘은 어떤지 잘 모르겠어요. 기본적으로 방치하는 부모는 적을테고, 간섭이 덜한 부모 자식은 잘 되는것같습니다.
5. 000
'12.3.19 2:51 PM
(209.134.xxx.245)
머리죠 뭐..
방치해도 공부를해야겠다! 라고 생각하는거 자체가 머리가 좋은거예요
6. **
'12.3.19 2:53 PM
(110.35.xxx.221)
-
삭제된댓글
공부머리도 필요하고 공부욕심이 있어야죠
한마디로 타고 나는 거죠뭐...
7. 음..
'12.3.19 2:59 PM
(219.251.xxx.135)
전형적인 방치형 부모를 두었어요.
딸 셋이 모두 머리는 있었는데.. 워낙 방치형 부모라서...
10등안에만 들면 나쁘지 않으려니 하고(집은 또 강남이었어요 ;;)
그냥 10등안에만 들만큼 공부했고, 손에 꼽히는 대학에 다 들어갔어요.
문제는... 향상심이랄까요.. 그런 게 없어서, 크게 되지는 못했어요.
성실하고 검소하신 부모님을 항상 존경하지만, 유감스럽게.. 아쉽게 생각하는 점이 있다면 그거랍니다.
먹고 살기도 바쁘셨겠지만, 정말로 교육에 관심이 없으셨거든요.
전 좀 욕심이 있는 편이라, 피아노 배우게 해달라고 어렸을 때부터 졸랐지만,
딱 체르니 들어가니까 도레미만 치면 된다고 끊어버리셨고,
고3 때 수학 성적이 안 나와서(본고사 시절 ;;) 수학 학원에 보내달라고 졸랐지만,
본고사 보지 말고 수능 특채로 들어가라고 하셔서... 수능 점수로만 들어갔네요.
하아....;;
그나마 언니는 잘 풀려서 국비 장학생이 돼서 학비+생활비까지 모두 받고 유학해서 박사까지 땄는데요-
전 생활비+등록금+용돈.. 벌이 하다가 학업을 포기했네요.
그 점이 두고 두고... 아쉽습니다.
지금은 부모님도 그 때 뒷받침해주지 못해 미안했다고 하시는데...
(아버지가 은퇴하시면서 생활비가 더 필요하게 됐거든요. 생활비 벌어야 해서 취직했어요.)
다 지난 일이죠, 뭐.
아무튼... 부모님이 너무 방치해도 안 된다고는 생각해요.. 경험상요. ㅎㅎ
8. 방목
'12.3.19 3:03 PM
(183.100.xxx.233)
안하고 뒷바라지 다 해줘도 공부 못 하는 아이들 태반이에요..태어나기를 그렇게 태어난거지요..본인이 어떤 계기로 마음을 고쳐 먹고 목표가 생겼다면 진짜 무섭게 공부해요. 이런애들은 오기가 대단하고 보통 이상의 머리가 있는거죠..
9. jk
'12.3.19 3:04 PM
(115.138.xxx.67)
경쟁이 지금보다 덜 치열해서
경쟁이 지금보다 덜 치열해서
경쟁이 지금보다 덜 치열해서
경쟁이 지금보다 덜 치열해서
경쟁이 지금보다 덜 치열해서
이 무슨 개풀뜯어먹는 소리를 하심??????
님이 말하는 이전이라는게 도대체 어떤 시대를 말하는건지 80년대인지 70년대인지 모르겠지만
한쿡의 교육은 언제나 경쟁이 치열했거든효?
70년대에는 고등학교도 재수해서 들어가는 곳도 있었고(사실 90년대 중반까지도 일부 비평준화 지역에서는 존재했음) 중학교도 시험 쳐서 가야했고 대학은 본고사가 있었고
80년대에는 그나마 70년대보다 나아졌다지만 그때는 대학지원을 엄격하게 제한해서 엄청나게 눈치 심하게 보면서 셤치고나서도 어디 원서를 넣을것인가? 이걸 고민하면서 맘 조렸는데
무슨 경쟁이 더 심해졌다는것임? 언제나 경쟁이 심했는데...
10. 저도
'12.3.19 3:08 PM
(211.51.xxx.98)
형제많은 집에서 방치되어 자랐는데요.
모두들 나한테 무관심한 상황에서 가끔 작은아버지(그 당시 미혼)가
놀러오시면서 재미있는 책들을 가져다 주시고 읽으라고 했던게
그만 책에 빠져들게 된 계기가 되었네요.
그러면서도 초등 3한년까지는 밑바닥을 돌았어요. 아무도 저한테
관심을 가져주지 않아서 동기가 없다가, 4학년 담임샘이 아무 것도
볼 게 없고 공부도 바닥인 저에게 관심을 많이 보이셨어요.
그야말로 부모님도 학교에 한번도 찾아오지 않으시고 잘하는게
하나도 없었는데, 자꾸 잘한다 칭찬해주시고 관심을 보이셔서
그만 제가 잘 못할 수가 없게 되버린 거예요. 실망시킬까 봐서
뭐든지 열심히 했더니 5학년 올라갈 때에는 이미 상위권에
진입해있었어요. 그리고 나서 계속 잘해서 학교도 좋은 학교
나올 수 있었답니다. 지금도 그 선생님 기억나는데,
감사하다고 인사도 못드렸네요. 그러나 늘 마음속으로
그 선생님께 감사하고 있답니다.
11. 뻘쭘하긴 합니다만..
'12.3.19 3:18 PM
(14.47.xxx.160)
87학번인데 과외나 어떤 도움없이 공부 잘했어요..
기본 머리 아닐까요?
초등때도 통지표에 온통 수수수수..
중,고등때도 전교권이였구요..
공부도 타고나는것 같아요.일정부분
12. 시크릿
'12.3.19 3:22 PM
(112.149.xxx.175)
공부도 팔자에있어야돼요 솔직히 냅둬도잘하는사람은 뭘해도잘했겠죠
13. 내가
'12.3.19 3:26 PM
(125.182.xxx.131)
모르는 걸 못 견뎌하는 성격?
시험을 잘 치든 못 치든 이해를 못하고 넘어가는 자체가 견딜 수 없었던 것 같은데요.
14. ㅠㅠ
'12.3.19 3:30 PM
(112.186.xxx.203)
전 칭찬 한 번 없고 폭언이 오가는 가난한 환경에서 그나마 잘해서 자존감을 지켜주는게 공부라 거기 매달리게 됐었어요. 그냥 그거라도 못하면 집에서 밥먹는 것도 눈치보이고 스스로가 수치스럽고 외부에서 오던 인정이나 칭찬도 없어지니까 목매달고 했던 것 같아요...고등학생이 되자마자 집안의 불화와 폭력이 만만한 저를 향하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조차 없어지니까 공부고 뭐고 아예 손놓게 되더군요. 그래서 스카이는 못갔고 그냥 상위권 대학 갔어요..
사실 제 경험만 가지고 생각해봤을 땐 제일 중요한 게 동기같아요. 그리고 그나마 평화로웠던 어린시절에 책을 끼고 살았던 게 도움이 많이 됐어요. 장르 안가리고 닥치는대로 읽었거든요. 어머니도 중고책이라도 책만은 풍족하게 마련해주셨구요. 어떤 공부든 결국은 언어로 하는거고, 한자리 가만히 앉아서 집중해버릇한게 공부에도 이어지더군요. 타고난 성향자체가 아주 어릴때부터 하루종일 집에서 조용히 있어도 답답해하지 않는 성격이구요. 그냥 그런 것들이 운좋게 맞아들어갔던 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는.
그리고 공부라는게 자존감이나 행복이 바탕이 될때나 의미가 있어지는 것 같아요. 형편없는 자존감덕분에 어린시절에는 편협한 오만함으로, 성인기에는 학벌컴플렉스와 알콜문제에서 벗어나는데 십년을 낭비해버렸거든요..
15. 제 아이는
'12.3.19 3:30 PM
(119.70.xxx.162)
고등학교 들어가서 저에게 그러더군요.
엄마는 왜 나에게 공부하라고 안 해?
그러더니 혼자 공부를..ㅋㅋㅋㅋㅋ
16. ...
'12.3.19 3:31 PM
(112.149.xxx.54)
늘 전교1등 했던 남편에게 넌 어찌 공부했냐 물으니 공부하고 있으면 귀찮게 하는 사람 없어서 공부했고 친척 집 가도 그 집 책 읽고 있으면 또 귀찮게 하는 이 없으니 ...지금도 마눌님이 뭐 시낄까 무서워 틈만 나면 책보고 있어
요.참고로 시댁에 티비가 없어서 집에 오면 할 짓이 공부랑 독서 밖에 없었답니다
17. 이 번에는
'12.3.19 3:44 PM
(121.147.xxx.151)
jk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요즘 보면 예전엔 이대 서울대 스카이 다 서서 들어갔다고 말씀들 하시는데
60대인 제 학교 다닐 시절 중학교까지 시험봐서 갔습니다.
초등때부터 과외 안하는 아이 별로 없었어요.
그 때가 50년대니 우리나라 6.25전쟁 난 직후인데도
우리나라 부모들 교육열은 하늘을 찌를 듯했네요.
그 당시는 중학교부터 1등 학교가 정해져 있었구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이 시 도 모두 학교 성적이 등수화 했던 시절임
18. ㅓㅓㅓ
'12.3.19 3:45 PM
(119.71.xxx.179)
머리가 좋아서 그래요. 지금도 잘하는 아이들중엔 꽤있어요.
19. 저도 방치되고
'12.3.19 3:48 PM
(58.143.xxx.48)
사교육 한번 안받았지만 전교 1등 하고 공부 잘했습니다. 머 물론 머리가 좋았던 탓도 있지만(아 이건 농담이고) 암튼 그랬지만
결론은 결국 내가 원하는 대학 못가고 그 이후 직장도 개떡 같은데 구하고,
암튼 또 결론은 자녀는 무조건 관심 관심이에요. 방치해서 어쩌다 순간적으로 타고난 재능 때문에 반짝할 순 있지만 방치하게 되면 재능도 꽃 못피고
그래서 전 지금은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자녀를 관리(?)해요. 제 동생도 그렇고. 방치는 진짜 아닌거 같아요
20. ㅓㅓㅓ
'12.3.19 3:48 PM
(119.71.xxx.179)
머리가 좋아서 그래요. 지금도 잘하는 아이들중엔 꽤있어요.
경쟁은 예전부터 심했어요. 그때는 학생수가 꽤 많았고, 잘하는 아이들만 했다면, 지금은 못하는 아이들까지 열심히 시키는거랄까..
21. 공부도 재능
'12.3.19 3:58 PM
(202.65.xxx.9)
제 친구 아들이 어려운 환경(중3때 가정환경이 최악이었음)에서 사교육 단 하나도 받지 않고 교과서와 학교 수업만 들이 파서 대원외고 갔어요. 애가 머리는 좋았는데 공부를 안하다가 철이 확 드니까 공부에 매진을 하다러네요.
어찌보면 기본적으로 공부 머리가 있어야 하지만, 타고난 팔자이다 싶기도 해요...에혀...
22. 예전이
'12.3.19 4:09 PM
(121.167.xxx.65)
경쟁률은 더 세었죠. 아이들이 많았으니.
공부는 머리와 성격(지기 싫어하는)이 하는것.
요즘 같은 사교육할 형편이 다들 안되었던 거죠. 그때 잘한 사람이 진짜 본인실력이라봐요.
23. 노찾사
'12.3.19 4:17 PM
(125.178.xxx.147)
저희신랑이요...
부모님없이 외할머니 밑에서 혼자컸어요...
초등학교때부터요...
할머니는 행상하러 다니시고...생활고에...사교육은 커녕 공교육조차 겨우겨우 받는 상황이었는데도...
스카이대 나와서...장학금에....지금은 사법고시 합격하여 지금은 검사구요..
신랑은 평소에는 그냥 일반인들과 다르지 않는데...
집중력이나 업무처리능력? 같은게 정말 장난아니구요....
가끔가끔...놀랄때가 있긴 있어요....이사람 정말 똑똑한 사람 맞는가보다...하면서요...정확하게 설명은 안되지만...흠
자기말로는 아이큐가 120도 안된다고 하는데...과연...
그냥 철이 일찍들은 이유도 있겠고....자기말로..공부만큼 재미있는게 없다고 하는데....ㅎㄷㄷ
인지력이나 사고력이나 정서적인 안정...뭐 이런게 골고루 잘 받춰주면 공부는 냅둬도 다 따라오지 않을까 싶어요...
24. 예전엔
'12.3.19 5:41 PM
(14.52.xxx.59)
방목되면 책을 보던가,,나빠봐야 만화책이었는데
요즘은 게임 아이돌이 있잖아요
중독성 있는건 빠지면 끝이에요
25. ,,
'12.3.19 6:41 PM
(61.101.xxx.62)
좀 관계없는 얘기긴 하지만 말씀하신 핀란드와 우리나라가 수학, 과학 이런거 1-2등을 하기는 하는데
핀란드는 학교수업포함 일주일 평균 공부시간이 30시간 정도고 우리나라 애들은 52시간이래요 거의 2배 공부를 하면서 결과적으로 성취도가 비슷하고,
더더더 중요한건 그럼 정작 저런 성과를 보이면서 그 과목들에 흥미도 같이 느끼느냐를 같이 조사 했는데
우리나라 애들이 수학, 과학에 느끼는 흥미가 조사 약 30개 국가 중 꼴지. 그 과목들이 싫다는 거죠.
죽어라 싫어하는 과목을 붙잡혀서 해서 저 결과가 나오는거라더군요.
시대가 바뀌는게 맞다면 아이들을 위해서 뭔가 공부방법도 확 바뀔 필요가 있긴 해요.
26. 그냥
'12.3.19 7:12 PM
(222.237.xxx.202)
머리가 좋았던거 같아요
90년대 초반 학번
농사짓던 집 막내딸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과외는 커녕 학원 한번 안가보고
방학이나 주말엔 밭일 도왔어요
형제들 모두 방치되다시피 공부했는데 공부안하고 맨날 놀다가도 저만 좋은 대학 갔네요
아마 조금만 잡아주는 사람있었으면 진로가 달라졌을 거예요
아무 생각없이 대학 갔다 취직했다 정말 하고픈 공부가 있어서
6개월 준비하고 수능봐서 다른 대학 졸업, 전문직군이긴 한데 나이가 많아 힘든 면이 있네요.
요즘 자게에서 애들 조기교육, 선행학습 보며 딴 세상 이야기 구나 싶어요.
우리 부모님은 왜 그렇게 밖에 못해줬을까 원망도 드니 아직 철들려면 멀었나봐요.
머리 안따라 준 형제, 자매는 지금도 사는게 참 먹먹하거든요...
27. (jk님에 묻어감)
'12.3.20 2:11 AM
(218.234.xxx.32)
지금 세대들은 '(대학도, 직장도) 날로 먹었다'며 죽이고 싶어하는 80년대 학번인데요, 저는 고3 때 아침 7시까지 학교에 등교, 밤 11시에 학교에서 하교(수업은 8교시까지 하고, 보충수업 2교시, 이후 11시까지 야간 자율학습. 상위 20% 학생은 도서관에 모이게 해서 문 잠그고 공부시켰음)
토요일엔 오후 5시 하교(맥가이버 보는 것이 유일한 낙), 일요일 오전 9시까지 등교, 하교는 역시 밤 10시~11시 (교회 다니는 애들을 위해 전도사님이 학교 음악실에서 예배 주관하심. 딱 40분. 거기 가는 것도 눈치보였음) 여름방학은 단 이틀..
수능(저희땐 대입학력고사) 때까지 이랬습니다. 일요일 없고, 공휴일이라는 것도 없고요. 3월 2일 개학부터 11월 말 시험볼 때까지 딱 2일(여름방학 시작한 2일)이 쉰 날의 전부였어요. 80년대 후반에 지방에서 고등학교 나온 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