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럴땐 어떻게?

시누이 조회수 : 1,461
작성일 : 2012-03-19 12:39:26

남동생이 결혼 10년 동안 7번이나 바람을 피고, 매우 정도가 심한 마마보이 였고,

시어머니(저의 친정 엄마)는 손주교육까지 간섭하는 그런 시어머니셨어요.

올케는 애들때문에 6번을 참고 살았는데 이번 7번째는 도저히 못 참는다고 이혼을 요구했고,

남동생은 절대 이혼 못한다고 약까지 먹고, 응급실 가고, 정신과 치료 받고,  앞으로 개과천선 하겠다고

빌고 빌어서 지금 심리치료 받으면서 표면적으로는 그런대로 지내고 있어요.

저와 부모님은 동생이 그런 것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이번에 알고 너무 놀라 할 말을 잃고, 이혼 안하고

사는 올케에게 매우 감사하고 있어요.

동생은 여자문제는 물론 이번 기회에 엄마와의 두꺼운 끈을 꾾어야 부부생활을 원만히 할 수 있다고

심각하게 자각하고 있어요.

문제는 조금 전 엄마가 제게 전화를 해서 동생의 바뀐 전화번호를 물어보시길래 왜 그러시냐고 했더니

이번주 주말이 제사인데 부모님이 가지 않을테니 김치나 전 같은거 하지 말고 너희들끼리 간단히 지내라고

말씀 하신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지금 올케가 제사가 문제겠냐고, 이럴 때 시어머니는 그냥 가만히

있는게 좋을 것 같다고, 그런 전화하면 며느리 입장에서는 그래도 제사를 잘 지내라는 소리로

들릴 수도 있고, 지금까지 올케는 시부모와 크게 상관 없이 진심으로 좋은 마음으로 정성껏 준비한 제사를

마치 시부모 때문에 한 것으로 몰아가는 말일 수도 있으니 지금은 그저 가만히 계시라고 하니

화를 내시네요. 무엇보다 올케가 한달동안 7Kg가 빠지고, 밥을 전혀 못 멋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마치 시어머니의 전화가 너 잊지말고 제사지내라는 말로 들릴까봐 걱정이네요.

제사는 엄마가 지내시든거 올케가 모셔가고 싶다고 간청해서 가져간거고, 심성이 착해서 진심으로

제사 지내왔어요.

 

 

IP : 123.212.xxx.23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12.3.19 12:41 PM (58.123.xxx.132)

    솔직히 지금 올케는 남편은 물론이고 시댁 식구들 누구와도 소통하고 싶지 않을 거에요.
    원글님께서 어머님을 말리세요. 무조건 연락하지 마시라고 하세요. 올케가 참을만큼 참았네요.
    그런 전화 받으면 지금 이 상황에 제사가 뭐 그리 중요하냐고 하면서 다 내려놓고 싶을 거 같아요.

  • 2. 에효...
    '12.3.19 12:43 PM (58.123.xxx.132)

    그리고 결혼생활 10년에 매우 심한 마마보이에, 손주들 교육까지 간섭하는 시어머니...
    원글님께는 죄송한데 정말 남동생분 최악중의 최악이라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네요.
    아마 올케도 자식들 때문에 한번 더 접은 거 같은데, 제 여동생이라면 데리고 올 거에요.
    무조건 올케편이 되어서 연락이든 뭐든 그런 것 때문에 마음 상하지 않게 해주세요.
    원래 착한 사람이 한번 화가 나고 마음이 돌아서면 그 다음엔 무엇으로도 되돌리지 못해요.

  • 3. 원글
    '12.3.19 12:50 PM (123.212.xxx.232)

    저의 엄마가 누구 말을 듣는 분이 아니세요.
    제가 좀 전에 강력하게 하지 마시라고 했더니 니가 뭘 아냐고, 나는 안간다고 전화하는건데
    뭐가 문제냐고 소리소리 지르시네요.
    엄마는 분명히 전화하실테고, 제가 올케에게 따로 전화해서 엄마 대신 사과하고, 이번에는 제사 지내지
    말라고 하는 것이 나을까요? 아니면 시누이인 저도 가만이 있는게 나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304 아들아 미안 ... 01:27:33 5
1741303 윤리특위가 뭐 하는 곳이고 김병기 왜 욕먹나요. 4 .... 01:11:54 190
1741302 작은 키만큼 짜증나는 게 없어요. 2 ㅠㅠ 01:08:57 322
1741301 인스타의 종착지는 공구인가 봐요. 2 01:07:41 171
1741300 경호처관사 리모델링 00:57:34 210
1741299 김건희가 이번에 특검 한방 먹인거죠?? 2 ddd 00:55:04 509
1741298 갱년기 관절통이 어떤건지 아시는분 2 ... 00:42:43 259
1741297 한국 조선업 부활의 아버지, 문재인. 3 ... 00:31:27 654
1741296 마트들이랑 다이소 매출 찾아봤는데 1 ........ 00:26:27 754
1741295 60, 70, 80이되면 저는 보청기를 쓰게 될까요? ㅣㅣ 00:18:18 240
1741294 대구사는데요 소비쿠폰 신청 도와주세요 5 레아 00:14:15 686
1741293 혹시 미국도 예년보다 덥고 이상 기후인가요 4 요새 00:12:50 684
1741292 사는 이유가 뭘까요 6 김가네수박 00:02:06 1,073
1741291 노후대비로 부부가 3 ㄴㄴㅇㅇ 00:01:31 1,437
1741290 근데 대형마트들 줄어드는건 막을수 없지 않나요 12 ㅇㅇ 00:00:07 939
1741289 조민 표창장 도장 비교해보세요 12 억울해 2025/07/29 1,775
1741288 기생충 처럼 사는 형제여도 잘 만나나요 2 .. 2025/07/29 1,010
1741287 중등 애들 외박하는걸 4 2025/07/29 685
1741286 민생지원금으로 편의점에서 황제처럼 썼어요 8 ㅇㅇ 2025/07/29 1,631
1741285 홈플러스 새주인 찾기 산넘어 산…정부 개입 가능성 ‘솔솔’ 4 ㅇㅇㅇ 2025/07/29 797
1741284 밤 12시가 다 되어가는데도 32도 라니 6 징글징글 2025/07/29 1,130
1741283 얼마면 파이어족 하실수 있으세요? 3 .. 2025/07/29 1,126
1741282 관세폭탄인데 양곡법 노란봉투법 통과 8 .. 2025/07/29 731
1741281 서울에 3테슬라 MRI 기계있는 병원 아시는분? 1 민쏭 2025/07/29 378
1741280 친정엄마 아프신데 26 쪼요 2025/07/29 2,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