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독이란 중독은 모두

중독 조회수 : 2,333
작성일 : 2012-03-19 01:40:46

결혼한지 22년 됬습니다

지금은 하루에 소주 한병이 아니면 잠을 못 이룹니다.

얼마전 소주 한 병 반을 마신다면 어떤가요 하는 글이 떴을 때

진정 뜨끔했지요

밤이 되기 전엔   이성 그자체일뿐아니라

심지어는 지나치게 이성적이라 아이들에게 공격도 받습니다

그러나 음주가 아니면 잠을 못 이름니다

저도 미치겠습니다

아마 어렸을 때 젖을 못 먹은데다

남편의 사랑마저 못 받은 탓이겠지요

그럼에도 살아보겠다고 오늘도 기를 씁니다

알쿨중독인거 알겠지만

어디가서 도움받는 거 죽기보다 싫은 일입니다

왜냐면 쪽팔니니까요

이런 미친 삶이 뭐람니까

중독이란 중독 다가진거 같습니다

다이아나빈이 가졌다는 그런거 말입니다

지금 오십입니다

이런 거짓된 삶을 정리하고

사랑하는 사람만나 소박하게 살다

다이아나처럼 죽어도 행복할듯합니다

다만   그처럼 아름답지도 명성이 있지도 않으니

누가 저랑 죽음에 동행해 줄까 싶네요

중독에서 벗어나고 싶으나

자기연민이 너무 심해

당분간은 어려울거 갔습니다

이렇게 쓰고 보나 마치 원하면 당장 중독에서 벗어날것 같군요

자만이 넘치는군요

자기애라도 기대볼까요.

IP : 14.63.xxx.8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 맥주 한병
    '12.3.19 1:44 AM (124.57.xxx.39)

    조만간 큰병 한병으로 넘어갈지도..



    사는게 힘드네요..

  • 2. 안돼요.
    '12.3.19 3:52 AM (110.12.xxx.243)

    술은 안돼요. 이제 오십이면 금방 육십입니다.
    알콜중독 너무 무서워요. 뇌가 파괴되가고 있을거예요.
    단지 중독이 문제가 아니라 뇌세포가 줄어들도 파괴되면서 자각증상이나 경각심 등등이 없어지면서
    자신을 컨트롤을 못하게되요.
    나중에는 진짜 비참하게 살 수 밖에 없어요. 스스로도 제어가 안되는데 누가 자신을 돌봐주겠어요.
    당장 병원에 가서 도움받으세요.
    인터넷에 알콜중독프로그램으로 치면 병원 알아보실 수 있을거예요.
    진짜 위험합니다.
    여성은 더 위험하죠. 사회적으로도요.
    님 힘내세요.
    힘들일이 많으시겠지만 님 자신이 님을 위해 노력하셔야지요.
    용기내세요.

  • 3. 추천댓글
    '12.3.19 4:36 AM (115.143.xxx.81)

    어쩌나..
    원글님 독한 말씀 더 드려요
    안돼요.

    더불어 한마디 추가하자면..
    지금 도움받는게 제일 덜 쪽팔린 일입니다..
    이 상황 변화없이 그대로 지속되면...쪽팔린게 무엇인지 판단불능의 상태가 될수도 있어요..

    아이들 떠올려보시면서 용기내보세요... 제발요.....
    지금 그 생각 그 상황은 님도 파괴 .. 님 아이들도 파괴하는 길입니다......
    (남편께는 정이 없으신거 같아 뺐습니다....)

  • 4. 알콜릭 아내
    '12.3.19 8:08 AM (211.109.xxx.244) - 삭제된댓글

    줄여서 서서히 끊는다는건 말도 안됩니다.
    자신이 스스로 치료해야만 하는 중증 환자이다 생각하고
    독하게 마음을 먹고 단칼에 끊으셔야해요.
    알콜릭 치료병원에 바로 가 보세요.
    무엇이 되었든 중독은 골치 아픕니다.

  • 5.
    '12.3.19 8:11 AM (110.70.xxx.174)

    님 그러지마세요 님을 위해 기도해여
    당신을 사랑해주세요
    얼마전 사람만나고 오면 허락하는 글의 답글 읽어보세여
    자신을 파괴시키지마세요
    엄마의 사랑도 남편의 사랑도 다 헛것이에요
    자기자신의 사랑만 님을 채울 수 있어요

  • 6.
    '12.3.19 8:13 AM (110.70.xxx.174)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217291&page=1&searchType=sear...

  • 7.
    '12.3.19 8:19 AM (110.70.xxx.174)

    님 바뀌실수있어요 화이팅

  • 8. 윗님들께서
    '12.3.19 8:56 AM (116.122.xxx.5)

    필요한 말씀은 다 하셨습니다.
    정말 안됩니다.
    자식을 위해서라도... 엄마이기에 더욱 얼른 치료받으세요.
    추한모습으로 변하는거 싫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598 혹시 브라더.싱거 미싱 공구 까페 알고 계신곳? 4 초록맘 2012/03/21 1,781
85597 이정희 사퇴하고, 청와대 민간사찰 책임자 MB는 하야 해야..... 2 옳소 2012/03/21 973
85596 경옥고...드셔보신분? 3 저질체력 2012/03/21 2,753
85595 82쿡에서 민주당 쉴드치던 내가 정당투표 진보신당 홍보합니다. 6 2012/03/21 972
85594 직장 다니는게 지옥이네요 ㅠㅠ 10 .... 2012/03/21 3,340
85593 빵터진 김에 한 편더..불편한 진실 8 쉰훌쩍 2012/03/21 2,898
85592 오븐팬 대신 뭘 쓰면 좋을까요? 4 ^^ 2012/03/21 1,706
85591 그럼 자녀들이 성공(대학, 직업, 명성등등) 한 분들의 독특한 .. 7 12 2012/03/21 2,061
85590 요즘엔 어떤 스팀청소기가 좋나요? 2 스팀청소기 2012/03/21 694
85589 케인슈가(사탕수수 정제하지 않은것?) 써보신분 계세요? 1 설탕 2012/03/21 1,688
85588 차려준 밥상도 뒤집는 진보 답답 2012/03/21 471
85587 감기 걸리면 내과, 이비인후과... 어디 가세요? 2 .. 2012/03/21 5,637
85586 키, 공부 모두 거의 선천적으로 결정된다 봅니다. 101 선천적 능력.. 2012/03/21 18,180
85585 오늘 아기 낳으러 가요 ^^ 11 스텔라 2012/03/21 929
85584 집중력 없는 아들에게 속독을 시킬까 해요~~ 5 속독법 2012/03/21 1,452
85583 여야, `민간인 사찰` 일제히 MB 정조준 세우실 2012/03/21 464
85582 오늘 총회가야해요.. 8 꽃소금 2012/03/21 1,440
85581 복희누나에서 금주가 2 2012/03/21 1,373
85580 그래 나 차별한다 2 인종차별? 2012/03/21 853
85579 우산싸고 저렴한곳 1 중딩아들맘 2012/03/21 818
85578 '세빛둥둥섬' 개장 9월 이후로 또 연기…시민혈세 128억 '둥.. 1 베리떼 2012/03/21 591
85577 임산부인데요, 저 몇 kg 늘은 건가요? 2 노심초산부 2012/03/21 1,199
85576 ELS 하시는 분 어떠세요? 2 초보 2012/03/21 1,225
85575 아기손톱 상처와 아기 로션때문에 질문드려요 1 아기엄마 2012/03/21 982
85574 급질) 캔버스천에 수채화 그리면 안되나요??? 제발 알려주세요ㅜ.. 2 ..... 2012/03/21 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