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들도 여자못지않게 힘드네요

위기 조회수 : 2,485
작성일 : 2012-03-18 23:12:45

아침일찍 출근하고

나이 40 넘어가면 승진 걱정해야하고, 왜냐면 승진못하면 후배들이 위로 올라가는거 참아내야 하는데

그거 못참으면 사표써야하고요.

잠못자고 일많이 하는것도 힘들지만, 승진해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더 힘들거 같아요.

40대초가 아마 이런 나이가 아닌가 싶네요.

옛날 총각시절과는 다르게 이미 아이는 둘쯤 될테고

게다가 큰애가 이제겨우 초딩3,4학년 정도면 하늘이 노래질거예요.

애들한테 돈이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시기는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말이죠.

이게 딱 결혼 10년쯤 지난 시기아닐런지요.

 

여자는 여자대로 자기인생은 없고 애들과 남편 뒤치닥거리하다 늙어가는거 같아서 행복하지 않을수 있고요.

남자나, 여자나, 힘드네요.

 

결혼생활에서 위기는 누구에게나 올수 있는법,

 

싸이클상으로 결혼 4,5년 무렵에서 계속된 임신과 육아로 여자는 지치고,

남자가 이때 외도라도 하게되면 쉽게 위기가 오죠.

 

두번째는 한 10년쯤, 남자는 승진문제로 스트레스가 많은데다가

여자는 홀로 애들 키운다고 힘들어서 서로 여유가 없고 지치고

 

에휴,

처음 결혼할때는 당장 5년, 10년후 이런 위기가 도사리고 있을줄은 몰랐겠죠.

누구라도 위기는 올수 있다는 말, 실감나네요.

승진스트레스가 없는 전문직이나 교사, 공무원쪽이 가정생활엔 유리하겠네요.

공무원도 승진스트레스가 있긴 하지만 사기업처럼 짤릴 걱정은 없으니 비교가 안되는거구요.

 

한 30대중반까지만해도 앞날이 창창할거 같다가

불과 6.7년만에 자리지키기에 급급해진다면 그것만해도 엄청 스트레스인데

거기다 책임질 애들까지 있고

아내는 아내대로 애키우고 살림하느라 힘들고 자기 인생 없는거 같고

결혼할때만해도 장미빛 미래 였을텐데...

불과 5년, 10년후엔 이리도 달라질수 있다니... 싶겠죠.

이런거보면 남자들도 갈수록 결혼안하고 싶어질거 같습니다.

결혼자체도 집값 부담때문에 힘든데 결혼후 10년만 지나도 부양가족때문에 남자역시 자기인생은 없고

돈버는 기계가 되어야하니까요.

안정된 직업군이야 다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결혼이란게 또다른 고생길의 시작이다 싶어요.

 

 

 

IP : 121.165.xxx.4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둘다 힘들어질 상황에서
    '12.3.18 11:21 PM (121.165.xxx.42)

    부담을 좀 줄이려면 역시 애를 안낳거나 하나만 낳는게 현명한 것같애요.

  • 2. ㅜㅜ
    '12.3.18 11:27 PM (112.150.xxx.115)

    마음이 짠하네요 힘내세요.
    쳇바퀴 돌듯
    지루하고 지치고 힘든 인생 중에 활력소 발견해 나가는게
    삶의 포인트 아닐까요.
    응원합니다! 대한민국 '책임감 있는 ' 남자들!

  • 3. 그렇죠, 저도 남자들 힘든거 새삼 느끼네요
    '12.3.18 11:30 PM (121.165.xxx.42)

    사회생활할때 좀스럽다거나 아부를 잘한다거나 처세에 너무 능숙한 남자들 보기 안좋았는데
    생존경쟁이 워낙 치열한 사회다 보니.... 그럴수도....

  • 4. 틈새꽃동산
    '12.3.18 11:48 PM (58.140.xxx.148)

    난 님이 남자를 흉내낸 여자에 한표..

  • 5. 원글
    '12.3.18 11:49 PM (121.165.xxx.42)

    이글이 남자가 쓴것처럼 보이나요???
    헐,

  • 6. 음...2
    '12.3.18 11:54 PM (180.69.xxx.133)

    맞벌이는...2
    제 주변엔 온통 맞벌이라 심지어 60 다 되신 고모님들도 약국을 운영하셔서 반만 공감되요.

  • 7. 맞벌이는 좀 여유가 있겠죠
    '12.3.19 12:03 AM (121.165.xxx.42)

    그래도 여유있다고 애들 둘셋 낳으면 나중에 외벌이 하나보다 더 힘들어질수 있고요.
    맞벌이니까 남편이 스트레스가 덜할수도 있고

    중간에 남자가 일을 관두거나 사업하다 망하지만 않으면 경제력은 갈수록 좋아집니다.

    맞벌이라도 남편이나 아내 외도의 위기는 마찬가지로 있을수 있는거고,

    여유있는 맞벌이라면 가사도우미의 도움으로 가사노동은 덜할수 있고
    이는 여유있는 외벌이도 마찬가지겠죠.

    육아스트레스 또한 낮에 일하니라 자연 낮시간의 육아는 안하게되니까 상대적으로 덜지칠수 있고요.
    맞벌이든 외벌이든 돈많으면 편하고
    돈에 여유없는 맞벌이는 여자가 더 고생이겠죠.

  • 8. 남녀가 힘든시기가
    '12.3.19 12:09 AM (211.63.xxx.199)

    여자들은 30대가 힘들고, 임신, 출산, 육아 거기에 살림, 직장맘들은 거기다 직장생활 스트레스 까지.
    인생의 가장 힘든시기가 여자들은 30대이고 남자들은 40대 중반 이후 50대까지인거 같아요.
    저도 딱 10년 애키우며 직장 다녀보니 정말 더는 못하겠다 싶더라구요.
    제 남편도 40대 초반인데, 다행이도 힘들다 소리는 제게 안하네요.
    저야 직장을 관둬도 집안일과 아이들 케어로 할일이 넘쳐나지만 남자들은 직장 관둔다고 마누라 자리 빼앗어 집에서 애키우고 살림할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설 자리를 잃으니 뭘하든 집 밖에 나가서 돈 벌어 오는게 백수생활보다 나은 인생이죠.
    돈 벌어오는 아내, 살림하는 남편 이걸 하루아침에 바꿔서 한다해도 몇년간은 효율성 떨어지고요.
    돈 벌어오는 아내의 월급은 작을테고 살림하는 남편은 적응하기 쉽지 않겠죠.
    그러니 각자 자신의 위치를 지키며 견뎌내야 결혼생활에서 안정된 가정을 꾸릴수 있는 거라 생각해요.

  • 9. ---
    '12.3.19 12:11 AM (94.218.xxx.181)

    솔직히....맞벌이 직장맘들이 제일 힘들다고 생각해요.

  • 10. ......
    '12.3.19 12:24 AM (180.69.xxx.133)

    저도 솔직히 아무리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도 맞벌이 직장맘들이 제일 힘들다고 생각해요.
    위에 남자들이 겪는 거 다 겪구요. 제대로 멀쩡한 학교나와서 멀쩡한 회사다니면 남편보다 연봉 더 높구요.
    아무리 가사도우미 손을 빌려도 집안 일은 집안일 대로 해야 되요.
    애만 불쌍하단 생각도 들어요. 그러니까 남자들이 결혼할 때부터 맞벌이할 수 있는 여자를 찾구요.

  • 11. ---
    '12.3.19 2:33 AM (94.218.xxx.181)

    위에 솔직히 맞벌이 직장맘이 젤 힘들다고 한 사람인데...저는 전업주부인데요.


    맞벌이 안하면 되겠네요. 이거 무슨 유초딩스런 발언인지. 돈 욕심이 아니라 일 안나감 밥굶는 생계형 직장맘들도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8346 자동차 코너링돌때 운전석 타이어쪽에서 비닐붙이고 달리는 소리가 나요 2012/04/20 925
98345 옷가게 1 꿀꿀 2012/04/20 690
98344 제가 제일 이해가 안 되던 사람들이 팬클럽 하는 이들이었거든요 .. 1 ....... 2012/04/20 1,312
98343 mbc 방송 한아름은 왜폭식증걸린거예요! 3 .. 2012/04/20 1,273
98342 남편의 외도문제 해결하기 지연n 2012/04/20 1,325
98341 이런 아이의 자존감은 어떨까요 6 자존감높은건.. 2012/04/20 1,481
98340 [펌글] JAL,ANA 기내식 세슘검출 3 .. 2012/04/20 1,999
98339 기사/일본 버블붕괴 충격 한국서도 재현되나 1 동아일보 2012/04/20 1,219
98338 저기,,,푸틴사위라면,,, 1 별달별 2012/04/20 1,609
98337 민간인 불법사찰요 2 !! 2012/04/20 601
98336 더킹이 그렇게 싫으신가요? 14 이재하 사랑.. 2012/04/20 2,478
98335 시어버터+바이오오일의 후유증... 10 그지피부 2012/04/20 6,518
98334 가슬팩 또 팔던데.. 살까 말까 ㅜㅠ 3 ㅜㅠ 2012/04/20 1,142
98333 본 오 본 브라운 맛♥ 사랑해요 2 초콜릿 왕.. 2012/04/20 718
98332 방송댄스 혹은 재즈댄스 배워보신분 계신가여? 2 댄스 2012/04/20 1,178
98331 집에도 본인도 전혀 체취가 없으신 노인분들이 있어요. 12 .... 2012/04/20 4,195
98330 4월 20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4/20 792
98329 열심히 공부 하는 남편 뒷바라지 1 2012/04/20 2,284
98328 안 뚱뚱한 사람은 다이어트한다고 말하면 안되나요 22 .... 2012/04/20 2,717
98327 너무 힘들어서 욕이 나와요 살수가 없어요. 5 아아악 2012/04/20 1,779
98326 더킹 투하츠’, 시청률 하락 ‘꼴찌라는 이름으로’ 8 석훈맘 2012/04/20 2,127
98325 제가 태어난 이유는.. 흐미 2012/04/20 749
98324 닉네임<<del>> 패스하셈...(냉무).. 7 아래 2012/04/20 570
98323 '더킹', 연이은 하락세에 10%대 붕괴 직전…수목극 꼴찌 del 2012/04/20 610
98322 반전없는 꼴찌 '더킹', 하지원-이승기 속탄다 5 del 2012/04/20 1,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