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기사 보다 보면,
한국이 현재 단군이래 최대 호황이며(역사상 가장 잘 나간다는 뜻인 것 같네요)
세계최빈국에서 경제강국으로 눈부시게 성장했다~
이런 기사 정말 자주 보는데요...
화나고 불쾌한 건 저뿐인가요?
모르는 사람이 보거나 외국인들이 보면, 언제나 과거에 지지리도 못 살았는데
최근 들어서야 잘 살게 된 것처럼 오해하겠어요....
우리나라 과거에도 괜찮은 적 많았는데...
식민사관, 자학사관의 뿌리가 깊은 듯해요.
현대 물질문명의 기준으로 조선시대나 고려시대 를 못 살았다고 표현하는데,
현대 물질문명의 기준으로 보면 중세유럽도 헐벗고 굶주리긴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습니다.
조선은 중국 중심의 문화권에서 언제나 최신문물을 받아들이며 나름 질서있는 사회를 구축했고,
특권계층의 독주를 막기 위한 사회적 장치가 잘 발달되어 있었습니다.
정신문화는 조선시대보다 더 퇴행하고 있다고 여겨지는데요...
일제시대 그 살기 어렵던 서슬퍼렇던 시절에도
지나가던 거지에게 밥주고,
순사에게 쫓기는 조선인들 보고서 순사 발 걸어 자빠뜨리고,
모르는 사람들 재워 주던 인심이 살아 있었어요.
그러니, 평화롭던 조선시대나 고려시대는 얼마나 인심들이 좋았겠습니까. 살기도 좋고...
한족과 다른 북방유목민족들과의 전쟁이 잦았던 중국대륙에서
왕조들이 3백년 버티기가 힘들고 심지어 1,2년 못 넘기고 망해 자빠진 나라들이 많았던 걸 보면
중국대륙의 전성기 몇몇 시절을 제외하고는 울 나라가 훨씬 살기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