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게 말로만듣던 사춘기현상인가요? 어떻게 대처해야하나요?

푸르른물결 조회수 : 1,613
작성일 : 2012-03-18 18:58:06
 

올해 중 1 올라간 큰아들녀석입니다.

워낙 저를 힘들게 많이 한아이이고, 늦되고, 눈치없고,

잘안먹고,학습도 지지부진 하여간 총체적 난국이란 표현을 쓸정도에요.

그래도 나름 중학교 올라간다고

비위맞춰주느라.... 없는돈에 기타사주고 기타배우게하고

농구하고싶다고 해서 농구클럽에 가입해주고...

나름 신경을 쓰고 잘 지내려고 했어요...

 

그런데... 아이가...말을 3살어린 동생에게 너무 함부로 해요...

물론 동생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는것도 알고..워낙 형보다

야무지니... 말로는 당할수가 없기도하니..주먹이 나가는건 다반사고요.

물론 형제니까...싸우기도한다고 하고.. 형한테 대들지말라고

제가 동생한테 일부러 매도 많이 들기도했어요..

오늘도 가만보니... 형이 꼬드겨서... 책읽는애 바둑을 두게 하고

자기 하고싶은거 하더니... 뭔가 지맘에 안드는지..

동생한테... 사기꾼이라고 소리지르고 감옥에 갈 놈아..어쩌구저쩌구..

입이 딱 벌어지네요...

집에서 욕하는 사람 아무도 없고... 말함부로 하는거 제가 질색이라

늘 조심하라고 이르고 저희부부도 욕한번 한적없어요...

둘 불러놓고... 뭐라하니.. 또 형은 동생탓이래요..무조건..원인제공을 했다고

펄쩍펄쩍 뛰길래... 동생만 손바닥 때렸어요...

큰애한테는 말조심하라고.... 함부로 말하지말라고 야단만 치고 말았죠..

그리고... 둘이...아까..런닝맨을 보려고 거실에 앉아서 있더군요..

저녁한다고 종종거리고 베란다 두번 왔다갔다 하다가

처음에 모르고 큰애 다리를 제가 치고 지나가서... 미안하다고 사과했어요...

집이 좁긴해요...

두번째.. 나갔다가 들어오면서 살짝 스쳤어요...

그런데.이녀석이 갑자기 소리를 막 질러요..왜자꾸 때리냐고요...

그러면서... 짜증난다고 ..... 난리더군요...

 

저..머리에 진짜... 뚜껑이 열린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너 밥해먹일려고 종종거리다가 그랬다고... 정말.... 안하던 욕이 나왔어요...

소리소리 지르다가...너무 열받아서.... 방에 집어넣고 나오지 말랬어요.

너같은거 한테..밥해먹이기 싫다구요...

휴.... 좀더. 이성적으로 해야한다는걸 알지만...순간 너무 너무 화가 나서

저도 눈에 아무것도 안보이는것같아요...

잘못했다고 빌기전엔...아무것도 해주기도 싫고..꼴도보기싫은데...

이게..그 사춘기인지... 이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너무 화가나요..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IP : 121.128.xxx.1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요
    '12.3.18 7:11 PM (122.100.xxx.15)

    님이 정확하게 모르면서 왜 동생 손바닥만 때리나요?
    동생도 억울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다리 부딪힌건 안그래도 엄마한테 있던 감정이 그걸 매개로 터져서 더 그런걸거예요.
    저도 아이와 저런 상황이 자주 일어나는지라 큰아이와의 일에는 도움을 못드리고
    동생한테는 그러지마세요.
    분명 잘못했단걸 확인하고 혼내세요.
    자식 키우는거 너무 힘들어요 그죠?

  • 2. 중1맘
    '12.3.18 7:20 PM (183.96.xxx.78)

    저희아이도 이번에 중학교 들어갔는데...
    학교 적응하는게 힘들어서 그런지 많이 까칠하고 예민해 졌네요..
    밥먹어라 2번만 말해도 잔소리한다고 ...목소리 높이고..
    남자 중학교라서 그런지..노는것도 과격하고 등교 시간도 8시 10분까지이고 ...갑자기 많은 변화를 적응해가는게 힘들어서 그럴거라고 추측하면 이해 하려고 합니다..

  • 3. ...
    '12.3.18 7:55 PM (110.14.xxx.164)

    우리도 지가 알아서 하게 두라고 난리에요
    참나 말걸기도 겁나요
    이제 시작일텐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319 채널 하나가 안 나와요. 1 텔레비젼 2012/03/18 652
83318 머리가 덜 빠져요. 5 .. 2012/03/18 2,625
83317 화정역 근처 단독주택단지쪽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ㄱㄱ 2012/03/18 1,602
83316 발레로 만나는‘메시아’ Ballet ‘Messiah’ 1 ajmljh.. 2012/03/18 1,002
83315 요즘 엄마들이 교양있게 자녀교육에 매진 1 시이나링고 2012/03/18 1,000
83314 얼굴에 대상포진이 ㅜㅜ 9 ㅠㅠ 2012/03/18 4,581
83313 강아지출산후사료?? 5 zzzㅋㅋ 2012/03/18 2,078
83312 관상,수상,족상 .. 2012/03/18 1,576
83311 사업운 잘보는 철학관 1 부산 2012/03/18 1,399
83310 제가 젤 부러운 여자는 체력좋은 여자입니다~ 58 푸른꽃 2012/03/18 22,454
83309 ㅇㅔ스프레소 머신 어디서 사야 저렴한가요? 1 전자동 2012/03/18 687
83308 네이버 블로그 친구끊기는 어떻게 하면 되나요? 2 말랑제리 2012/03/18 2,166
83307 코스트코에 또띠아 고르곤졸라피자용 치즈있나요? 8 고르곤졸라 2012/03/18 2,749
83306 셜록 2-3 오늘 9시 OCN요 2 셜록 2012/03/18 969
83305 제주도가요 요새 옷은 어찌입고다니시나요? 2 몽드 2012/03/18 1,038
83304 오징어 껍질 어떻게 하면 잘 벗겨지는지 알려 주세요^^ 6 젓갈 2012/03/18 1,437
83303 남편이 마주보고 대화중에 자꾸만 얼굴을 찡그립니다~ 3 평범녀 2012/03/18 1,874
83302 잠이 너무 많아요.. 어떻게 해야 덜 잘까요?ㅠ.ㅠ 4 얘들아 미안.. 2012/03/18 2,193
83301 개그맨들이 얘기하는 한국인 경직되어있는 사람들 너무 많다는거 6 ... 2012/03/18 1,540
83300 중문 공사할때 집에있어야할까요? 2 기관지나쁜아.. 2012/03/18 1,367
83299 손발이 오그라드는 현상 ,,, 2012/03/18 1,302
83298 다이어트 할때 2 뚜떼이 2012/03/18 962
83297 쉐라톤 디큐브에서하는 딸기뷔페어떤가요?? 4 딸기좋아요 2012/03/18 3,314
83296 드라마 신들의 만찬에서..악녀가 여주보다 더 이뻐 보여요 3 ..... 2012/03/18 2,944
83295 전여옥 박근혜 카퍼레이드 비판한거 보셨세요? ㅋㅋㅋㅋ 11 트윗펌 2012/03/18 2,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