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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통번역사님 말씀. 말씀은 고맙습니다만......현실은

영어공부 참... 조회수 : 5,161
작성일 : 2012-03-18 17:09:15

여러 편에 걸쳐, 하루에도 몇번씩 올라오는 이름모를 통번역사님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일도 바쁘실텐데 이렇게 매일 장문의 글을 쓰시는 거 보면

그동안 얼마나 안타까우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자신이 알고 있는 쉬운 노하우를 무지해서 애 고생만 시키는

학부모들에게 얼마나 알려주고 싶으셨을까요.

올려주신 말씀.다 맞는 말씀이예요,

그런데 그 중에 우리가 몰랐던 내용은 없죠.

tv나 책이나 모든 전문가들이 이구동성 하는 말입니다.

초등학교때까지 절대 영어를 가르치지 말란 말씀.

아마 본인이 그러셨기 때문에 하신 말씀일지도 모르겠어요.

아... 정말 한숨이 나옵니다.

우리때는 그랬지요. 초등까지 팽팽 놀다가 중학교 가서

I am Tom부터 했어요.

그래도 잘하는 사람은 잘했지요.

초등까지 아무것도 안하고 놀다가 중학교 가서부터 진짜 잘했단 후기는

지금도 있습니다.

그런 애들은 안 해도 됩니다.

워낙 잘난 애들이니까요.

그런데 통번역사님 자녀 지금 유치원생이죠.

대학보내신 다음 이런 글 올리셨음 좋겠어요.

님이 영어 잘하는 법에서는 전문가이신 건 맞는데

입시전문가는 아니시고

더구나 연륜있는 학부모는 아니시잖아요.

뭐가 다르냐 하시겠지만

조목조목 얘기할 것도 없이 아주 다릅니다.

현실은 어릴때부터 영어를 접한 아이들이

영어도 잘하고 수학도 잘하고 국어도 잘합니다.

왜일까요?

사교육을 많이 시켜서입니다

엄마, 아빠 다 서울대 나오고 유학 갔다오고

너무너무 잘난 집들

처음엔 다 통번역사님 처럼

대치동 한복판에서도 꼿꼿이 절개를 지키다가

중학교 들어간 다음 허둥지둥

연수 보내고 학원에 과외 붙입니다.

저도 그중의 한 사람입니다.

통번역사님의 말씀을 보고

댓글을 달지 않는 대학 보내본 대다수의 학부모들은

아마 '쯧쯧쯧.... 대학 보내보고 얘기하셔.'

이러실지 모릅니다.

제가 비난 댓글을 각오하고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그 글을 보고도 원래 시키던 학부모는

꿈쩍도 않고 코웃음 칠텐데

시켜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이러던 학부모들은

열광하며 안 시킬 것 같아서 그래요.

그러면 더 격차가 벌어지겠죠.

제 기본 생각은 통번역사님의 생각처럼

우리가 아는 이론대로, 가치관대로

현실이 아름다운 세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IP : 218.39.xxx.21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니까요
    '12.3.18 5:14 PM (14.52.xxx.59)

    초등 6년을 내리 영어랑 담 쌓고 놀면서(초등에도 영어과목이 있는건 아시는지 ㅠ)
    어떻게 그 6년의 갭을 메울수 있는지,아마 0.0000001%의 언어감이 있는 애들은 가능할지도 ㅠ

  • 2. ㅁㅁㅁ
    '12.3.18 5:21 PM (218.52.xxx.33)

    저는 통역사님 글을
    우리때는 영어 교과과정이 중학교 시작돼서 그때 시작했다는 얘길 써놓으신거고,
    지금은 초3때ㅡ그렇게 들었는데ㅡ시작하니까,
    초 2나3때 적용하면 된다고 생각하면서 읽었어요.
    학교에서 배우는데 손놓고 있다가 중학생 때 공부하라는건 아니었잖아요.
    초등 때는 초등생에 맞게 책 읽고, 영화보면서 익숙해지고 즐기다가 중학생되면 통역사님 글처럼 공부하게 해야겠다 정리했고요.
    저도 그런 식으로 공부해서 영어가 수월했거든요.

  • 3. 제 생각
    '12.3.18 5:27 PM (119.67.xxx.56)

    통번역사님의 글은 영어를 공부 과목으로 접근하신거라 생각해요.
    어차피 보통의 가정에서 완전하게 영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환경을 만들어주는 건 어렵잖아요.
    그걸 학원이나 영어 유치원에 맡겨서 사교육 시장 배불리고 애 잡는 일은 하지 말고
    그냥 집에서 부담없이 영어를 영화나 책으로 놀맨놀맨 놀이로 접하다가
    본격적으로 영어가 공부과목이 되는 시점에 사교육 도움 없이 시도해볼수 있는 영어 공부 방법을 말씀하신거라 생각해요.

  • 4. ..
    '12.3.18 5:39 PM (119.71.xxx.179)

    통번역사님 말에 100퍼 공감했는데요.
    영유까지는 아니어도,수준 무시하고, 윤선생이다 재능이다 어렸을때부터 했던 아이들..지레 영어는 어렵다. 라는 선입견때문에 중1영어도 완전 놔버리더군요. 사교육많이 받으면 잘한다구요-_-? 전혀 공감이 안되는군요.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열심히 사교육받아서 1등하던 아이들, 중학교가서 공부에 흥미를 잃는 경우를 참 많이봐서요.

  • 5. 공감 만배
    '12.3.18 6:03 PM (114.207.xxx.2)

    저희 애들 유치원때 전 중학교 교사생활하면서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출발이 다르면 진행도 다르구나.
    하물며 대학보내신 부모님들은 오죽하시겠어요.

    대치동 고3 전문 고액 과외선생한테 들은 얘긴데요.
    영어는 애 마다 평생 들어가야 하는 돈이 똑같답니다.
    어려서 영유 보내고 해서 좀 쓰면 나중에 안써도 되고
    어려서 전혀 안시키면 커서 입시때 왕창 들여야 한다구요.
    실제로 그분 고3 영어 과외 1년치 한번에 3천만원씩 받더군요^^헐...

    우리때 대학 간걸로 착각하시면 안됩니다.
    그땐 20년전 서울대 정원 3천명이 넘었었죠.
    연고대까지 합하면 만명이 넘었었구요.
    현재 수시,정시 정원만 서울연고대 다 합해도 3천명입니다.
    그래서 주변에 서울대생이 별로 없는겁니다.

    본인 하나의 경험담이 전부인 것처럼 일반화 하시면 안됩니다.

    내 자식은 성향에 따라 내가 판단해서 공부법을 결정하세요.

    그냥 여기 글은 참고만 하시길...

  • 6. 동감
    '12.3.18 6:16 PM (59.15.xxx.221)

    원글님 글에 동감합니다...

  • 7. 보노보노
    '12.3.18 6:16 PM (1.225.xxx.3)

    전 원글님께서 그 분의 글을 잘못 이해하셨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분의 말씀은 초등 때는 영어를 아예 놓아라,,이게 아니라 자신이 제시한 방법 즉, 읽고 해석하고 다시 읽는 방법으로 교과서를 통째로 암기하는 방법을 초등 때는 쓰지 말라고 한 것이었죠..
    유치원 시기나 초등학교 때 영어 dvd나 노래를 틀어주고 영어 동화책을 읽어주고 하는 것까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얘긴 아닌 것으로 전 알아들었습니다.

  • 8. 뭘 좀 제대로 알고
    '12.3.18 6:32 PM (14.200.xxx.86)

    위에 공감만배님, 어디서 말도 안되는 소리를 듣고 오셨는지.

    서울대 신입생 정원 수시,정시 포함 3100명 정도입니다.
    연세대는 3600-3700명 수준이구요.
    숫자를 얘기하시려면 조사부터 하심이..

    주변에 서울대생이 별로 없나요? 님 주변에만 별로 없는 거겠죠.
    님이야 말로 아주 좁은 경험으로 일반화를 하고 계시네요.
    그것도 허무맹랑한 숫자까지 넣어가면서.

  • 9. 음...
    '12.3.18 6:36 PM (115.140.xxx.66)

    원글님 말씀....사교육을 시켜서 영어도 잘하고 국어도 수학도 잘한다는 말씀 동의하지
    않습니다. 공부에 관심있는 아이, 없는 아이( 그대신 다른 쪽에 재능이 있는 경우가 많지요)
    타고나는 경우 많구요....그런 공부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이 사교육을 많이 시켰던 안 시켰던 간에 결국
    자신이 알아서 필요한 공부를 하고 결국 잘 하더군요.

    통번역사님의 글은 제가 읽어도 아 역시 언어교육의 핵심을 아는 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부분적으로 이미 알고 있는 내용도 있었지만요....새삼스럽게 우리애를 저런 방향으로
    다시 바로 잡아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이 아는게 무조건 옳다....그게 가장 무서운것 같아요.
    통번역사님 말씀대로 진짜로 한번 철저히 해보고...그리고 그 이후에 이런 평가글을
    올리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정석인 방법이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믿음이 없다면 시도하기 힘들수 있는 방법이지요
    또 철저한 인내심을 요하는 방법이기도 해서....

  • 10. ....
    '12.3.18 6:44 PM (119.71.xxx.179)

    어릴 적 영유 다니고 방학마다 연수 다녀오고 초등 혹은 중등 시절에 1-2년 외국에서 학교 다니다가 와도
    영어 못하는 애들 수두룩합니다.
    그런 애들은 들인 돈이 적어서 영어 못하나요? 아니지요.
    대치동 과외강사 말도 참고만 하셔야지 그렇게 맹신하는 건 아니지요. 2222222222

    설마, 그 분이 학부모보다 현실을 몰라서 그런글을 쓰셨겠어요--? 그냥 참고만 하고, 결국은 부모가 시키는거죠.

  • 11. ----
    '12.3.18 7:06 PM (94.218.xxx.181)

    누가 옆에서 이끌어주느냐도 중요하긴 한데...사실 언어지능이라는 게 타고 나는 거라서요. 되는 놈은 늦게 해도 다 따라잡고 안 되는 놈은 어릴 때 부터 끼고 해도 허덕이는거에요.

  • 12. ----
    '12.3.18 7:07 PM (94.218.xxx.181)

    원어민 "발음"은 놓치겠지만 좀 늦게 시작해도 영어 유창합니다. 발음만 어릴 때 부터 익숙하게끔 지도할 생각이에요. 영어교사입니다.

  • 13. 포인트적립
    '12.3.18 8:17 PM (211.201.xxx.227)

    사교육을 많이 시킬수록 공부를 잘하게 되나요? 그건 아닌거 같네요.
    사교육의 효과가 포인트적립되듯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근데 공부라는게 그렇지 못하잖아요.
    원글님은 통번역사님의 의견을 다르게 이해하신거 같아요. 그래서 통번역사님이 모국어든 외국어든 독해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더라고요.

    사교육을 어릴때부터 열정적으로 시켜서 효과를 보는애도 있고, 아닌애도 있겠죠. 근데 대다수가 효과를 본다고 생각되진않아요. 효과를 보는 아이는 하면 되는거고요. 이건 소수의 아이들이겠죠.
    대다수는 그렇지 못한데 괜히 불안한 마음에, 학원의 마케팅에 동요해서 하는거죠.
    사교육의 효과가 꾸준히 지속되는 아이들은 사교육을 해서 그런게 아니라, 원래가 공부를 잘할수 있는 자질을 가진 아이라고 생각되네요.

  • 14. 공감 만배
    '12.3.18 9:23 PM (114.207.xxx.2)

    참.
    댓글을 읽다보니 대입에 대해서 전혀 모르시는 분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긴 아직 유치원,초등생 애들이 있으면 관심 없을 수도 있죠.
    저희 학교에 상담오시는 고2,고3 엄마들도 그제서야 어머나!!! 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전체 정원이 3천명이면 뭐합니까.
    울 애들이 들어갈 수 있는 티오만 계산해야죠.

    3월9일 기사입니다.
    ---------------------
    2013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수시모집 선발 인원이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나고 자연계열과 경영대학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가 폐지된다. 인문대와 사회대 등 일부 모집단위에서 학과별 선발이 대폭 확대된다. 서울대는 이 같은 내용의 ‘2013학년도 신입학생 입학전형안’을 8일 발표했다.

    전체 모집정원 3124명 중 수시모집으로 뽑는 인원은 정원 대비 79.9%인 2495명이다. 지난해 수시모집보다 19.1%포인트 늘었다. 자연대 공대 사범대 내 13개 학과와 수의과대 음대 미대 등 3개 단과대는 신입생 전원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미등록 인원이 발생할 경우 음대와 미대를 제외한 모집단위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만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수시모집 정원 중 일반전형으로 1743명(전체 정원의 55.8%)을, 지역균형선발로 752명(전체 정원의 24.1%)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는 전체 입학정원의 20.1%인 629명을 선발한다. 자연계열 모집단위와 경영대학에서는 2단계 전형에서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면접 및 구술고사로 대체한다. 나머지 인문계열 모집단위와 체육교육과는 논술고사가 유지된다.
    ---------------------
    수시와 정시가 있다는 건 아시죠?
    일단 수시에서 80% 가까이 뽑습니다.

    수시에는 두가지가 있죠.
    일반 전형과 지역균형전형이죠.
    서울에 사시는 분들은 일단 지역균형전형에 안들어갑니다.
    그럼 700명 가량 빠지죠.
    일반 전형에서도 반 이상이 특목고&예체능계 애들이 채웁니다.
    그럼 300명 남습니다.
    거기서 수능보고 난후 정시에서 정원이 620명입니다.
    여기서도 체육과 빼면 600명 정도 남죠.

    스카이만 줄어든게 아닙니다.
    중대는 한해 천명 정도밖에 안뽑습니다.
    거기서 예체능 빼면 또 확 줄고요.

    자.
    그럼 수시모집을 늘리는 이유가 뭘까요?
    잘 생각해보세요.

    제 글의 요지는 자기 자식 교육은 본인이 알아서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구요.
    정확한 사실에 근거해서 알아봐야 한다는 겁니다.

  • 15. 멋져요
    '12.3.19 1:06 AM (114.202.xxx.179)

    좋을글 잘 읽고 가요.

  • 16. ㅡㅡㅡㅡㅡ
    '12.3.19 3:57 AM (173.66.xxx.135)

    정말 좋은글이고 핵심인데 잘 의도를 파악못하는 분들이 많네요. 불안감 때문이겠죠. 또 엄마가 해야할 역할이 있고.....
    어느쪽으로 하든 제대로만하면 수능영어가 걱정되진 않죠. 남들과 비교해서 성적내고 그걸 드러내고 외고도 가야하고 그런 분들이 불안한 것 같아요.

  • 17. ...
    '12.3.19 8:36 AM (125.182.xxx.51)

    통번역사님의 글을 왜 도 아니면 모 로 읽으시는지....

  • 18. ..
    '12.3.19 3:58 PM (121.134.xxx.92)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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