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있었던 일인데요, 저희집 초인종이 고장나서 문을 두드려야 합니다.
문 두드리는 건 택배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은 포교활동, 그 다음이 잡상인... 그거밖에 없죠.
평일 낮이라 택배라고 생각하고 반갑게 누구세요 했더니 웅얼웅얼 하길래 다시 물으니
개업했어요~
이러네요. 예? 했더니 근처에 개업했다구요...
됐어요.. 하고 방에 들어갔는데 그후로 정말 세게 문 두드리며 개업했다고요 문 좀 열어봐요...
내가 개업해서 선물 주려고 하는건데 왜 그러냐는 식으로 너무 당당히, 내가 이상하다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맨끝에는... 욕 비슷하게까지 들리네요.
"개업했다니까 *발 문열어..."
정말 무서웠던 기억이 나네요.
들어보니 저희집만 방문하고 건너집이나 윗층은 소리안나더라구요.
비디오폰 고장나니까 진짜 불편한 일 많더군요. 보이지도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