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괜히 기분 안좋으네요

흠.. 조회수 : 1,126
작성일 : 2012-03-17 19:03:35

주말인데 오늘은 약속도 없고

조용히 일찍 밥먹고 자려고 했어요.

저는 솔로고 친구는 유부녀예요

근데 요근래 친해진 그 친구가 .. 남편이랑 애들이랑 같이있는데

밥먹으러 나오라는거예요..

그친군 친구가 별로없어요.. 당연히 미혼인 내가 더 많겠죠.

그렇다 보니 자연스레 내친구들 같이 볼 자리도 생기고..좀 활발해진듯하더라구요.

첨엔 내성적이고 남눈치많이보는 스타일 같아서 편하게 지내자고 제가 적극적으로 그랬죠. 

 

그런데 저 친구아이 둘이랑 밥먹으러 가봤는데... 밥 제대로 못먹었어요.

어찌나 별난지.. 소리지르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한명은

아예 나한테 맡기고 (맡는건 좋아요 )밥먹는데

자꾸  나한테 올라타서 흔들어제끼고... 근데 내가 뭐라하진 못하겠고

걘 말릴생각조차 없는거예요 ... 겨우 자리에 앉히고 먹는데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더군요..

거기다 말도 애교수준 넘어서게 막하는것도 있구요.. 애들이 ,,,, 적응안됐어요

아이를 미워하진 않지만 애엄마라는 친구가 미웠다면 미웠달까요...

정말 미혼이라서 몰랐던 이야기들 절실히 느꼈어요

엄마들 모임에 애기들 데려나오는거 민폐아닌 민폐라는거요...

좀 얌전한 아이같으면 모르겠는데 엄마조차 제지못하는 아이들이랑 밥먹잔 소리에

뜨악해서 안간댔어요

걔는 밥사줬다 할거지만 정작 그게 편하게 하는 식사인가요

집에서 라면이나 끓여먹는게 훨낫지..비유하자면요..

신랑이 맛있는거 사준다고 부르랬다는데 ,, 알고보니 자기가 술먹고싶어서 날 부르려던 거였더군요.

 

가족끼리 맛나게 먹어.. 했더니

니가있어야 술한잔 할거아니냐.. 왜케 눈치가 없어..그러네요

....................... 그럼 결국은 그 별난 아이들이랑 친구 신랑도 있는자리에

내가 술마실 구실 대주러 나간단거예요?

분명 저런대화나오기전에 약속있냔말에 오늘 조용히 집에있을거고 술은 지긋지긋하다

그랬는데 ... 분명 오늘뭐하냐 물어보는 낌새를 보아

주말이라고 술한잔 하자할까봐 나름 선빵날린건데..

 

이친구 진심이뭐죠 심란하네요

졸지에 주말이고 술한잔하고픈 마음도 못알아주는 눈치없는 노처녀된건가요

마음같아선 너 바보아니냐 술생각없다는데 밥먹잔구실로 술먹으려는  넌 뭐냐

그러고싶네요 어휴.

사람 속은 모른다더니 예의차리는 친군줄알았는데

겪어보니 사람성격은 친해지고나서가 중요하단거 알았네요

 

 

 

 

IP : 114.200.xxx.17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2.3.17 7:13 PM (112.144.xxx.68)

    맞아요 알고난 이후가 중요하다는거 격하게 공

    감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034 박근혜 대신 박지만이 대선 출마해라 (펌) 8 맞어 2012/03/20 1,004
85033 닉네임 sy ( 116.45.xxx.17 )의 글에 댓글 달아주.. 1 알바.. 2012/03/20 1,363
85032 체하면 두통이 반복적으로 생기나요? 11 두통? 2012/03/20 4,753
85031 학교폭력은 여전합니다. ... 2012/03/19 823
85030 컴푸터운영체게가 비스타예요 8 비스타는 괴.. 2012/03/19 731
85029 이정희 실망스러워서 비례대표 통합진보당 표 안줄 겁니다 58 소탐대실 2012/03/19 3,396
85028 판교에 월든힐스나 그근방 타운하우스 살기 어떨까요? 1 아이둘 2012/03/19 4,084
85027 콘도같은집,,으로 하려다가~~ 2 // 2012/03/19 3,194
85026 남의 물건 함부로 만지는 아이에게 14 예의 2012/03/19 4,348
85025 경희대국제캠퍼스 다니는 따님 방 구하시는 분 계신가요? 혹시 2012/03/19 1,199
85024 6살아이 미술때문에 너무 속상해요..ㅠ.ㅠ 7 상처받았어요.. 2012/03/19 2,175
85023 혹시 유아기 성장통에 대해 아시나요? 급해요 ㅡㅜ 4 아이가 울어.. 2012/03/19 2,351
85022 네이버 블로그 임시 차단 가능한가요?? 1 ... 2012/03/19 1,056
85021 나는 야구선수와 결혼했다.. 1 ,,, 2012/03/19 1,771
85020 70세 할머니(글 모름)가, 아들 이혼하고 손자,손녀 키워야 하.. 4 ,, 2012/03/19 1,981
85019 야당이 수도권 이겨도 새누리가 1당 가능성 높아 5 정권교체 2012/03/19 840
85018 스폰지는 어떻게 버려야되나요? 산국 2012/03/19 2,799
85017 영어해석 좀 부탁드려요 3 영어해석 2012/03/19 560
85016 일본 모스버거 한국 상륙 12 마루타 2012/03/19 4,611
85015 진중권 "김종훈 강남을, 조선일보도 비웃더라".. 5 prowel.. 2012/03/19 1,889
85014 선물로 뭘 드리는게 좋을까요? ㅎㅎ 2012/03/19 529
85013 돈 빌려달라는거, 만만해보이면 그러는거죠? 11 시골여인 2012/03/19 3,769
85012 동대문에 군것질거리를 무지 싸게 파는 벼룩시장이 있다는데 10 식탐녀 2012/03/19 2,582
85011 판타스틱 베이비 탑의 랩!! 9 빅뱅 2012/03/19 1,542
85010 흰색 쇼파가 자꾸 눈 앞에 아른거려요. 2 가구 2012/03/19 1,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