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회가 문을 닫았어요.^^

... 조회수 : 3,446
작성일 : 2012-03-17 00:54:56

저는 엄마랑 교회를 한 십몇년 다니다 몇년 쉬다가..

결혼하려는 남편 집안이 천주교 집안이라 영세 받고 ..

지금은 가다 말다하는 날라리 신자인데요..

성당 신부님들은 몇년씩 성당을 옮기시잖아요.

전에 계셨던 신부님은 농담도 잘하시고 미사 마치면 마당에 서서 신자들과 인사도 나누시고

참 유쾌하셨던 분이셨어요.

근데 새로 오신 신부님은 오랜동안 학교에서 예비 신부님들을 교육하셨던 분이라 그런지

사교적이지도 못하고 신자들과 어울리는 걸 쑥스러워 하는거 같기도 하고..

신부님도 사람인지라 다 성격이 다르겠지만 신자들과 너무 못어울리고 더군다나 그전 신부님과

너무 차이가 나니 신자들도 좀 어리둥절 하고 그랬던거 같아요.

그러다 오신지 석달도 안되 옮기시고( 가시고?) 다른 신부님이 오셨다네요.

아마 성격적으로 힘드셨나봐요.. 

제가 그래서 남편한테 그랬지요.. 웃으면서..

그 신부님 같은 성격으로 목사했으면 그 교회 말아 먹었다.

신자들 다 떨어지고 헌금도 얼마 못 건지고 교회 팔때도 신자수 따지고 헌금 얼마들어오는지 따져서

판다는데 ...그래 갖고 되겠나~

목사라면 말빨도 있어야 하고 카리스마도 있어야 하고 신자들을 확 휘어잡기도 하고

설교도 재밌게 할 줄 알아야 하고..

그 신부님처럼 그렇게 뻣뻣하고 쑥스러워 하면 신자들이 욕하면서 다 딴 교회로 가버려~

제가 보니까 천주교 신자들은 좀 무던해 보이는게 이런 신부님이 오면 그런가보다

저런 신부님이 오면 또 그런가 보다...무덤덤...

별 큰 변화가 없는거 같아요.. 

 

=========

그 신부님이 신자들한테 밀렸다거나 또는 신자들과 트러블이 있었거나 그런 건 아니예요..

건간상의 문제인지...어떤 이유인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예요. 

어쨋든 신자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고 신자들도 그냥 신부님 성격이 그런가 보다 그렇게 생각할 뿐

어쨋다 저쨋다 별 말이 없는 상황이었지요..

 

교회를 오래 다녀본 사람으로서 비교해 보자면

천주교는 그냥 자기 사는 지역에 있는 성당에 가는 거고 신부님이 옮겨다니시니

그 성직자를 따라 옮길 필요도 이유도 없고 그 분은 몇년있다 가실분...

나의 종교생활은 나의 종교생활...

신부님과는 적당히 적절한 관계유지...

소극적인 신부님이 오셨다 해서 미사를 빠진다거나 신자가 팍 준다거나

그런일은 별로 없잖아요.

마찬가지로 활동적이고 사교적인 신부님이 오셨다해서 신자가 확 늘거나 하진 않죠.. 

 

근데 개신교는 목사님 설교나 성향이 교회 선택의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되잖아요.

제가 다녔던 교회는 교회차만 해도 몇대인지..

성남으로 어디로 먼지역까지도 차량운행했던 꽤 큰 교회였어요.

저는 도대체 이해가 안가는 경우였지만 왜 집 가까운 곳에 있는 교회를 두고

한시간 넘게 차를 타고 꼭 그 교회를 다니는 이유는  그 목사님 때문이거든요.

예수님을 보고 교회를 가는게 아니고 사람을 보고 가는거잖아요. 

어쨋든 그 교회 목사님이 조용하고 얌전하고 신자들과 교류도 별로 없는 소극적인 분이었다면

그렇게 신자들이 많지 않았을거예요.

실제로 그 목사님 활동적이고 사교적이고 카리스마 있고 그런 분이었고 그 분때문에 교세가 엄청 커져서

근처 땅들 많이 사고 교회 증축도 크게 하고 그랬어요.

 

교회 생활 오래해본 사람으로서 성당은 어쩌다 가는 날라리 신자로서

싸구려틱하게 비교해서 써 봤어요.

그 신부님이 잘못했다거나 나쁘다.. 이런 말이 아니라..

그런 성격인 분이 목사님이 셨다면 신자들 다 떨궈먹고 교회문닫았겠다...

딱 이말입니다.

 

 

IP : 175.124.xxx.8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민트커피
    '12.3.17 12:58 AM (211.178.xxx.130)

    제목이 약간 그렇지만 신부님이 못 견디고 가셨으면
    교회 문닫은 거나 마찬가지긴 하네요.^^

    제가 예전에 다니던 교회도 불미스러운 일로 교회 건물이 팔려서
    교회가 다른 이름으로 넘어가버린 일이 있었어요.
    그 이후로 성당으로 옮겨버렸어요.

    천주교는 신부님들이 계속 돌아다니니까
    파벌 같은 게 적어서 확실히 좋더군요.

  • 2. 참내ᆞ
    '12.3.17 1:04 AM (183.116.xxx.179)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건지ᆞ
    신부님도 본인의 성격에 따라 사목하는 방법이 다 다르지만 어떤 성격이 좋다 나쁘다 한 마디로 판단 할 수 없어요ᆞ
    그리고 사제로써 특별한 흠이 없는 한 삼 개월만에 본당을 옮기지는 않을텐데요

  • 3. .....
    '12.3.17 1:11 AM (58.232.xxx.93)

    원글님 생각대로라면

    기독교 신자들은 교회를 팔고 살때 돈에 가치를 결정해주는 사람일 뿐이네요.
    목사는 언제 팔아먹을지 모르겠지만 매수자가 나타날 때 까지 신자들이 교회 다니게 하는 사람일 뿐이네요.

    원글님 생각대로 이야기 하면 신자들하고 못 어울리는 신부를 물갈이 한거네요.

    기독교 욕먹지만 모든것은 교회의 매매에 비교해서 이야기 하시는데 정말 천주교 신자 맞으세요?
    자식한테 안 물려주고 미리 다른 목사한테 물려준 사랑의 교회 고 옥목사님은 머리에 총맞은거네요.
    신도들 안빼끼고 다른게 못가게 하려고 카리스마있게 휘두른 교회를 남한테 그냥 줬으니까요.

    저 천주교 좋아하는데 ... 왜 그러세요?

  • 4.
    '12.3.17 1:14 AM (183.116.xxx.179)

    그리고 천주교 신자라면서 목사님을 비유로 이런 글 쓰는 것도 좋아 보이지 않고 제목도 이상해요. ㅠ

  • 5. 저기
    '12.3.17 2:04 AM (168.103.xxx.21) - 삭제된댓글

    글의 주제와 의도를 모르겠어요
    천주교를 욕하는 건지 개신교 교회를 욕하는 건지
    그 옮겨간 말발없는 신부를 싫어하는 건지
    목사는 사교적인 사람이어야 한다는 건지
    성당도 일부 교회처럼 비지니스가 되어서 신자들에게 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건지..

    저도 날라리 천주교 신자이지만 (천주교와 개신교를 그리 구분하고 싶지는 않은)
    교회의 주인은 하느님이고 신자들은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이라는 걸 아시는지요....?

  • 6. 참...
    '12.3.17 6:45 AM (175.196.xxx.191)

    괜히 읽었다 싶을정도로 기분나쁜글이네요.
    제발..원글님같은분은 교회나 성당..안다녔으면 좋겠어요.
    왜 다니세요?
    이렇게 마음뽀를 못되게 쓰는데?

  • 7. 개신교회는 기업
    '12.3.17 9:12 AM (101.115.xxx.69)

    기업이죠, ^^;
    자식에게 물려주기까지 하쟎아요,
    그것도 교회가 크면 위법 편법 상속 하면서.

  • 8. ..
    '12.3.17 9:21 AM (220.119.xxx.240)

    성당의 신부님과 교회의 목사님을 비교하면 차이점이 많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거예요.
    농담으로 성당이 활기차고 사업(헌금)이 잘되려고 하면 신부님들도 결혼시켜 성당하나 주면
    된다는 말도 합니다. 성격상 가톨릭 신부님들과 신자들은 도를 닦는 성향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이 말에 동의해요. 조용히 예수님앞에 자신을 바라보며 성직자에 많이 휘둘리지 않으니까요.
    성당의 미사와 모임, 교육에 참여하셔서 은총 받아 행복한 가정 꾸리길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082 퇴직후 연말정산 폭탄 맞았는데.. (원천징수 내역도 제가 받은 .. 4 ?? 2012/03/26 1,843
86081 영양제나 건강보조식품 추천 1 봄볕이 좋네.. 2012/03/26 502
86080 음악 전공하신 82쿡님 계신가요? 3 .... 2012/03/26 670
86079 글**스타일러를 여중생에게 사주면 잘 사용할까요? 5 꿀꿀 2012/03/26 908
86078 슈슈가 막 사고싶은데요.. 헤어악세사리.. 2012/03/26 453
86077 11번가에서 노트북을 샀는데 1 삼성노트북 2012/03/26 599
86076 치과 선생님 계신가요? 금보다 레진이 기름에 더 잘 녹나요? 레진이빨 오.. 2012/03/26 921
86075 야권연대 승리를 위한 최후의 히든카드 .. 2012/03/26 421
86074 임신 초기인데 속이 너무 울렁거려요.. 8 임신 2012/03/26 5,276
86073 “주행중 시동꺼짐 자동차 3사 마찬가지” 3 랄랄라 2012/03/26 845
86072 화장품 부작용인지,, 아토피인지,,???? 3 피부 2012/03/26 947
86071 서유럽 패키지 여행시 환전 4 방가워요 2012/03/26 4,489
86070 정수리머리숱이 없어서 부분가발 쓰시는분 안계신가요? 4 나도 패션왕.. 2012/03/26 2,422
86069 서랍을 '설합'이라고 써도 되는 건가요? 3 이건 2012/03/26 2,090
86068 월세입자가 집청소를 해달라고... 19 waneev.. 2012/03/26 11,909
86067 배송비 없는곳은 없나요. 1 시어버터 2012/03/26 460
86066 연예인들 체형이 반쪽이라고 하셨는데요 28 ff 2012/03/26 12,511
86065 새누리당 "순수한 손수조, 기탁금 내는지도 몰랐다&qu.. 14 세우실 2012/03/26 1,172
86064 자동차검사 하라고 하는거요 7 궁금 2012/03/26 799
86063 카모메식당.달팽이식당.촌마게푸딩같은 음식나오는 영화좀 추천해주세.. 8 일본영화 2012/03/26 1,387
86062 퍼머 한후 머리가 2cm 씩 굵은 빗으로 빗어도 .. 3 주부 2012/03/26 793
86061 제주도 사시는 82님들 계시는지요? 5 .... 2012/03/26 910
86060 2백만원으로 백인분 식사 추천해주실분(수정) 9 맛있는한끼 2012/03/26 1,143
86059 초1 아이 수학 교재 추천부탁드립니다. 집에서 선행학습을 해볼까.. 4 초1 아이 .. 2012/03/26 1,255
86058 제 나이가 37살인데요.. 취업할때가 없네요 6 취업 2012/03/26 1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