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예 돌아서서 장난치고 떠든다네요..ㅠ.ㅠ

앞자리 친구 조회수 : 2,219
작성일 : 2012-03-16 20:22:22

오늘 학교 대청소를 갔습니다.  아이가 반 회장이라 안 갈수가 없어요..초등 3학년..

 

청소 다하고 간단하게 커피 한잔 하는데..담임 선생님께서 그러시네요.

 

"** (제아들녀석) 이가 요즘 힘들겠어요...앞에 앉은 && 때문에.."

 

알고는 있었어요..앞에 앉은 아이가 반 배정 받고 앞 뒤로 앉을 때부터 아예 뒤돌아 떠들고 장난 친다는것을..

 

그래서 아들녀석한테 그랬습니다.

 

"수업시간에 떠드는건 무시해라..대신 쉬는시간에 이야기 하자 해라.."

 

며칠뒤 물어보니 요즘 괜찮다고 하길래 그런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선생님께 그런 소리 듣고 집에 와 아이에게 다시 물어보니  아마 제가 재차 확인하는게 부담 되었던가

 

봐요...수업중엔 무시하란말..

 

그래서 요즘 괜찮다고 했다네요..엄마가 신경 쓰는거 같았다고,,,

 

이야기중 수업중에 하두 떠들고 뒤돌아 장난치는 통에 뭘 배우는지 모르겠답니다.

 

순간  얼굴도 모르는 그 아이가 원망스럽더라구요.

 

워낙에 작년에도 유명했던 아이라 대충 알고는 있었는데..제 아이한테 피해를 준다고 생각하니..ㅠ.ㅠ

 

담임 선생님께서도 참다참다 혼내도 보고 타일러도 보고..등짝도 한대 치시기도 했다는데..그래도 끄떡 없다고 하네요.

 

복도에 나가 서 있으라 하면 내가 왜 나가냐고 그러고...학교에 왜 오는거냐 물으시면..

 

그아이,,,,반친구들과 선생님 괴롭히려고 온다고 답했다네요..

 

한숨도 나오고,,빨리 시간이 흘러 짝이 바뀌길 바래 보기는 하는데..

 

선생님께 말씀 드려 볼까 하다,,,오늘 핼쑥해진 선생님 얼굴 보니..차마 말도 못 꺼내겠고..

 

선생님도 수업 흐름을 자꾸 끊어 버리는 그아이가 감당이 안 되시나봐요.

 

할수없이 제 아이에게 그랬네요..

 

"너가 할수 있는 모든 힘들 동원해 집중하는 수 밖엔 없다." 라구요..

 

생각만 하면 머리가 아프네요...

 

IP : 183.98.xxx.22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애는
    '12.3.16 8:24 PM (1.251.xxx.58)

    담임이 특별조취를 할텐데....요.

    맨 뒤에 앉히던가, 아예 책상을 맨 앞자리(애들과 나란히 말고,,,,교탁옆이라든지.....혼자만 앉는)에 앉히던데요.계속 그러면 말씀 드리세요.

  • 2.
    '12.3.16 8:26 PM (210.206.xxx.172)

    이런 큰일이네요 그런 아이들은 따로 관리를 해야하는데 선생님이 하기에는 힘들고 학교에 그런 전담부서가 있음 하네요 그래야 다수의 피해가 없고 그 아이도 제대로 치료받고 교정 받을 수 있게요 계속 그럼 그 아이 책상을 칠판 앞으로 옮겨서 따로 수업을 듣게 하는 방법도 있어요 계속 그 상태면 담임에게 건의해보세요 님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를 먼저 생각하세요

  • 3. 원글
    '12.3.16 8:28 PM (183.98.xxx.225)

    아직까진 그대로 앉게 하시려나 봐요.

    상담날짜 나오면 그때까지 지켜 보다 말씀 드려봐야 하나~ 어쩌나 생각 중이랍니다. 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 4. 중딩
    '12.3.16 8:32 PM (125.141.xxx.221)

    저희애는 중딩인데 저희반 애중에 원글님이 말씀하신 비슷한 애가 있다네요
    뒤돌아서 떠드는건 아닌데 수업시간에 아예 책상을 창문으로 돌려놓고 밖에 창문이랑 마주보고 앉아서 혼자 mp3 듣고 앉아있대요
    걔가 학기초부터 계속 하루도 빠짐없이 지각해서 담임선생님이 그애 부모님한테 전화했더니
    "선생이 뭔 상관인데?냅두셔" 하며 전화를 덜커덕 끊길래 담임선생님이 황당했다는...
    벌점도 별로 무서워하지 않고 여자애들이나 남자애들을 괴롭히기도 하고 괴롭히고서도 죄의식이 없대요
    친구도 없이 혼자 다닌다네요
    담임 선생님도 부모님이 그리 나오는데 어찌할 방법이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며칠전 총회가서 그 소리듣고 그저 그 애 근처에 자리배정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수 밖에 없구나 싶었어요

  • 5. 힘내세요
    '12.3.16 8:35 PM (183.102.xxx.74)

    선생님이 하는일이 뭔가요?
    그런애들 바로잡고 다른아이들한테 피해가안가게해야하지않나요?
    선생이 애한테 서열이 잡혔네요
    아무리 막나가는애라도 초등학생정도면 그래도 선생님앞에서 저따위로 말대답은 안하는데
    얼마나 물렀으면...
    원글님이 강하게 나가셔야겠네요
    원글님이 생각하시는것보다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는 엄청날거에요
    어른이라서 이런저런 생각도해보고 참자하지만 아이들은 아주 사소한것에도
    단순하게생각해서 스트레스받아요
    단지 짝이 맘에 안들기만해도 학교가기가 싫었는데 이건 뭐...

  • 6. 원글
    '12.3.16 8:43 PM (183.98.xxx.225)

    댓글 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답답한 맘에 글을 올렸는데...좀 풀리네요.

    첨엔 그엄마한테 직접 말해볼까..하다 같이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서로 조심해야지~란 생각에 접었는데..

    지켜보다 담임 선생님께 말씀 드려 볼까 봐요.

    저희반에 그애 말구도,,4명이 더 있어요..소위 블랙리스트? 에 올라간 아이들..

    다섯이 한반에 있다보니..아마 선생님도 힘드실거라 생각 됩니다..

    깊이 생각하고 아이랑 이야기 다시 해봐야 겠네요..

  • 7. ...
    '12.3.16 9:44 PM (121.172.xxx.83)

    교사 교권 다 뺏어놓고
    대 놓고 무시하면서 왠 교사 타령입니까...ㅡㅡ;;

    교사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을듯 하네요
    애를 보면 부모가 보입니다.
    저 애한테 특별조치 취했다가는 부모가 난리 g랄염x 날 걸요?
    그래도 순서 밟아서 교사한테 이야기 한 후
    다음에는 교장한테 얘기 해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906 전국백수연합 회장이라는 사람도 새누리당 비례대표신청했다네요. 2 대학생 2012/03/18 1,542
85905 친구네 집에 초대받아 식사하러 가는데, 센스있는 선물은?? 21 ㅇㅇ 2012/03/18 12,999
85904 역모기지론은 위험합니다 2 /// 2012/03/18 4,713
85903 다시 드러난 모바일투표의 문제점 2 모바일 2012/03/18 846
85902 방아잎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5 ... 2012/03/18 3,413
85901 인터넷 집 전화 엘지 유플러스 괜찮던가요? 5 고르기힘들어.. 2012/03/18 1,473
85900 헤드셋어디꼽아야하나요? 7 컴맹엄마 2012/03/18 1,088
85899 꿈해몽 부탁드려요. 2 독수리오남매.. 2012/03/18 1,278
85898 영어이후 수학게시물도 올라오는데요 국어는요? 10 머리아포 2012/03/18 1,974
85897 애둘앞에서 남편에게 머리맞았어요ㅠ 14 .. 2012/03/18 5,346
85896 아이 스스로 영어 단어를 왜 외워야 하는지 알았어요. 9 엄마표영어 2012/03/18 2,714
85895 설마 적우 71년생? 51 흐미 2012/03/18 13,617
85894 믹서기 하나 사고픈데요~ 쥬스 2012/03/18 882
85893 MBC 선거송 나름 괜찮네요-투표할지는 아직 모름 2 과연 바뀔까.. 2012/03/18 936
85892 요가 잘아시는분 요가프로그램좀 봐주세요~ 4 ........ 2012/03/18 1,701
85891 그럼 여기 수학전문가나 그쪽 업계 일하시는 2 분들~ 2012/03/18 1,426
85890 신은 제게 그것을 주셨어요 13 징글 2012/03/18 5,933
85889 프런코가 너무너무 보고 싶은데.. 1 반짝반짝 2012/03/18 1,207
85888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극장판 보고 왔어요. ^^ 10 폭풍감동 2012/03/18 2,062
85887 노처녀 싱글생활 중 젤 아쉬운거 18 해변으로 2012/03/18 9,324
85886 나꼼수 광주공연보고와서 지금까지 우울하고 10 자유복 2012/03/18 2,617
85885 이사온 사람이 떡을 이쁜접시에 줬는데.. 46 mm 2012/03/18 16,984
85884 역전야매요리 작가 궁금하셨던분 ㅎㅎㅎ사진 ㅎㅎ 19 .... 2012/03/18 4,600
85883 삼양에서 새라면이 나왔데요 함 먹어볼까.. 1 라면 2012/03/18 1,702
85882 어제 그것이 알고싶다 넘 무서웠어요 10 ㅠㅠ 2012/03/18 8,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