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예 돌아서서 장난치고 떠든다네요..ㅠ.ㅠ

앞자리 친구 조회수 : 1,486
작성일 : 2012-03-16 20:22:22

오늘 학교 대청소를 갔습니다.  아이가 반 회장이라 안 갈수가 없어요..초등 3학년..

 

청소 다하고 간단하게 커피 한잔 하는데..담임 선생님께서 그러시네요.

 

"** (제아들녀석) 이가 요즘 힘들겠어요...앞에 앉은 && 때문에.."

 

알고는 있었어요..앞에 앉은 아이가 반 배정 받고 앞 뒤로 앉을 때부터 아예 뒤돌아 떠들고 장난 친다는것을..

 

그래서 아들녀석한테 그랬습니다.

 

"수업시간에 떠드는건 무시해라..대신 쉬는시간에 이야기 하자 해라.."

 

며칠뒤 물어보니 요즘 괜찮다고 하길래 그런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선생님께 그런 소리 듣고 집에 와 아이에게 다시 물어보니  아마 제가 재차 확인하는게 부담 되었던가

 

봐요...수업중엔 무시하란말..

 

그래서 요즘 괜찮다고 했다네요..엄마가 신경 쓰는거 같았다고,,,

 

이야기중 수업중에 하두 떠들고 뒤돌아 장난치는 통에 뭘 배우는지 모르겠답니다.

 

순간  얼굴도 모르는 그 아이가 원망스럽더라구요.

 

워낙에 작년에도 유명했던 아이라 대충 알고는 있었는데..제 아이한테 피해를 준다고 생각하니..ㅠ.ㅠ

 

담임 선생님께서도 참다참다 혼내도 보고 타일러도 보고..등짝도 한대 치시기도 했다는데..그래도 끄떡 없다고 하네요.

 

복도에 나가 서 있으라 하면 내가 왜 나가냐고 그러고...학교에 왜 오는거냐 물으시면..

 

그아이,,,,반친구들과 선생님 괴롭히려고 온다고 답했다네요..

 

한숨도 나오고,,빨리 시간이 흘러 짝이 바뀌길 바래 보기는 하는데..

 

선생님께 말씀 드려 볼까 하다,,,오늘 핼쑥해진 선생님 얼굴 보니..차마 말도 못 꺼내겠고..

 

선생님도 수업 흐름을 자꾸 끊어 버리는 그아이가 감당이 안 되시나봐요.

 

할수없이 제 아이에게 그랬네요..

 

"너가 할수 있는 모든 힘들 동원해 집중하는 수 밖엔 없다." 라구요..

 

생각만 하면 머리가 아프네요...

 

IP : 183.98.xxx.22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애는
    '12.3.16 8:24 PM (1.251.xxx.58)

    담임이 특별조취를 할텐데....요.

    맨 뒤에 앉히던가, 아예 책상을 맨 앞자리(애들과 나란히 말고,,,,교탁옆이라든지.....혼자만 앉는)에 앉히던데요.계속 그러면 말씀 드리세요.

  • 2.
    '12.3.16 8:26 PM (210.206.xxx.172)

    이런 큰일이네요 그런 아이들은 따로 관리를 해야하는데 선생님이 하기에는 힘들고 학교에 그런 전담부서가 있음 하네요 그래야 다수의 피해가 없고 그 아이도 제대로 치료받고 교정 받을 수 있게요 계속 그럼 그 아이 책상을 칠판 앞으로 옮겨서 따로 수업을 듣게 하는 방법도 있어요 계속 그 상태면 담임에게 건의해보세요 님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를 먼저 생각하세요

  • 3. 원글
    '12.3.16 8:28 PM (183.98.xxx.225)

    아직까진 그대로 앉게 하시려나 봐요.

    상담날짜 나오면 그때까지 지켜 보다 말씀 드려봐야 하나~ 어쩌나 생각 중이랍니다. 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 4. 중딩
    '12.3.16 8:32 PM (125.141.xxx.221)

    저희애는 중딩인데 저희반 애중에 원글님이 말씀하신 비슷한 애가 있다네요
    뒤돌아서 떠드는건 아닌데 수업시간에 아예 책상을 창문으로 돌려놓고 밖에 창문이랑 마주보고 앉아서 혼자 mp3 듣고 앉아있대요
    걔가 학기초부터 계속 하루도 빠짐없이 지각해서 담임선생님이 그애 부모님한테 전화했더니
    "선생이 뭔 상관인데?냅두셔" 하며 전화를 덜커덕 끊길래 담임선생님이 황당했다는...
    벌점도 별로 무서워하지 않고 여자애들이나 남자애들을 괴롭히기도 하고 괴롭히고서도 죄의식이 없대요
    친구도 없이 혼자 다닌다네요
    담임 선생님도 부모님이 그리 나오는데 어찌할 방법이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며칠전 총회가서 그 소리듣고 그저 그 애 근처에 자리배정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수 밖에 없구나 싶었어요

  • 5. 힘내세요
    '12.3.16 8:35 PM (183.102.xxx.74)

    선생님이 하는일이 뭔가요?
    그런애들 바로잡고 다른아이들한테 피해가안가게해야하지않나요?
    선생이 애한테 서열이 잡혔네요
    아무리 막나가는애라도 초등학생정도면 그래도 선생님앞에서 저따위로 말대답은 안하는데
    얼마나 물렀으면...
    원글님이 강하게 나가셔야겠네요
    원글님이 생각하시는것보다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는 엄청날거에요
    어른이라서 이런저런 생각도해보고 참자하지만 아이들은 아주 사소한것에도
    단순하게생각해서 스트레스받아요
    단지 짝이 맘에 안들기만해도 학교가기가 싫었는데 이건 뭐...

  • 6. 원글
    '12.3.16 8:43 PM (183.98.xxx.225)

    댓글 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답답한 맘에 글을 올렸는데...좀 풀리네요.

    첨엔 그엄마한테 직접 말해볼까..하다 같이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서로 조심해야지~란 생각에 접었는데..

    지켜보다 담임 선생님께 말씀 드려 볼까 봐요.

    저희반에 그애 말구도,,4명이 더 있어요..소위 블랙리스트? 에 올라간 아이들..

    다섯이 한반에 있다보니..아마 선생님도 힘드실거라 생각 됩니다..

    깊이 생각하고 아이랑 이야기 다시 해봐야 겠네요..

  • 7. ...
    '12.3.16 9:44 PM (121.172.xxx.83)

    교사 교권 다 뺏어놓고
    대 놓고 무시하면서 왠 교사 타령입니까...ㅡㅡ;;

    교사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을듯 하네요
    애를 보면 부모가 보입니다.
    저 애한테 특별조치 취했다가는 부모가 난리 g랄염x 날 걸요?
    그래도 순서 밟아서 교사한테 이야기 한 후
    다음에는 교장한테 얘기 해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848 나무도마요, 얇은건 없나요? 5 2012/03/17 1,462
83847 저학년 회장 부회장이 뭐길래? 5 -- 2012/03/17 1,847
83846 ( 급질)지금 CJ 쇼핑몰 로x첸 세라믹냄비 어떤가요(꼭 좀정보.. 3 ㄷ ㅈ ㅌ .. 2012/03/17 1,831
83845 도서관에 자원봉사 갔다왔는데 힘드네요 1 자원봉사 2012/03/17 1,670
83844 어린이집 선생님이 만화 뽀로로 친구들 이름을 모르세요 19 뽀로로거품인.. 2012/03/17 5,629
83843 중국어는 어찌 공부하시나요. 2 중국어~ 2012/03/17 1,306
83842 82쿡에 유행요리들 너무 좋아요 9 히히히 2012/03/17 2,930
83841 내가 장터 농산물에 제일 싫은 점 9 Tranqu.. 2012/03/17 2,820
83840 한미FTA 큰일이네요 5 한미FTA반.. 2012/03/17 1,534
83839 갤2 isc업데이트를 했는데요 3 2012/03/17 973
83838 처음으로 목욕탕에서 세신을 부탁했는데 이런점이 궁금해요 7 마그돌라 2012/03/17 9,866
83837 자외선 차단제가 그렇게 피부에 안좋은가요? 6 자차 2012/03/17 3,428
83836 (||박원순시장 홍보 ) 글 건너가세요 1 김태진 2012/03/17 514
83835 나꼼수는 보통 무슨요일에 업뎃이 되나요 1 .. 2012/03/17 759
83834 박원순이 서울시 홍보 기회를 발로 차버렸던데.. 2 원숭이 2012/03/17 852
83833 왜 힘들게 요리하고 나면 먹기가 싫을까... 8 비빔국수 먹.. 2012/03/17 1,906
83832 김완선 한참 활동할때 어른들이 그렇게 싫어했나요?? 11 ... 2012/03/17 3,333
83831 괜히 기분 안좋으네요 1 흠.. 2012/03/17 1,124
83830 영어가 익숙해 지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른거 같아요... 3 다크하프 2012/03/17 2,220
83829 아이가 물건을 훔쳤다고 합니다. 10 초5남맘 2012/03/17 3,635
83828 김소연 박시연 한채영 이 여자들도 북방계 미인인가요 3 미녀 2012/03/17 5,768
83827 근20년만에 성당에 가려고 하는데요.. 6 성당가볼까... 2012/03/17 1,336
83826 주말엔 특히 혼자 돌아다니기 싫어요..ㅜ 6 .. 2012/03/17 2,040
83825 와우! 불후의 명곡2 김건모편 죽이네요~ 5 잘하네? 2012/03/17 2,405
83824 남이 끓인 라면에 젓가락을 대는가 32 왜 사람들은.. 2012/03/17 5,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