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한 엄마 아들이 노는애들과 어울리는데..

친구 조회수 : 1,668
작성일 : 2012-03-16 20:03:12

그 엄마한테 말을 해줘야할까요.

아니면 그냥 모른체 해야할까요.

정말 범생이였던 아들 친구인데요, 중2 작년부터 아이가 좀 달라지는게 보이더라구요.

공부는 덜 하고, 완전 놀지는 않고 그냥 놀고 싶어하는 아이. 그렇게 변해갔는데

올해 중3. 아들친구랑 학교에서 손꼽히게 노는 아이와 한반이 되었어요.

( 그 노는 아이도 압니다. 그 엄마도 알고..근데 그게 엄마가 알아도 이미 빠진 아이들은

  어떻게 안되는 것 같더라구요. 엄마는 정말 착하고 좋은데..

  학교 끝나고 옆 학교 애들하고 주변 배회하고 머리 염색하고..

  담배도  핀다하고..1학년때부터 그랬던 애구요.) 

 

그래서 학기초에 그 엄마에게 전화해서 그 애랑 어울리지 않게만 하면 될거라고 했는데

그 친구 아들이 이미 말했나보더라구요,  노는애랑 한반이 되었다구..

아이도 알고, 엄마도 아이 괜찮겠다 싶었는데..

 

그  노는 친구랑 같이 어울리더라구요,

그냥 기분에요, 그럴꺼 같았는데 막상 어울리니까..

심란합니다.

 

친한 엄마, 정말 사람 좋습니다.

요즘 엄마 같지 않습니다.

아빠도 못지 않게 좋은 것 같더라구요. .

말도 조용하게 교양있게 이야기 하고..

아이의 모든 걸 받아주는 스타일이랄까..

 

전 아이와 엄마가 비슷할거라 생각했는데,

저 두 엄마 보면 확실히 아니라 생각됩니다.

착한 엄마에게도 저렇게 끼 있는 아이가 생기는구나라구요.

 

친한 엄마의 아이는 제 눈에는 지금은 공부보다 노는걸 좋아라 하는거 같습니다.

그 세계가 재밌고 신기해서 어울린다고나 할까.

막 처음 겪어본 것들이 너무나 재밌어서 푹 빠져 있는..

제 눈에 그렇게 보입니다.

그래서 딱히 나쁘다고도 못하겠지만 중3이면 공부해야할 시기인데,

그냥 모른척해도 되는건가..

울애와 1,2학년 한반이였는데 1학년때 반에서 5등했는데 2학년때 18등으로 떨어졌습니다.

공부도 학원 안다니고 자기주도로 했던 아이구요.

엄마 내가 한번 혼자 해볼래..그러면서 공부하던 아이였답니다..

시험 못보면 엄마 내가 이래서 못봤나봐 다르게 공부해봐야겠어.

1학년 이랬습니다.

 

사설이 기네요.

이야기를 해야할까요.

아니면 그냥 모른척할까요..

 

범생이 아이가 저렇게 변하는 건 정말 처음 봤습니다.

사위 삼고 싶다고 이야기 하던 엄마들도 많았거든요..

 

친한 엄마는 아이를 많이 믿는 것 같고,

한차례 바람이니까 언젠가 제자리로 올거야라고 믿는 듯 합니다.

 

앞으로 제자리 찾게 될거니까 그냥 모른척 할까요?

오지랖인가요?

그냥 고민이 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82님들의 의견을 묻습니다.

 

내 아이나 잘 키우자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남의 일 같지 않으니

 

IP : 1.227.xxx.23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ㄴ
    '12.3.16 8:05 PM (220.76.xxx.41)

    말하지 마세요. 다 알고 있을거에요.

  • 2. 중간까지 읽다가
    '12.3.16 8:05 PM (1.251.xxx.58)

    말하지 마세요.......
    제가 꼭 이런 경우는 아니지만,
    말을 해볼때도 있고, 안해볼때도 있는데

    해보면,,그 엄마들 꼭 자기아들이나 날라리들 편들어요.........
    즉, 본전도 못 뽑고,,아마 님이 고자질 한걸 님이 어느순간 막 변명하고 있을거예요.

  • 3. 원글
    '12.3.16 8:10 PM (1.227.xxx.232)

    그래요. 그렇죠.
    말하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2학년때부터 그랬기때문에 그 엄마 알면서도 아들을 믿는 것 같더라구요.
    바람 같은 사춘기일거라고..

    모른척할께요.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맞아요, 제가 이상한 여자가 될 것 같아요.
    그래서 망설여진것 같네요.
    아니면 바로 전화했을텐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067 인간 관계의 부질 없음 4 4월 이야기.. 2012/03/24 4,411
87066 서울에 방 2개짜리 아파트 많은 지역 좀 알려주세요... 답변좀..... 2012/03/24 1,289
87065 올레..우리가 삼양라면을 애용해야되는이유.. 9 .. 2012/03/24 2,391
87064 심리테스트요 ᆢ제꺼 이상해요 6 이거뭔가요 2012/03/24 1,434
87063 서울대 치의대 생한테 받는 과외비 어떤가요? 5 궁금 2012/03/24 3,502
87062 의견 부탁드려요~ 2 베로니카 2012/03/24 718
87061 생문어를샀어요 머해먹어야할지 23 문어 2012/03/24 2,690
87060 거북이 배를 갈라보니 열쇠가 나왔다는 남친;;; 5 ikee 2012/03/24 3,133
87059 유희열 스케치북 나이트 특집 2탄하면 꼭 보고싶은 가수 있나요?.. 8 ..... 2012/03/24 1,669
87058 나도 종편에 관한.. 7 .. 2012/03/24 1,482
87057 노회찬 짱 ㅋㅋㅋ 4 다즐링 2012/03/24 1,700
87056 왜 우리집 TV에는 종편이 안나올까? 8 광팔아 2012/03/24 1,499
87055 잠원 한신과 동아 어디가 좋을까요? 7 w잠원 2012/03/24 2,737
87054 한 모금만 마신다더니... 23 커피 2012/03/24 8,894
87053 불광동에서 중앙대까지 가장 빨리가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2 길치 2012/03/24 1,272
87052 고기 구이판 어떤거 쓰시나요? 2 고기좋아 2012/03/24 1,739
87051 7월말에 이집트 여행을 가는데.. 5 계신가요 2012/03/24 1,416
87050 홍삼타블렛 드시는 댁 효과 괜찮은가요 3 정관장 2012/03/24 1,722
87049 와플반죽 미리 해 놔도 되나요? 3 와플 2012/03/24 1,710
87048 손수조, 기탁금 1500만원도 거짓말 논란 8 샬랄라 2012/03/24 1,545
87047 목소리에 대한 남자들의 착각 5 음음 2012/03/24 3,129
87046 금강세일 2 궁금... 2012/03/24 1,511
87045 야호, 눈와요 9 맛있는밥 2012/03/24 2,097
87044 저희 조카가 국어 능력이 아주 뛰어난거 같은데요.. 4 ... 2012/03/24 2,151
87043 목소리 좋은 선남과..선보고 왔어요.. 37 -_- 2012/03/24 10,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