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한 엄마 아들이 노는애들과 어울리는데..

친구 조회수 : 1,326
작성일 : 2012-03-16 20:03:12

그 엄마한테 말을 해줘야할까요.

아니면 그냥 모른체 해야할까요.

정말 범생이였던 아들 친구인데요, 중2 작년부터 아이가 좀 달라지는게 보이더라구요.

공부는 덜 하고, 완전 놀지는 않고 그냥 놀고 싶어하는 아이. 그렇게 변해갔는데

올해 중3. 아들친구랑 학교에서 손꼽히게 노는 아이와 한반이 되었어요.

( 그 노는 아이도 압니다. 그 엄마도 알고..근데 그게 엄마가 알아도 이미 빠진 아이들은

  어떻게 안되는 것 같더라구요. 엄마는 정말 착하고 좋은데..

  학교 끝나고 옆 학교 애들하고 주변 배회하고 머리 염색하고..

  담배도  핀다하고..1학년때부터 그랬던 애구요.) 

 

그래서 학기초에 그 엄마에게 전화해서 그 애랑 어울리지 않게만 하면 될거라고 했는데

그 친구 아들이 이미 말했나보더라구요,  노는애랑 한반이 되었다구..

아이도 알고, 엄마도 아이 괜찮겠다 싶었는데..

 

그  노는 친구랑 같이 어울리더라구요,

그냥 기분에요, 그럴꺼 같았는데 막상 어울리니까..

심란합니다.

 

친한 엄마, 정말 사람 좋습니다.

요즘 엄마 같지 않습니다.

아빠도 못지 않게 좋은 것 같더라구요. .

말도 조용하게 교양있게 이야기 하고..

아이의 모든 걸 받아주는 스타일이랄까..

 

전 아이와 엄마가 비슷할거라 생각했는데,

저 두 엄마 보면 확실히 아니라 생각됩니다.

착한 엄마에게도 저렇게 끼 있는 아이가 생기는구나라구요.

 

친한 엄마의 아이는 제 눈에는 지금은 공부보다 노는걸 좋아라 하는거 같습니다.

그 세계가 재밌고 신기해서 어울린다고나 할까.

막 처음 겪어본 것들이 너무나 재밌어서 푹 빠져 있는..

제 눈에 그렇게 보입니다.

그래서 딱히 나쁘다고도 못하겠지만 중3이면 공부해야할 시기인데,

그냥 모른척해도 되는건가..

울애와 1,2학년 한반이였는데 1학년때 반에서 5등했는데 2학년때 18등으로 떨어졌습니다.

공부도 학원 안다니고 자기주도로 했던 아이구요.

엄마 내가 한번 혼자 해볼래..그러면서 공부하던 아이였답니다..

시험 못보면 엄마 내가 이래서 못봤나봐 다르게 공부해봐야겠어.

1학년 이랬습니다.

 

사설이 기네요.

이야기를 해야할까요.

아니면 그냥 모른척할까요..

 

범생이 아이가 저렇게 변하는 건 정말 처음 봤습니다.

사위 삼고 싶다고 이야기 하던 엄마들도 많았거든요..

 

친한 엄마는 아이를 많이 믿는 것 같고,

한차례 바람이니까 언젠가 제자리로 올거야라고 믿는 듯 합니다.

 

앞으로 제자리 찾게 될거니까 그냥 모른척 할까요?

오지랖인가요?

그냥 고민이 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82님들의 의견을 묻습니다.

 

내 아이나 잘 키우자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남의 일 같지 않으니

 

IP : 1.227.xxx.23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ㄴ
    '12.3.16 8:05 PM (220.76.xxx.41)

    말하지 마세요. 다 알고 있을거에요.

  • 2. 중간까지 읽다가
    '12.3.16 8:05 PM (1.251.xxx.58)

    말하지 마세요.......
    제가 꼭 이런 경우는 아니지만,
    말을 해볼때도 있고, 안해볼때도 있는데

    해보면,,그 엄마들 꼭 자기아들이나 날라리들 편들어요.........
    즉, 본전도 못 뽑고,,아마 님이 고자질 한걸 님이 어느순간 막 변명하고 있을거예요.

  • 3. 원글
    '12.3.16 8:10 PM (1.227.xxx.232)

    그래요. 그렇죠.
    말하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2학년때부터 그랬기때문에 그 엄마 알면서도 아들을 믿는 것 같더라구요.
    바람 같은 사춘기일거라고..

    모른척할께요.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맞아요, 제가 이상한 여자가 될 것 같아요.
    그래서 망설여진것 같네요.
    아니면 바로 전화했을텐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361 고등학교 신입생 학부모 면담한다는데 뭐 사가지고 가야나요? 3 면담 2012/03/21 2,640
84360 6학년 엄마들 총회에 가시나요? 4 참석 2012/03/21 1,563
84359 누구에게나 동화같은 이야기 하나쯤은 2 있다 2012/03/21 798
84358 팔자는 있나 2 속상 2012/03/21 1,398
84357 3월 2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3/21 428
84356 아파트에 오는 장터 물건 괜찮나요~~ 9 참기름 2012/03/21 1,155
84355 치약 활용법 좀 알려주세요 6 치약 2012/03/21 1,088
84354 선거철이 되니 각당의 알바들이 하나씩은 있는거 같네요 5 조용하자 2012/03/21 384
84353 중1 총회다녀와서 나름 스트레스 받네요 25 저도 2012/03/21 8,973
84352 이번엔 일당 7만원에 선거인단 알바? 3 ??? 2012/03/21 1,374
84351 생리 주기 연장하려고 약 먹는 중인데요.. 2 우울 2012/03/21 2,519
84350 남편 월급날.. 5 고마운 2012/03/21 2,034
84349 컵스카우트 문의드려요 3 제노비아 2012/03/21 1,555
84348 도시가스요금이 4 도시가스 2012/03/21 1,468
84347 영어권맘들 조언요 6 방법 2012/03/21 1,039
84346 야채 다지기 써보신분 계세요? 5 .. 2012/03/21 1,562
84345 이 아침 시 한편 듣고 가세요. 8 ,, 2012/03/21 1,551
84344 늦은때란 없다! 내신8등급의 서울대 도전기! 120 7세애엄마 2012/03/21 10,795
84343 독거노인 화장 문의드려요 4 네네네 2012/03/21 1,210
84342 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 16 missha.. 2012/03/21 4,401
84341 유리아주 립밤 스틱형 튜브형 어떤것이 더 좋은가요 ? 5 missha.. 2012/03/21 1,320
84340 족저근막염..낫기는 할까요..? 15 이놈의발 2012/03/21 4,661
84339 남편의 말- 제가 예민한걸 까요.. 10 ... 2012/03/21 1,992
84338 헌팅캡 골라주세요. 2 플리즈 2012/03/21 633
84337 오늘이인터넷신청일인데 여기밖에는 물어볼때가....(댓글절실) 아파트분양 2012/03/21 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