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겪은 기묘한 이야기

기묘한이야기 조회수 : 3,314
작성일 : 2012-03-16 11:45:59

집에 있게 되니 기묘한 이야기 몇가지가 생각나네요.

 

<<첫번째>>

몇년전에 개인적으로 무척 힘들때가 있었어요.

그래서 우울증증상까지 올 정도였어요.

그날도 퇴근하고 집에 가야하는데 너무 집에 가기가 싫은거에요.

자꾸 나쁜 생각만 들고요.

결국 집에 안가려고 횡단보도앞에 섰는데

방금 저를 스쳐지나간 어떤 아가씨가 갑자기 말을 걸더군요.

직장인같은 이쁘장한 아가씨였어요.

 

" 저기요... 제가 좀 보이는 사람인데요.

갑자기 이런말 그렇지만 오늘 집에 꼭 들어가세요.

안그러면 큰일나요. 꼭 들어가세요."

 

저는 놀라서 그냥 "네..." 그러는데

그 아가씨는 바로 가던길 가더군요.

결국 저는 집에 가서 펑펑울고 다시 기운 되찾았지만

지금도 그 아가씨 아니었으면 어찌되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다시 만난다면 꼭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두번째>>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집에서 자던 첫날이었어요.

남편이랑 나란히 잠이 들었는데 꿈을 꾸었어요.

제가 평소에도 좀 피곤하고 하면 꿈에 귀신이 잘 나오거든요.

그날도 꿈에 귀신이 나오는데

그날 나온 귀신은 "손 귀신"이었는데 무섭기도 했지만 다른날보다는 좀 재미가 있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얼른 깨서 남편을 깨웠어요.

방금 꾼 꿈 얘기를 해주려고요.

 

근데 남편이 계속 신음 소리만 내고 잠에서 깨지를 않는거에요.

계속 흔들다가 가만히 정신을 차려보니 그것도 꿈인거에요.

그래서 진짜 눈을 떠 잠에서 깨니

남편이 옆에서 정말 신음소리를 내고 있는거에요.

그래서 놀라서 얼른 남편을 깨우니까

남편이 가위에 눌려 있었던거에요.

 

그리고 더 놀라웠던건 남편의 꿈에서 "손귀신"이 나왔던거죠.

둘다 깜짝 놀라서 무섭기도 했지만 그냥 재밌다고 하고 넘어가긴했는데

생각할수록 기묘한 얘기인것 같아요.

 

이런 일보다 더 기막힌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세상이지만

생각나서 몇자 적어 봅니다.^^

82님들이 겪은 기묘한 이야기는 없으신가요?

IP : 121.129.xxx.21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네랄
    '12.3.16 11:48 AM (180.231.xxx.57)

    비오는데 이런예기 좋아요~~

  • 2. ..
    '12.3.16 11:58 AM (1.225.xxx.84)

    으스스합니당 ㅠ.ㅠ

  • 3. 기묘한
    '12.3.16 12:04 PM (121.129.xxx.211)

    그러고보니 가장 최근에는
    꿈에서 누가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서 위로 "쑥~~"하고 잡아당기는 거에요.
    그래서 깜짝 놀라서 깨보니 잠이 든지 10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더군요.
    무서워서 불 키고 다시 잠들었는데
    꿈에 왜이렇게 귀신이 자꾸 나올까요? ㅠㅠ

  • 4. ...
    '12.3.16 12:17 PM (121.157.xxx.79)

    건강이 약해져서 그럴수 있어요.
    그냥 너무 큰 의미 부여하지 마세요.

  • 5. ..
    '12.3.16 2:44 PM (110.12.xxx.230)

    제가 중학생일때 엄마 아빠가 다투고 엄마가 외가로 갔다고 생각되어 아빠가 엄마를 찾으러 나가셨어요.
    밤이었고, 저는 그런 아빠를 말리려고 좀 있다 따라 나갔는데, 우리집에서 외가 가는 길이 언덕이어서 언덕 밑쪽으로 보니 아빠의 상반신정도가 보이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아빠 하고 외쳤죠. 그랬더니 저를 돌아보고는 저보고는 집으로 들어가라고 손을 저으시는거예요. 저는 따라갈까 하다가 다시 집으로 들어왔는데 깜짝 놀랐어요. 저희아빠가 쇼파에 누워 주무시고 계시더라는...엄마도 외가에 안가고 집안 다른 곳에 계셨고요.
    무서운 이야기는 아닌데 지금도 그 손흔들던 사람은 누구였을까 가끔 생각돼요.

  • 6. 저는요
    '12.3.16 3:22 PM (221.162.xxx.139)

    몇칠전 현관에서 신발을 신는데 어떤남자가 내 귀에 대고 거친숨소리를 쉬는거에요
    순간 깜짝놀라 혹 문밖에 누가 있나 두려워 문에 달린 작은 유리로 내다보니 아무도 없어요
    난 도대체 그런소리를 왜 들은 걸가요?

  • 7. 친구..
    '12.3.16 6:55 PM (118.38.xxx.196)

    저는 일년에 한번씩 20년전에 죽은 친구와 관련된 꿈을 꿔요.

    만나거나 내가 찾아가는데 못 만나거나..

    꿈꾸고 나면 아마 이때쯤이 친구 기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정확한 기일을 모르거든요...

    아주 무딘 사람인데... 신기하고... 슬픈 마음 들고 그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617 이런 스타일 옷 보신분은 제보 바랍니다...ㅜㅜ 7 클로이 2012/03/16 2,466
82616 보통 집에서 언제, 어디서, 어떻게 책을 읽으시나요? 5 집에서 책 .. 2012/03/16 1,312
82615 연금보험 정말 후회되요. 9 쇼랴 2012/03/16 4,918
82614 다들 다이어트얘기 하시는데 2 다들 다이어.. 2012/03/16 887
82613 너무너무 답답해서 조언 구합니다. 43 대책없는사람.. 2012/03/16 9,745
82612 운동하는데 살찌는 나 8 호호맘 2012/03/16 2,936
82611 가비와 고종에 대해(조선말 역사에 관심있는 분들께) 영화 2012/03/16 1,146
82610 놀이터에서 아이가 울고 떼 쓸때.. 2 은재맘 2012/03/16 834
82609 카톡에 맨날 행복해 죽겠다고 대화명 설정 해놓는 친구... 61 내친구 2012/03/16 16,498
82608 아들 고등학교 명사초청에 김종훈이 왔대요. 6 어이없어요 2012/03/16 1,608
82607 점심....뭐 드셨어요????? 8 집에있는심심.. 2012/03/16 1,270
82606 수학 인강샘...고1 3 ... 2012/03/16 1,406
82605 野 거물 vs 與 루키···예측불가 낙동강 '혈전' 3 세우실 2012/03/16 553
82604 혹시 다단계 애터미 라는 곳에 대해서 아시는 분 있으세요? 13 음... 2012/03/16 11,439
82603 어금니 땜질이 떨어졌는데 치과를 갈수없네요ㅠㅠ 2 된장찌개 2012/03/16 1,602
82602 기사/집을 왜 샀을까..이제와 땅치는 사람들 1 .. 2012/03/16 2,327
82601 일하는 엄마 아이 임원 못하게. . . 우리모두 정.. 24 딸기네 2012/03/16 4,379
82600 대학생인데 자궁경부암 주사 맞는게 좋을까요? 3 2012/03/16 1,581
82599 대학생 여친이 12,000원 짜리 사탕 받고 '이게 뭐냐?'고 .. 20 화이트 데이.. 2012/03/16 3,860
82598 강당용 대걸레 써보신분 계세요? 4 청소 2012/03/16 775
82597 시츄랑 페키니즈랑 어떻게 구분하나요? 9 ... 2012/03/16 2,622
82596 고1아이..신경성 역류성 식도염 2 .. 2012/03/16 2,008
82595 역사학자 전우용의,, "사극보는 팁",,, 1 베리떼 2012/03/16 1,330
82594 영어공부 해보고싶어요. 도움 좀 주세요~ 5 영어공부 2012/03/16 1,277
82593 박근혜가 마이너스 손이군요...이런!!!!!!! 3 .. 2012/03/16 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