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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줄기 뭉쳐,
서로의 힘살로 뻗칠 때가 있다
몇 굽이 산자락 휘돌아
강줄기로 뻗세지며
물살 땅 끝까지 이를 때가 있다
캄캄한 밤일지라도
어둠 뚫어 길 있으니
가장 먼저 떨쳐 일어서는 강
그 먼 길 앞서 흘러
첫새벽 이슬로 차오르는 강
앞뒤 여울 불러모아
용솟음 그득히 하나로 떠올라
앞 물줄기 길을 트고
빈자리 채워 강물은 흐르니
그 물굽이 천리에 닿아
이 땅 끝까지 길이 갈지니
깊어지는 금강 위로
별빛 우수수 깨어나도 있다
출렁이는 강을 따라
봄빛게 깊어가는 마을
살구꽃 다투어 피어나고 있다
- 김완하, ≪금강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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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3월 16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3/15/grim.jpg
2012년 3월 16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3/15/jangdori.jpg
2012년 3월 16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316/133181051351_20120316.JPG
2012년 3월 16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3/15/alba02201203152034300.jpg
2012년 3월 16일 서울신문
[백무현 화백 휴가중이신 듯]
웬만하면 남들이 잘 안하고 또 남기고 싶어하지 않는 분야에서 대대로 이름들 남기시겠네요. 참 장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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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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