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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비>를 보고 왔어요..

가비한잔.... 조회수 : 3,106
작성일 : 2012-03-15 23:56:45

 얼마전 언론 시사회 이후 별로라는 말이  많아 표를 사면서도 망설였는데, 저는 좋았어요.

 함께 모임을 하는 사람들 네명이랑 같이 봤는데 모두들 상영시간이 어찌 갔는지 모르게 집중해서 봤네요.

 이 영화는 여러 네티즌의 지적대로 CG도, 영화 음악도, 편집도 아쉬운 부분들은 많았어요.

그런데, 박희순씨가 연기한 고종과 김소연이 연기한 여주인공 따냐의 감정선에 집중하여 따라 가다 보니 어느새 제 눈에 눈물이 흐르고 있더군요.

그래, 그 시절의 고종은 그랬을거야..... 표정으로 손짓으로 몸짓으로 박희순이라는 연기자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고종이란 실존인물의 베일 하나를 벗겨낸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연기되는 멋진 여배우를 스크린으로 보는 것도 좋았어요.

어쩜 그리 예쁘고 아름다운지.....

영화관을 나온지 몇시간이 지났는데 아직도 여운이 남네요...

IP : 119.69.xxx.17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ndenddl
    '12.3.16 12:15 AM (112.151.xxx.23)

    김소연씨팬인데 꼭 봐야겠네요

  • 2. daa
    '12.3.16 12:37 AM (122.32.xxx.174)

    김탁환의 원작소설도 재미있게 볼만합니다.

  • 3.
    '12.3.16 1:24 AM (211.111.xxx.40)

    저도 이거 오늘 봤어요. 기대이상이었어요. 김소연 씨 표정에 감정이 100% 녹아있더군요. 아무 대사 없이 얼굴만 보고 감정의 흐름이 보여서 신기했어요. 주진모 씨도 연기 잘 하시고 역할이 멋있어서 호감이었어요.
    저도 눈물이 조금 났어요. CG와 장면전환을 포함한 연출이 조금 아쉬웠지만 주인공의 이야기가 매우 드라마틱해서.
    초중반에는 졸리운데 후반으로 치닫을 수록 긴장이 되고 몰입감이 높아지더군요.

  • 4. 느낌은 다 다르구나..
    '12.3.16 1:42 AM (180.182.xxx.219)

    전 근래들어 본 영화중에 최악의 영화가 가비 였어요.
    고종에 대한 미화, 역사적 고증이 엉망인건 둘째치더라도,
    무슨 영화가 개연성이라곤 찾아볼수가 없어요.
    극중 인물들의 감정은 허공에 붕 떠있고 대체 저들이 사랑을 하긴 하는건가,
    아무리 극중 배우들이 애절한 눈빛 연기로 포장을 해봐도
    내용이 부실하니 감정 이입이 되질 않더군요.
    어디 하나 마음에 드는곳이 없는 영화였어요.

    분위기 좋고 연기 잘하는 세 배우를 데려다가 겨우 이런 졸작을 만들어놨나 싶은.
    감독 전작들을 알았다면 선택하지도 않았을거에요.
    송혜교씨 출연한 황진이, 고소영씨가 출연한 언니가 간다의 감독님 이시네요.
    이렇게 코드가 안맞는 분이 메가폰 잡은줄 알았더라면 내 영화비를 날리진 않았을텐데 ㅜㅜ

  • 5. **
    '12.3.16 9:17 AM (121.145.xxx.94)

    저도 첫날 첫 상영으로 보고 왔는데 그저 그랬어요. 중반쯤은 지루해서 집중이 떨어졌지만
    김소현은 정말 늘씬하고 에뻤어요. 작년에 커피바리스타 교육을 받았는데 핸드드립으로 내린 커피 한잔
    마시고 싶어지던데요 ^ ^

  • 6. 글쎄
    '12.3.16 1:34 PM (114.205.xxx.198)

    영화는 안봤지만,고종은 을사오적에 버금가는 나라팔아먹은 원흉아닌가요? 고종을 좋게보는 영화라면 사절하고 싶네요
    그리고 송혜교 나온 황진이는 정말 최악의 영화예요, 그감독이 만든 영화군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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