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카우트 제의....연봉 일억.

와이프 조회수 : 4,934
작성일 : 2012-03-15 16:12:10

밤 11시가 다 되어서 신랑이 집앞 호프집으로 나오라고 전화가 오더라구요.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자고.

신랑이 대뜸 연봉 일억 받으면 딴거 포기하고 살수 있냐고...

함께 취미 생활하는거.

틈날 때마다 애들이랑 가족 여행 다니는거.

가끔 둘이 심야 영화보고 포장마차 우동 먹는 재미.

주말에 햇살 좋을때 둘이 손잡고 산책하는 것등...

지금 둘이 맞벌이 해서 그냥저냥 넉넉지 않지만 먹고 사는 걱정은 없어요.

신랑 아는 분이 사업하시는데 와서 일을 도와 달라고 했다고.

신랑이 이직하면 제가 일을 그만 두고 신랑 외조에 힘써야 하기에

신랑 연봉이랑 제 연봉 플러스 알파로 일억 정도라고 이야기 했다고...

저보고 어떻게 생각하냐고 하대요...

그래서 고민해 보자고 했네요.

4~5년 후면 둘이 연봉 일억이 되는데...

 

*p.s

사업하신다는 그 분 저도 잘 알고 어떤 일을 하는지도 잘 알아요.

 

IP : 112.170.xxx.92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각생각생각생각
    '12.3.15 4:14 PM (118.41.xxx.34)

    뭣땜에 행복한지 생각해보세요.

  • 2. 연봉
    '12.3.15 4:14 PM (14.52.xxx.59)

    1억이 아주 큰돈 같은데 세금을 많이 떼서 실수령액은 생각보다 적어요
    그리고 아는 분 사업이라면 나중에 사업이 안될때 말이 달라질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법인체와 개인사업체는 그런게 좀 문제가 되던데요
    그리고 남편이 사업을 하는것도 아닌데 뭘 직장까지 그만두고 내조를 ㅠㅠ

  • 3. ...
    '12.3.15 4:15 PM (112.151.xxx.134)

    신랑 아는 분이 사업하시는데 와서 일을 도와 달라고 했다고.

    ----------->
    제 주변에 흡사하게 이직했다가....그 아는 분 사업이 잘 안되어서
    낙동강 오리알 된 부부가 있어요.
    역시 맞벌이하다가....남편직장따라가느나..주말부부는 싫어서
    아내가 전업으로 된 경우라서.... 더 황망해하더라구요.
    재취업도 힘들구...
    당장 수입보단 어느정도 안정성이 있는지가 중요해요.

  • 4. 흠...
    '12.3.15 4:16 PM (14.33.xxx.86)

    신설회사에 다 던지고 들어갔다가 잘못되면 그 후엔 어찌할지도 고민해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만약을 대비해 맞벌이를 붙들고 계시던지 하는게 좋을듯 한데 말이죠...

  • 5. 근데
    '12.3.15 4:19 PM (112.168.xxx.63)

    남편이 이직한다고 해서 원글님이 직장을 그만 두어야 할 이유가 뭔가요?
    남편이 아는 분에게 그냥 아내가 외조를 해줘야 한다고 말하고 연봉 일억을 협상했을뿐
    진짜 원글님이 일 그만둬야 할 이유는 없는 거 아닌가요?

    그냥 각자 열심히 일하면 되고요.
    짬짬히 시간 맞춰 가정에 충실하면 되죠.

  • 6. ㅎㅎ
    '12.3.15 4:19 PM (211.40.xxx.139)

    지금 직장과 옮길 직장을 좀 자세히 써주시면 조언할수 있는데

  • 7. dma
    '12.3.15 4:20 PM (218.232.xxx.123)

    어째 사장님 뻥 분위기가...^^
    외조에 힘쓰고...주말 없고...---> 이거 사업하면서 저녁에 술 많이 마신다는 소리 아닌가요? 아님 출장이 잦던가(이것도 문제)
    사업이면 아무리 지인이라도 몇 년 앞을 장담 못해요.
    에휴...주위에 그런 사람 있는데 평범한 직장 잘~~다니다 정말 낙동강 오리알 신세입니다.
    재취업도 힘들어요.ㅠㅠ
    참으셈!

  • 8. 그리고
    '12.3.15 4:23 PM (218.232.xxx.123)

    엄청큰 기업 아니면 직원에게 일억이나 주면 뭐가 남는다고...

    혹시나....
    주식 관련이면 말리고 싶어요.
    연봉 일억을 흔쾌히 준다는걸 보면 금융쪽인거 같은데...

  • 9. 콩나물
    '12.3.15 4:24 PM (218.152.xxx.206)

    1억. 실수령 금액으로 따져 보세요.

    한달에 100만원 200만원 차이 큰것 같지만
    내 몸뚱어리 혹사해서 더 빨리 퇴직하고 건강상하면 아무것도 아닌 금액이에요.

    적게 벌더라도 덜 쓰고 건강하게 사는게 최고 같아요.

  • 10.
    '12.3.15 4:25 PM (211.219.xxx.62)

    사업이면 불확실성이 큽니다. 과연 안정적으로 연봉 1억이 나올 수 있을지? 그리고 연봉 1억(실수령 7천대?)이 그런 많은 걸 포기할만한 대단한 금액은 아닙니다.

  • 11.
    '12.3.15 4:29 PM (112.185.xxx.182)

    [ 함께 취미 생활하는거.
    틈날 때마다 애들이랑 가족 여행 다니는거.
    가끔 둘이 심야 영화보고 포장마차 우동 먹는 재미.
    주말에 햇살 좋을때 둘이 손잡고 산책하는 것등... ]

    위의 것들이야말로 소중하고 행복한 것이라 생각해요.
    먹고 살 걱정만 없다면 저것들을 위해서는 연봉의 절반도 포기할 수 있겠네요.

  • 12. 사람 데려갈때야 연봉 1억 줄거처럼 말해도
    '12.3.15 4:34 PM (210.124.xxx.214)

    막상 일해보면 그거 받을지 의문이구요..

    일반 기업체도 아닌,사업하는분들이 연봉 1억의 직원을 쓸까요?
    저 나꼼수 팬이지만,
    딴지일보 김총수도 딴지일보에 스카웃할때 엄청난 연봉 준다하고,월급을 못준 얘기
    딴지일보에서 기자가 쓴거 본적 있거든요..

    일단 받아봐야 아는거고,그게 얼마나 지속가능한가의 문제이고(월급이 고무줄이 될수 있단 애기)
    연봉 높으면 정말 일 많이 시키고,
    자기 생활이란게 없더라구요..

    돈을 쫒을것인가,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쫒을것인가 개개인의 가치관의 문제이고,
    일반 사기업이나 경쟁업체의 스카웃이라면 몰라도
    사업하는 분의 스카웃제의는 좀 걱정스럽기도 하네요..

  • 13.
    '12.3.15 4:37 PM (199.43.xxx.124)

    아닌거 같아요.

    아는 사람이랑 같이 일하는거 자체만으로도 저는 별로에요.
    자칫 사람도 잃고 커리어도 잃어요.
    이 경우엔 원글님 직장까지 잃겠네요.

  • 14. 둘이
    '12.3.15 4:40 PM (112.156.xxx.60)

    1억보다 혼자1억이 실수령액이 훨씬 적다구 들었어요
    발전가능성이 많은게 아니라면 위에 열거하신걸 포기할만한 조건은 아닌거 같아요

  • 15. 흰둥이
    '12.3.15 4:50 PM (203.234.xxx.81)

    만약 내가 같은 이야기를 했는데 남편이 예스라고 답하면 참 슬플 것 같아요. 남편분 질문에 이미 말려주길 바라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요.
    함께 취미 생활하는거. 틈날 때마다 애들이랑 가족 여행 다니는거. 가끔 둘이 심야 영화보고 포장마차 우동 먹는 재미. 주말에 햇살 좋을때 둘이 손잡고 산책하는 것등...
    이런 걸 어떻게 포기할 수 있을까요 당장 치료비가 절박한 가족이 있는 것도 아니고 현재로도 생활이 가능한데요..
    요즘 돈 더 받고 주 6일근무 돌아가라 해도 싫다는 사람이 다수입니다.현명하게 판단하셔요

  • 16. 쇼핑좋아
    '12.3.15 4:51 PM (58.151.xxx.171)

    남편이 한달에 억을 벌어다줘도 저와 함께 있어주지 못한다면 전 싫을것같아요.......

    언니가 지금 형부랑 주말 부부인데

    형부가 돈 많이 벌어다 줘도 전 하나도 안부럽던데요........

    적당히 벌어오면서 저와 늘 함께 해줄수 있는 그런 사람이 좋아요........

    첨엔 돈 쓰는 재미도 있겠지만 남편의 빈자리는 어쩌실 건가요???

    남편님과 사이가 좋지 않다면 괜찮은 제의라고 생각합니다~

  • 17. ...
    '12.3.15 4:52 PM (58.234.xxx.61)

    정년보장이면 몰라도 리스크가 너무 크네요.

  • 18. Hong
    '12.3.15 4:55 PM (182.209.xxx.69)

    한 달 40만원 버는 알바 하다가,
    한달에 300만원 버는 정규직이 되면
    생활의 변화, 인생의 변화가 정말 크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연봉 6000 받던 사람이 연봉 1억 받아봐야
    별로 달라지는 것 없습니다.

    "취직 했을 때의 변화"와 행복감이 느껴지라면
    대략 5천 정도 벌던 사람이라면 연봉 4억은 넘어야 합니다.

    주변에 잘 찾아 보세요.
    의외로 연봉 1억 정도 찍는 사람이 꽤 됩니다만
    살아가는 모습에 큰 변화는 없습니다.

    단, 다른 것이 있다면
    굉장히 바빠서, "일" 말고는 다른 것에 집중할 수 없는 생활의 연속이라는 것이지요.

    잘 판단 하시길 바랍니다.

  • 19. 저라면
    '12.3.15 5:07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그냥 지금처럼 살겠어요.

  • 20. 연봉1억
    '12.3.15 5:08 PM (115.161.xxx.192)

    세금떼면 얼마 못받아요...

  • 21. 연봉전문가
    '12.3.15 5:14 PM (202.30.xxx.237)

    무슨 90년대도 아니고 21세기, 그것도 십수년이나 지난 지금 연봉 1억에 혹하고 그러십네까?

    과장 좀 보태면 82 분들 50% 이상은 연봉 1억 넘더만..

    그냥 지금처럼 사세요.

  • 22. ......
    '12.3.15 5:43 PM (112.148.xxx.103)

    젊음을 돈주고 살 수 있나요????
    답은 NO 입니다.

  • 23. ㅇㅇ
    '12.3.15 5:48 PM (114.207.xxx.219)

    현재 1억 주는 것도 아니고 몇 년 후라니... ㅋㅋㅋ 웃음만 나옵니다.
    연봉 1억이 허접해서가 아니라,
    그 아저씨 말이 너무 웃기잖아요.
    헐값이 일시키고 싶어서 허황된 말로 사람 꼬시네요.

    두 분 다 지금 그대로 사세요. 그게 행복.

  • 24. ...
    '12.3.15 6:07 PM (121.138.xxx.42)

    저요저요.
    저 그렇게 살고 있어요.
    남편에게 이렇게 사는게 좋아...더 많이 벌어오지마.
    더 많이 벌어오려면 이런 행복한 자잘한거 못하고
    아이들 크는거 자세히 못보고
    나랑 늙어가는거 느끼지 못하고 살게 되니..
    이정도로만 벌어와도 난 너무너무 행복해.
    더 욕심내지마.
    이렇게 이야기하곤 합니다.
    님네와 다른건 외벌이네요. 저도 돈벌수 있는
    직업이지만 이런 행복을 꺠고 싶지 않아서
    그저 이만한 돈이면 소소한 행복들을 할 수 있기에
    다짐하듯 남편에게 말하곤 합니다.
    아이들에게 학원비 대줄수 있고
    시간 되면 여행 가능하고
    영화보고 손잡고 산책할 수 있으며
    아이들 이야기,부모님 이야기,서로의 일상 이야기를
    잔잔하게 나눌수 있는 시.간.이 확보되는것은
    정말 행복하고 귀중한 재산이거든요.

  • 25. ....
    '12.3.15 6:18 PM (211.104.xxx.10)

    돈보다 당신과 보내는 시간, 우리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이 훨씬 더 소중하다

    저라면 그렇게 말해주고 싶네요.

    4,5년 후에 1억이 된다면 두 분 지금처럼 사셔도 충분할 텐데요.

    돈이 행복을 사주지는 않아요. 두 분 사시는 모습 참 좋은데, 그거 지키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355 유니클로는 어떤 브랜드인가요... 11 촌닭 2012/03/15 2,229
82354 비빔국수 4 eofldl.. 2012/03/15 1,217
82353 갈때마다 비용청구... 6 신경치료 2012/03/15 1,426
82352 아이 시력 0.2이면 당장 안경을 써야 하나요? 11 좋아지게 할.. 2012/03/15 7,459
82351 고이데 히로아키씨-고리원전 운전중 12분간 블랙아웃-상당히 위험.. sooge 2012/03/15 782
82350 애견사료..그때 답변주신 님 정말 감사해요~~^^ 3 지난번에 2012/03/15 1,058
82349 너무 기운이 없는데 뭘 먹으면 좋을까요??? 15 기운없음 ㅠ.. 2012/03/15 3,818
82348 혹시 이 백팩 브랜드 아는 분 계신가요? 3 2222 2012/03/15 1,526
82347 해를 품은 달...초 6 여자아이가 봐도 괜찮은가요? 숙제인데... 5 raina 2012/03/15 1,000
82346 아는 병원에서 수술받았을 경우..수술비...어떤식으로 해야할까요.. 3 병원에서~ 2012/03/15 912
82345 어제 본 고1 모의고사 6 ... 2012/03/15 1,575
82344 이런 무경우도 있어요? 4 현숙 2012/03/15 1,383
82343 화장하고 나서 클렌징할때 무엇으로 닦아내나요...? 7 클렌징..... 2012/03/15 1,920
82342 부천 근처에 구호매장있나요 2 태현사랑 2012/03/15 870
82341 박유천..올해 삼재인가봐요.. 8 비형여자 2012/03/15 3,659
82340 미국의 한미FTA 경제효과까지 홍보한 MBC의 오지랖! 2 yjsdm 2012/03/15 580
82339 자기 아픔에 무신경한 아이.. 2 모모 2012/03/15 1,169
82338 [경축] 새로운 열사 탄생하셨답니다. .. 2012/03/15 979
82337 알바급여를 반만줬어요. 42 알바. 2012/03/15 11,837
82336 이민아 목사님 소천 하셨네요 10 2012/03/15 4,143
82335 통영 낚시여행 가보신분 2 통영 2012/03/15 798
82334 도와주세요ㅠ_ㅠ...(죽은 동물 처리방법) 3 어쩌나 2012/03/15 2,607
82333 김밥하고 사이다 같이 먹어보세요 55 ... 2012/03/15 14,516
82332 동양인도 눈색깔이나 머리색이 다양했으면 좋겠어요 9 ... 2012/03/15 3,997
82331 연예인들의 거지 근성이란;;;; 6 가면 2012/03/15 3,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