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학교입학한아들교실이 전쟁터같아요.

사는게고행 조회수 : 2,194
작성일 : 2012-03-15 10:01:33

여기 다들 회원님들이 자신의 자식들은 순하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정말 제 아들이 좀 그럽니다...몸으로 하는 장난을 싫어하고..

이번에 반분위기가 쉬는시간,점심시간...교실뒤에 가서 다들 샌드위치나 무슨 인간 샌드백놀이들을 대부분한다네요..

 

제 아들이 본인 스스로 약하다고 생각합니다..힘이 없다고...

그러니 한반에 남자아이들이 20명 좀 넘는데....4명정도는 스마트폰으로 게임하거나(제아들은 스마트폰이 아니고.)

지금 친한친구들은 서든어택이라는 게임얘기만하는데 제 아들은 제가 피나오는게임 못하게하여 그 얘기에 끼기도 좀 그렇고..

 

그렇다고 그 교실뒤에서 우르르 몸싸움 놀이는 너무 싫고..(주로 한두명을 그리 때리면서 논답니다...샌드백처럼 잡아서

때리고 둘이 싸움시키고..제 아들이 그거 말리다가 맞았다네요.)

여자애들하고 놀수도 없고..아들이 아주 힘들어합니다..

사회성부족인지..다른반에는 친한 친구들 많은데 유독 이번반에 편하게 잘 마음맞는친구가 없네요..

 

요즘 시대는 재미있고 자극적이고...제 아들은 재미도 없고 그냥 그런...

배치고사에서 2등했다는데 그래서 간신히 그 찐따가 안되어 맞지는 않는다고하네요..

애들이 너도 약해서 샌드백하려는데 공부잘하니 봐준다고...에혀....

 

도대체 저는 너무도 편한인생을 살아온건지..아님 남자세계를 모르는건지...

다른세상같고 아침마다 버거워하는 아들이 안쓰러워죽겠습니다...

벌써 이러면 고등학교는 어쩔건지..제가 나약하게 키우는건지..

 

어젯밤 잠도 안오더군요...심란해서...

다들 자식들 키우기 편하신지요...

 

IP : 117.53.xxx.5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런 글은
    '12.3.15 10:04 AM (1.251.xxx.58)

    여기 올릴게 아니라,
    교육청에 올리세요.

    여기 올리면 해결이 안되잖아요.
    좀 강한 엄마가 되어보세요.
    내 아들이 다음에 샌더백 안된다는 보장이 없잖아요.

  • 2. ...
    '12.3.15 10:06 AM (180.64.xxx.147)

    중1 교실은 정글이에요.
    우리 아이는 순해서... 라고 생각하시는 대한민국 엄마들이 중1 교실에 10분만 들어가보면
    아니 내자식이 하면서 기절초풍하십니다.
    아이들이 처음 만나서 지금은 서열조정기간입니다.
    그냥 남자아이들의 본능이에요.
    그렇다고 그 모든 것을 사춘기니까, 중학생이니까 이런 식으로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미친 시기인 중2 때보다 중1때 3월에 남자 아이들은 정말 동물이에요.
    동물이란 말이 욕이 아니라 정말 동물적 본능으로 서열정하기 기간이라고나 할까...
    중간고사 기간쯤 되면 좀 잠잠해집니다.
    아이에게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행동하라 하세요.
    애들은 힘이 약한 애보다 기가 약한 애들을 잘 알아보거든요.

  • 3. ㅋㅋ
    '12.3.15 10:15 AM (180.70.xxx.45)

    순하고 몸이 약하다고 해서 기가 죽는 건 아닙니다.
    아이가 자존감이 높으면 어떤 상황에서고 잘 지냅니다.
    세상에는 별별 사람이 다 있고 별별 일이 다 있다는 걸 항상 얘기해 주세요.
    다양성을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는 사회가 정말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무관심하고 무시해라 또는 이겨내야지 어떻게 살려고 하냐.. 등의 말은 도움이 돼지 않습니다.
    다행히 아이들이 건드리지는 않으니 그냥 하고싶은 일에 몰두하면서 시간 보내면 돼지요.
    그리고 좀 더 지내다 보면 맞는 친구가 나타날 겁니다. 같은 반이든 다른 반이든..
    방과후나 특별활동 교실에서 만날 수도 있구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4.
    '12.3.15 10:18 AM (125.186.xxx.131)

    저는 고딩 딸과 유치원 다니는 아들 키우는데요..딸 아이 말로는 게임 못하면 왕따...라고 할 정도로 남자애들은 그게 그런가봐요. 저도 남자애들 피씨방 가는거 혐오하거든요. 그 말 들은 딸 아이가 그러면 자기 동생 왕따 될거라고 걱정 하더라구요, 허허 =_=
    그리고 유치원 애들도...남자애들은...그렇게 누구를 샌드백 처럼 하지는 않지만 자기들 끼리 엉키고 뒹굴고 좀 때리면서(?) 그러면서 낄낄 대고 놀더라구요. 남자애들은 어려서도 저러고 노는구나 싶었네요;;; 이 정도만 하면 귀여운데...샌드백은 진짜 너무 심했네요. 제가 다 안쓰럽습니다ㅠㅠ

  • 5. ...
    '12.3.15 10:34 AM (180.64.xxx.147)

    남자 애들 사이에서 공부는 별 영향력이 없지만 공부도 못하고 기도 죽어 있다면
    그저 동물적 본능에 충실한 녀석들의 타겟이 됩니다.
    공부는 일단 기본적인 것이고 사실 체육 시간에 운동을 잘하는 것은 많이 도움 됩니다.
    그리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애들은 힘 없고 약한 애를 건드리는 것이 아니라
    나보다 누가 더 기가 센가, 약한가를 본능적으로 느낍니다.
    그래서 기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에요.
    기는 달리 나오는 게 아니라 구부정한 어깨는 쫙 펴고
    고개는 빳빳하게 들고 말은 똑부러지게 하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기죽지 말라고 하세요.

  • 6. ...
    '12.3.15 11:01 AM (121.172.xxx.83)

    남학생들 세계는 정글이고
    원시시대입니다
    주먹이 법이구요

    이런 애들을 단속할 제도도 만들지 않고
    인권부터 챙겨주는 사회니...
    더 더욱 어쩔 수 없어지고 있습니다.

    몸집은 커지고 체력은 발달하는데다가
    개념은 가장 없는게 중학생이죠

    저런 아이들 부모들..정작 자신은 모를겁니다
    본인 자녀가 어떤지를요..

    개탄스럽죠

  • 7. 초등과 틀려요
    '12.3.15 11:30 AM (222.116.xxx.180)

    저런 반 분위기 흔합니다. 보통 남자애들은 본인 스스로 자기 자리를 찾아 갑니다.
    공부로든 운동으로든 싸움으로든......
    우리 애는 싸움도 체력도 별로였지만 공부와 운동으로 버텼습니다. 다 자기만의 무기가 있는겁니다.
    남자들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은 스스로 체득해야죠. 왠만한 것은 애들끼리 해결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844 동향 아파트.. 위치를 정해야 하는데 조언좀 해주세요 ㅠㅠ 8 내집장만 2012/04/19 1,354
97843 너무 황당한데, 좀 봐주세요. 이사+주차 34 .... 2012/04/19 8,706
97842 급격한 다문화주의를 우려하는 국민들의 밑바탕에 깔린 정서 7 적당히해 2012/04/19 1,174
97841 남편은 이런 걸 왜먹냐 하는데 전 잘 먹는 거 ㅎㅎ 10 괴식인가요 2012/04/19 2,412
97840 이 가는 분들 다 마우스 피스 하셨나요?? -.- 8 -- 2012/04/19 1,551
97839 짝 두산맨 남자 7호 그렇게 매력없나요? 15 ..... 2012/04/19 3,730
97838 사후피임약 드셔보신분계세요? 9 부작용 2012/04/19 5,892
97837 메밀차가 피부에도 좋대요 5 샤샤잉 2012/04/19 2,192
97836 일본은 고부관계가 한국이랑 좀 다른가요? 15 동반여행 2012/04/19 5,152
97835 바퀴 좌우로 두 개있고 전기로 움직이는 거 이름이 뭔가요? 2 ... 2012/04/19 1,032
97834 며칠을 청소를 안해야 먼지가 뭉쳐 다니나요? 7 게으름 2012/04/19 2,706
97833 강아지 키우고 자주 듣는 핀잔(?) 11 패랭이꽃 2012/04/19 1,985
97832 생협을 가입하려는데 추천 좀 해 주세요~ 3 비형여자 2012/04/19 1,304
97831 시어머님과 1박2일여행*^* 6 놀부 2012/04/19 1,966
97830 [라반특] 13회:천안함, 진실에 가장 가까운 남자 5 사월의눈동자.. 2012/04/19 1,361
97829 샤워자주하는데 때가마니나와요 ㅠㅠ 6 ccc 2012/04/19 2,724
97828 짝 남자 7호 참 순수하고 좋아보이는데ㅠㅠ 11 ... 2012/04/19 2,712
97827 시인과 제자, 열일곱 소녀 서로를 탐하다 8 참맛 2012/04/19 3,389
97826 마트가면 7 속상해요 2012/04/19 2,039
97825 30대 중반에 통역대학원... 괜찮을까요? 4 ... 2012/04/19 4,247
97824 더킹... 사회풍자 완전쩔어요 ㅠㅠ 20 000 2012/04/19 4,365
97823 라디오스타 왠지 짠해요 25 행복한 오늘.. 2012/04/19 7,200
97822 1노조마저…KBS 파업 3000명 합류, 4500명 규모로 9 참맛 2012/04/19 1,640
97821 아기 사랑 세탁기 써보신분..이거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 16 세탁기 2012/04/19 4,471
97820 파업중인 KBS 예능 PD들의 역작! <사장의 자격>.. 2 참맛 2012/04/19 1,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