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위스, 프랑스, 이태리 여행 문의드려요~부탁드립니다.

유럽에 대해 모르는 이 조회수 : 1,226
작성일 : 2012-03-15 09:31:22

 

안녕하세요

언니가 스위스 제네바에 있어서 저희 가족이 스위스에 이번 여름에 놀러갈려고 해요~

8월에 가는데 토요일에 부산 출발해서 다음주 일요일에 부산에 돌아오는 거에요

언니는 싱글이고 외교관입니다.

저희 가족은 우리 부부와 9살 5살 아들둘입니다.

체력문제는 우리부부보다는 애들이 더 좋고요

징징거리거나 업어달라 그런애들은 아닙니다.

그리고 그때가 방학이라 우리 신랑이 교사이고 그래서 저를 빼고는 여행 다녀오면 다 5일은 쉴수 있어요

..ㅠㅠ

그래서 오히려 다녀와서는 여독은 풀 시간은 되고요

5살짜리도 4살때 제주도 올레길을 여러군데 잘 걸어다녀서 우리가 감탄을 했어요...

큰애는 말할거도 없구요...

저희 언니가 메일로 여행경로를 선택하라고 메일을 보내줘서 선택해야 하는데

제가 잘 몰라서요 ㅜㅜ

거기 사시거나 여행 가보신 분들 추천좀 부탁드릴께요..

다른은 언니가 보낸 메일 전문이에요....한번 읽어주시고 조언 부탁드려요..

부탁드립니다. 저에게 보낸 메일이라 반말체입니다. 감안해서 보세요~

------------------------------------------------------------------

너희 가족이 토요일(밤 늦게 도착)에 와서 그 다음주 토요일(오후에 출발)에 가는데
오는 날, 가는 날은 여행할 수 없으니까 실제로 여행할 수 있는 날은 6일(일요일-금요일)이거든.

내 생각에는 이왕 스위스에 왔으니 스위스 근처 구경은 하루 정도 하는 게 좋을 거 같고
그렇게 따지면 다른 나라로 여행 갈 수 있는 기간은 5일이다.

니가 로마, 파리를 얘기를 했는데 이걸 나누면 로마에서 2일, 파리에서 2일 있어도 그 사이 이동하는 시간도 생각해야 하니까 이렇게 해도 되게 빠듯하다.
게다가 애들이 어리니 어른만 이동하는 것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그때가 한 여름이라 어른들도 쉽게 지쳐서(특히 이태리가 무척 덥다고 하더군.)
하루에 구경할 수 있는 장소가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지.

이런 사정을 감안해서 우선 아래 사항 중 하나를 결정해야 한다. (비행기 표 구매 관련)

1. 스위스 1일, 로마 2일, 파리 2일 이렇게 돌아다닐 것인가? - 이동시간도 고려해야 하고 피곤할 수 있으나 3개 나라를 구경하는 장점이 있음
2. 스위스 구경은 생략하고 로마, 파리 중 하나를 3일 하고 나머지를 2일할 것인가? - 이동시간도 고려해야 하고 피곤할 수 있으나 3개 나라를 구경하는 장점이 있음
3. 로마, 파리 중 좀 한군데만 골라서 3-4일 있고 나머지를 스위스에서 구경할 것인가? - 일정상 여유는 있으나 스위스가 파리나 로마보다는 관광지가 아니라 (그냥 경치 좋은 곳이지) 아쉬울 수 있음.
4. 로마 3일, 파리 1일을 하고 나머지는 스위스를 구경할 것인가? - 일정이 빠뜻하지 않고 파리도 맛만 본다는 점에서는 괜찮으나 파리 구경이 짧아 아쉬울 수 있음.

스위스 구경을 한다면 내 차로 이동하면 되고 하루 정도 일정이라면
몽블랑(산)을 구경하거나 그리에르(내가 스위스에서 가본 곳 중에 제일 괜찮았음) 정도를 구경할 수 있을 거 같다. (거리도 너무 멀지 않고)

파리는 시내 구경(에펠탑, 개선문, 오르세 미술관 등)이 하루 정도 걸리고, 베르사이유 궁전, 루브르 박물관 같은 것도 구경하려면 시간이 훨씬 많이 걸린다.
특히, 베르사이유 궁전이나 루브르 박물관을 보려면 각각 최소 하루씩은 잡아야 한다. (이동 거리도 멀고 들어가기 위해서 줄서는 시간도 상당히 많이 걸림.)
나는 애들도 어리고 미술품 구경하는 게 뭐 재미있을까 싶기도 하고 너무 넓은 곳을 보다 보면 여기가 거기 같아서 미술관은 오르세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내 친구들은 그래도 파리 왔는데 베르사이유 궁전이나 루부르 박물관 안 보고 싶겠냐고 하더라.

그리고 만약 파리 근교를 추가로 구경한다면 몽생 미셀이라고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 있는데 거기가 괜찮을 거 같다.
몽생 미셀은 작은 섬(2차 세계대전시 노르망디 상륙작전하고 상관 있음)인데 파리에서 TGV-버스를 타고 편도 4시간이 걸리고 야경이 아름답다고 하니까 거기 간다면 일박을 하는 게 좋을 거 같고
그렇지 않고 당일치기로 파리에서 몽셍미셀 갔다오면 (파리에서 기차든, 비행기든으로 파리에서 이동해야 하니까) 완전 새벽에 출발해서 밤 늦게 돌아와야 한다.

로마는 시내 구경(콜로세움, 진실의 입, 트레비 분수 등 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관광지)에 하루 정도 걸리고
로마 근교를 추가로 구경한다면 피렌체(Firenze) / 플로렌스(Florence)라고 하는 곳이 괜찮다고 하더라. (로마에서 피렌체로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기차로 편도 2시간)

피렌체도 몽셍미셀 처럼 작고 아담한 관광지인데 로마에서 피렌체 가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서 당일치기 관광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다만, 피렌체 근처에 프라다 스페이스랑 더 몰 이라는 아울렛이 있는데 거기에 가려면 따로 하루는 잡아야 할 듯..

이상이 내가 생각하고 있는 건데.. 넌 어떠냐? 우선 위의 1, 2, 3, 4번 중에 어떤 일정을 잡는 게 좋겠냐?

나는 개인적으로 3, 4번이 제일 괜찮을 거 같은데.. (니가 꼭 파리를 맛만이라도 보겠다면 4번이 괜찮을 거 같고)
로마(로마 시내 구경 + 피렌체)에서 3일 정도 잡으면 애들도 너무 피곤하지 않게 구경할 수 있고
파리는 하루만에 보려면 좀 바쁘고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파리는 로마에 비하면 제네바에서 가까우니까
개선문, 에펠탑, 오르세 미술관 정도만 본다면 아침 일찍 비행기 타고 가서 밤 늦게 TGV(기차역이 공항보다 시내에서 더 가깝거든) 타고 돌아오는 것도 괜찮을 거 같은데..

아, 그리고 로마 가는 비행기편을 알아보니 일정상 일요일 아침 7시에 출발하는 게 제일 가격이랑 시간대가 좋은데
토요일 밤 늦게 제네바 도착해서 그 다음날 바로 아침 7시에 로마 가는 게 애들도 그렇고 너무 무리일 거 같냐? 어떠냐?
아니면 점심때쯤 출발하는 조금 더 비싼 비행기가 있는데 그 정도에 출발하는 건 어떨 거 같냐?
(그게 아니면 밤늦게 도착하는 비행이라 하루를 그냥 날리는 거라 별로임.)

아무튼 로마를 가려면 일요일에 출발해야지 다른 날 출발하면 시간대가 너무 안 좋다.
도착하고 바로 다음 날 출발해야 되서 좀 피곤한 게 있기는 하겠지만.
비행기표를 이번주 중에 끊으려고 하니 짧고 깊게 생각해 보고 내가 전화하마..
 ---------------------------------------------------------------------------------------------------
제발 제일 나아보이는 여행노선을  번호로 좀 골라주세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꾸벅

IP : 218.38.xxx.6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Neutronstar
    '12.3.15 9:58 AM (123.213.xxx.153)

    이곳 저곳을 가시기보단 한군데에 닷새 올인 하는게 좋아요. 빠리, 로마, 베를린 전부 엄청나게 큰 도시들입니다.

  • 2. 미르
    '12.3.15 10:16 AM (220.73.xxx.242)

    9살, 5살, 유럽3개국 여행 따라다니기엔 너무 어린것 같습니다.
    3개국을 다 커버하려면 정말 일정은 짧고 주마간산식 발도장만 찍고오는 것 같아요.
    제 생각도 스위스-파리 2개국으로 줄이시는게 나을것 같네요.
    로마에서 피렌체 가깝다지만, 보통 로마 가시는 분들은 피렌체보다는 로마 시내 관광한 다음에 남부투어(소렌토, 아말피, 나폴리) 정도 하거든요.
    저 같으면 굳이 선택해야 한다면, 스위스+파리 하겠어요.
    이태리는 나중에 길게 한번 잡아 전국 일주하고 싶고요. 로마만 다녀오기 넘 아까워요. 이태리는.
    로마 - 소렌토, 나폴리,아말피- 피렌체, 피사-베로나, 시에나, 토스카나-밀라노-베니스 다 돌아야죠.

    스위스야 언니분께서 알아서 진행하실테고, 파리도 파리 근교 루브르, 오르쉐, 샹젤리제, 몽마르뜨, 베르사이유 다 보려면 여유있게 이틀 잡고 몽생미쉘 3일째 잡고.. 아 그래도 너무 빠듯한 일정이예요.
    일정을 늘일수 있는게 아니라면, 지금 일정에선 2개국도 빡빡한것 같아요.

    그리고 스위스 볼것 없지 않아요. 오히려 자연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관광지 있는 로마, 파리보다 스위스를 최고로 치시는 분들도 많아요. 어차피 아이들이 어려서 빡센 관광여행은 힘들고 스위스 위주 휴양&구경 여행으로 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 3. 같은 생각
    '12.3.15 10:26 AM (116.37.xxx.141)

    언니가 외교관이니 또 기회 있으시잖아요. 물론 님 가족 스케줄 영향있지만 보통네 사람보다는 기회가 훤씬~~~~

    저두 한 군데 올인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구 유럽 날씨가 변덕 스러워서 장담 할수는 없지만 특히 로마는 죽음입니다
    파리도 무지 더울수 있구요. 더우기 중요한건 에어컨이 대부분 없다는 겁니다
    우리가 멋있게 생같하는 노천카페.....내부에 에어컨 없어서 나와 앉아있는거라 생각하시면 되요
    유럽은 좀 걸어야 하는데 중간 중간 어디 들어가서 시원한거 마시고 땀도 식히고 싶은데, 울 나라 처럼 에어컨 틀어주는 곳이 드물어요

    제가 권해드리고 싶은건 스위스에 계세요
    전 스위스는 못가보고 오스트리아 무슨 산에서 스위스 쳐다만 봣네요. 오스트리아 짤쯔 캄머굿인가 하는 곳에서 봤는데 정망 예술입니다. 스위스는 얼마나 멋질까요.
    짤쯔+( 뭐뭐뭐 ) 라는 동네가 많아요 . ( ) 만 바뀌어서. 거기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 권해 드립니다
    또 7월인가 8 월에 짤쯔에서 음악화가 계속 열리는데 스위스랑 그 쪽을 묶어보시는건 어떨까요?
    제가 너무 혼란을 드렸나요? ^^ 아님, 스위스 계시다가 파리만 다녀 오세요
    루브르 다 보려 하지 마시구 작품 한두개 정해서 그것만 보시구요, 파리 에펠탑등 보시면 좋겠네요
    맛난거 드시구요

    유럽 쫙 도시분이 제게 하신 얘기중 스위스가 좋은건.......다른데서 이것 저것 보느라고 정신없고 피곤하고...지쳐갈때 스위스 보면 좋은거라고. 그냥 앉아서 자연 그대로 경치 구경하면 되니까 . 하시네요
    스위스 언저리에서 같은 생각 해봣어요

  • 4. 엘레핀
    '12.3.15 10:42 AM (14.63.xxx.175)

    우선 부럽다는 말씀 드려요.. 제가 오래 전에 제네바에 2년 살았는데 다시 가고 싶네요;;
    제 생각에 여행 기회가 또 있으실 것 같으면 스위스 + 1국 가시고, 기회가 요원하다면
    3개국 가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3개국 가시게 되면 프랑스는 파리만 가시고 (개인적으로 베르사이유는 별로)
    이태리는 로마만 가시거나 피렌체도 좋구요.

    스위스에서 좀 여유가 있으시다면 루체른이 좋습니다. 언니가 언급하신 그뤼에르도 제가
    무척 좋아하는 곳이지만 좀 작아서, 루체른에 가실 수 있으시면 그뤼에르는 갈 필요 없구요.
    물론 날씨가 아주 좋다면 인터라켄에 가서 융프라우 보시는 것도 좋죠. 단지 날씨가 별로면
    산을 볼 수 없으니 루체른이 훨씬 낫구요.

    스위스 + 1국만 가시게 되면 이태리가 더 나을 수도 있어요. 로마는 도시 전체가 유적이니까요.
    그리고 이태리는 작은 도시도 어디든 좋더라구요. 물론 날씨가 너무 더우면 다시 생각해야
    할 수도 있겠지만..

    즣은 기회니 계획 잘 짜셔서 즐거운 여행 되시기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099 너무 기운이 없는데 뭘 먹으면 좋을까요??? 15 기운없음 ㅠ.. 2012/03/15 3,820
83098 혹시 이 백팩 브랜드 아는 분 계신가요? 3 2222 2012/03/15 1,534
83097 해를 품은 달...초 6 여자아이가 봐도 괜찮은가요? 숙제인데... 5 raina 2012/03/15 1,011
83096 아는 병원에서 수술받았을 경우..수술비...어떤식으로 해야할까요.. 3 병원에서~ 2012/03/15 917
83095 어제 본 고1 모의고사 6 ... 2012/03/15 1,583
83094 이런 무경우도 있어요? 4 현숙 2012/03/15 1,387
83093 화장하고 나서 클렌징할때 무엇으로 닦아내나요...? 7 클렌징..... 2012/03/15 1,927
83092 부천 근처에 구호매장있나요 2 태현사랑 2012/03/15 876
83091 박유천..올해 삼재인가봐요.. 8 비형여자 2012/03/15 3,667
83090 미국의 한미FTA 경제효과까지 홍보한 MBC의 오지랖! 2 yjsdm 2012/03/15 587
83089 자기 아픔에 무신경한 아이.. 2 모모 2012/03/15 1,177
83088 [경축] 새로운 열사 탄생하셨답니다. .. 2012/03/15 984
83087 알바급여를 반만줬어요. 42 알바. 2012/03/15 11,880
83086 이민아 목사님 소천 하셨네요 10 2012/03/15 4,147
83085 통영 낚시여행 가보신분 2 통영 2012/03/15 806
83084 도와주세요ㅠ_ㅠ...(죽은 동물 처리방법) 3 어쩌나 2012/03/15 2,618
83083 김밥하고 사이다 같이 먹어보세요 55 ... 2012/03/15 14,535
83082 동양인도 눈색깔이나 머리색이 다양했으면 좋겠어요 9 ... 2012/03/15 4,003
83081 연예인들의 거지 근성이란;;;; 6 가면 2012/03/15 3,991
83080 동양증권 cma 통장으로 이체가 안되요 급해요, 2 ... 2012/03/15 1,730
83079 객관적으로는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아버지 암치료.. 2 궁금이 2012/03/15 1,290
83078 기업체 비서겸 수행기사는 어떤 업무를 하나요? 1 궁금해요 2012/03/15 714
83077 체크카드는 환불이 이렇게 어려운건가요? 13 체크 카드 .. 2012/03/15 11,221
83076 기프트콘 나눠쓸수는 없나요? 2 질문 2012/03/15 628
83075 모르고 스티로품 알 2미리미터크기를 먹었는데 몸에 이상이 없을까.. 2 사과나무 2012/03/15 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