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잠자리에 들려고 하는 요즘인데,
오늘은 자정을 기다렸습니다.
한미FTA 발효... 당장 눈에 보이는 게 많기야 하려구요.
20살에 IMF가 터지고 왕소심한 회색분자였던 제가
처음 교문 밖 IMF체제반대 시위대에 끼어들었던 겨울에도
사회양극화와 중산층의 몰락은
책 속의 활자와 뿌연 불안감이었지 피부와 와닿는 건 아니었어요.
점점 뜨워거질 냄비 속에서 아직은 편안하게 헤엄치는 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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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전 진보신당 당원이 되었습니다.
가장 진정성있는 진보정당, 좌파정당이라고 생각되는 두 개의 정당,
사회당과 진보신당이... 통합을 했기 때문이지요.
야권연대 국면에서 이런 저런 일들이 있어 속상했지만,
굳이 자게에서 다른 당이나 정치인 지지하시는 분들한테
감정 세울까 로그인도 잘 안하고 지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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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라고 부를 수도 없는 돈+권력 추구 집단
신한국-한나라-새:누리 계열과 그 지지자들이 쥐락펴락하는
우경화된 한국사회에서
좌파! 라는 이름 만으로도 불경하기 이를 데 없지요.
일부러 극좌라고 몰아붙이고 싶은 부류도 있겠지만,
대체로 잘 모르기 때문에 혹은 내 한표가 사표가 될 것 같아서
자꾸 관심 밖으로 밀려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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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 1인이나 정당득표2%를 넘기지 못하면
진보신당은 해산해야 합니다.
해산되도 재창당을 하겠지만... 험난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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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때까지는 종종 진보신당 홍보 좀 하겠습니다.
제가 들어앉는 냄비는 벌써 많이 뜨거워서요.
한마디만 더.
좌파정당? 극좌 아니에요. 해치지 않아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