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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되신 어머니의 이성친구

민트커피 조회수 : 3,469
작성일 : 2012-03-14 21:33:34

제 어머니는 혼자세요.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남자친구도 있고 그러십니다.

물론 같이 여행 다니고 이러시는 건 아니고

취미 같이 하는 분 중에 만나서 같이 밥 먹고 그런 분 계시죠.

그분들도 싱글.

전 엄마 보고 좋은 분 계시면 같이 사시라고 그래요.

엄마는 싫다고 하시죠.

다 늙어서 만나면 병수발하다 끝난다고...

그래도 제가 그렇게 말씀드린 게 싫진 않으신가봐요.

친구들 있는 데서 이런 이야기하니까

한 친구가 막 얼굴 찌푸리면서 저희 엄마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그 친구 어머니도 혼자 사시는데

친구 애하고 오빠네 애까지 봐주시느라 아무것도 못하시고,

저희 어머니보다 20-30은 더 들어보이시거든요.

그 친구 말이 순화시켰을 뿐 대충 심하게 말하면 이런 뜻이죠.

늙으면 여자 역할은 포기해야 한다.

애도 못 낳는데 남녀관계가 말이 되냐.

늙어 주책이다.

일부종사, 깨끗하게 사시다 아버지 곁으로 가야 하는 거 아니냐.

........... 정말 그럴까요?

IP : 211.178.xxx.13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14 9:41 PM (122.36.xxx.73)

    물리적인 나이는 들어도 마음은 나이를 먹지 않아요. 두 분 모두 싱글인데 연애하시다가 결혼하실 수도 있지요. 일부종사 어쩌고 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얘기 같구요...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손자, 손녀만 봐주고 살아야 하나요.

  • 2. 프린
    '12.3.14 9:46 PM (118.32.xxx.118)

    여자로서 포기하고 산다 안산다를 떠나 인간으로 의무와 책임을 다했다면 좀 편하게 살아야 한다 생각해요
    여자든 남자든 결혼 하면 아이가 생기고 자기 아이 다 키워내면 그걸로 책임은 다한거라 봐요
    그담은 인간의 삶을 누리며 살아야죠
    자기 자식은 스스로...그게 내엄마의 의무가 아니고 내 의무인걸 엄 마한테 떠넘기고 여자로서 포기해야 한다고 희생해야 한다고 자기합리화를 하며 결국 내의무를 떠넘기는거죠
    울 엄마 아이 봐준다고도 안하지만 내아인 내가 키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엄만 엄마 나머지 인생을 사는거죠
    결혼하고 이삼십년을 내자식 키우고 또 내자식의 자식을 또 키운다는거 너무 가혹하지 않나요

  • 3. 음...
    '12.3.14 9:52 PM (123.192.xxx.114)

    지금 제 엄마도 혼자시고 환갑이 넘으셨지만 아직 젊어보이시고 예쁘세요.
    하지만 남자친구는 없으시구요 만약 생기신다면 괜찮겠지만 결혼은 반대하고 싶어요.
    제가 결혼하고 보니 제 한몸 챙기는 것보다 더 힘든게 남편 챙기는거 같구요
    지금 자식들 다 크고 결혼하고 홀가분하신데 다시 묶여서 남편 뒷수발하시게 하고 싶지 않아요.
    게다가 나이들어 아픈 남편이라...

    제 엄마도 생각이 없으신게 친한 친구분이 그렇게 늦게 재혼하셨는데 남편분이 결혼하신지 2-3년후에 아프기 시작해서 병수발하시다가 얼마전에 돌아가셨데요.
    아저씨가 돌아가시고 재산 얼마 상속받았다지만 아줌마는 폭삭 늙어버리셨다네요.
    정말 나이들어 재혼하는건 잘 생각해봐야하는것 같아요.
    하지만 맘 맞는 남자친구 하나쯤 있으면 좋으시겠다는 생각은 들어요.

  • 4. .....
    '12.3.14 9:53 PM (220.86.xxx.141)

    정말 이럴때 올바른 성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절실히 느낍니다.
    도대체 왜 노인의 성에 대해서 그리 부정적인지 알 수가 없어요.
    나이가 들어도 사람이거든요. 나이가 든다고 사람의 기본욕구가 없어집니까??
    그 친구분께 그러세요. 너는 나이들어서 먹지도 싸지도 말라고.
    늙으면 여자역할을 포기해야한다니..그게 도대체 무슨 막말인지..
    친구분이나 나이들어 여자역할 포기하라고 하세요.

  • 5.
    '12.3.14 9:53 PM (125.182.xxx.131)

    어머니가 행복한대로 사시게 해야죠. 친구가 어머니 인생 대신 살아줄 것도 아닌데 신경 쓰지 마세요.

  • 6. ,,,
    '12.3.14 9:55 PM (110.13.xxx.156)

    그래도 결혼은 하지 말라 하세요
    지금 편하게 사셔야 하는데 나이들어 즐기고 만나면 반가운게 좋지
    남편 밥차리고 병수발하고 그럴 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 7. 음...
    '12.3.14 10:07 PM (114.200.xxx.179)

    나이드신분이라고해서 여자역할을 못한다는건 어이없는소리고 ..
    물론 젊은사람들보다야 활발하진않겠지만,,,,
    또 여자역할이 끝이라고해서
    친구분이 그런식으로 얘기하는건 주제넘네요.
    자기역할에 충실한 사람은 남에대해 그런식으로 말도 안하던데요.

  • 8. 그 친구말 좀 .. 그렇네요
    '12.3.14 10:17 PM (124.60.xxx.42)

    --늙으면 여자 역할은 포기해야 한다.

    애도 못 낳는데 남녀관계가 말이 되냐.

    늙어 주책이다.

    일부종사, 깨끗하게 사시다 아버지 곁으로 가야 하는 거 아니냐. ---

    그렇게 말한 친구나 늙어서 여자 포기하고, 일부종사하고, 혼자 늙어 죽으라고 하시라고...

    남의 말이라고, 함부로 하는군요..

  • 9. 민트커피
    '12.3.14 10:43 PM (211.178.xxx.130)

    저희 어머니도 재혼 생각은 없으세요.
    지금 본인도 몸이 아픈 데가 많은데 병수발하다 갈 일 있냐구요.

    전 가끔 농담으로 돈 많은 분이면 재혼하셔서 호적 잡으시라고 그러긴 해요.^^

    근데 친구가 하도 그렇게 말해서 혹시 그게 보편적인 생각인가,
    아직 우리나라가 젊은 사람들 성에 대해서도 개방적이 아닌지라
    노인분들에 대해선 무성으로 생각하는 건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 10. 헉..
    '12.3.14 10:53 PM (58.127.xxx.200)

    친구분 남자아니고 여자 맞아요?? 헐.... 늙으면 왜 여자역할을 포기해야하며 애낳으려고 남자만나나요??? 완전 헐이네요. 저도 아빠 일찍 돌아가셔서 엄마 혼자되셨는데 저 성인되고 나서부터는 엄마가 좋은 분 만나셨음 하고 바랬어요. 자식들이 못해주는 부분이 있으니까요..^^ 님 생각이 옳아요!

  • 11. 에휴
    '12.3.14 11:23 PM (59.29.xxx.218)

    저도 결혼은 말리고 싶어요
    여자는 가사노동에 대한 부담도 많고 그러니 그냥 연인으로 여행도 다니시고 영화도 보시고
    운동도 같이 하시고 그러면 좋지 않나요?
    남친,여친이 있으면 외롭지도 않고 안정감도 있고 좋을거 같은데요
    자식들한테 해봐야 공감대가 형성 안되는 그런것들도 나누고요
    성적인것도 그렇지만 스킨쉽 중요해요
    나를 아껴주고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얼마나 행복감을 주는데요
    친구는 어디 조선시대에서 왔나요?
    일부종사라니

  • 12. ``조선
    '12.3.15 1:07 AM (66.183.xxx.231)

    그 친구는 정말,
    본인이나 그렇게 살라 하세요.

    그리고,
    조선시대에서도
    명분에 급급한 집이나,
    신분 상승 꿈꾸던 사람들이
    내세우는 것이 일부종사였어요!
    몰래 재가 시키는 경우, 혹은 그러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마음 표현한 글도 많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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