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기 머리뼈에 금이 갔는데요.
애기를 피아노 의자에 앉혔더라구요.
제가 보고 달려가기 전에 애가 뒤로 넘어갔어요.
이제 6개월 됐는데요.
강화마루 바닥이었고 큰 돌맹이 떨어뜨린 소리가 났어요.
애는 온몸을 바르르 떨면서 죽을듯이 울었어요.
뒷통수가 부어오르고 무서워서 대학병원 응급실에 가서 엑스레이 찍으니 두개골에 금이 쫙 간거에요.
6센티 정도요.
수면제 먹여 MRI도 찍었는데 다행히 뇌 안에는 물이 안찼데요.
아기행동과 증상을 면밀히 살펴 이상하면 다시 병원으로 오란 소리 듣고 집에 와서 며칠이 지나는 동안 젖도 잘먹고 잘자고 해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궁금한 점은요.
이 정도로 심하게 머리에 충격 받았는데 지능에 영향이 없을지 걱정이 많이 되요..... ㅠㅠ
1. 어유...
'12.3.14 8:20 PM (222.106.xxx.220)그냥 글 보는 제가 등골이 싸아 해집니다 ㅠㅠ
지능부분은 오래 두고보셔야할것 같아요.
별일 없기를 기도합니다~2. 이런거보면 바닥을
'12.3.14 8:22 PM (121.165.xxx.42)그냥 푹신푹신한 스폰지 들어간 장판으로 하는게 안전하긴 하겠네요. 휴...
타일이나 대리석같은 바닥이었으면 생각만해도 끔찍해요.3. ....
'12.3.14 8:24 PM (147.46.xxx.91)저 초등학교 들어가자마자 두개골이 일부 깨지는 사고로
1년간 학교도 못 하고 수술 두 번 했어요.
그래도 공부 잘했고 잘 삽니다.
의사의 지시대로 잘 따르시고 너무 많이 걱정하지 마세요.4. 제 실수지만
'12.3.14 8:28 PM (14.34.xxx.123)조카가 중학생이고 아가를 안아보고 싶어하길래 매몰차게 거절하지 못했습니다.
혼나려고 글쓴거 아니고 애가 걱정되서 쓴 글이에요.5. ...
'12.3.14 8:33 PM (175.112.xxx.103)정말 왜들그러세요 지금 가장 화나고 당황스럽고 슬픈 사람은 원글님인데...ㅠ
별일없길 저도 기도할게요.
저기 위에 댓글 다신 님도 별일없이 잘 컸다니 원글님 아가도 그럴거예요...6. 어쩌다..
'12.3.14 8:36 PM (14.34.xxx.123)점 네개님 어쩌다 그리 큰 부상을 입으셨나요..
지금은 괜찮다고 하시니 다행이에요.
저도 위로가 많이 됩니다.7. ...
'12.3.14 8:36 PM (180.66.xxx.128)큰이상없다니 다행이지만, 충격은 후유증이 있을수도 있으니 자세히 살펴보시고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빨리 병원에 가시는수밖에는요.ㅡㅡ
윗분들 말씀처럼 다시 충격받는 일이 없도록 조심 또조심하세요.
뇌에 직접적으로 이상이 생기진 않은것 같은데 그정도로 지능에 이상이 올것같진 않아요...8. ㅇㅇ
'12.3.14 8:40 PM (121.143.xxx.77) - 삭제된댓글정말 이상한사람들도 있네요. 지금아기가 다쳤으니깐 이런상황에서 아는지식있으면 일러주면 그만이고 아기무사하도록 같이 기도해줘야지.. 뭐라고 혼나야되느니마느니.. 어휴
원글님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병원지시대로따르고 별일없길 진심으로 바래요..9. 그러게요
'12.3.14 8:40 PM (203.152.xxx.189)댓글님들 아기엄마 충분히 놀랐고
후회 많이 하셨을꺼예요
놀란가슴 조금만 좋은맘으로
다독여주시면 좋겠어요
82쿡이 질책할건 질책하고
토닥여줄건 토닥여 주잖아요
원글님께 아기 증상에 대한
정보를 나눠주시고 걱정 조금씩
나눠갖길바래요
아기 건강하게 무탈하게 자라길 기원합니다10. 괜찮을거예요
'12.3.14 8:40 PM (112.153.xxx.36)의사선생님은 뭐라던가요?
계속 주의깊게 살펴보세요.
얼마나 놀라셨을까? 뼈에 금간게 다라면 붙을겁니다.11. 조카가
'12.3.14 8:40 PM (115.178.xxx.253)세살때쯤 침대에서 놀다가 바닥으로 떨어졌는데 원글님 상황과 비슷했어요.
결론은 괜찮습니다.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고 그래도 관찰은 잘 하시는게 좋겠어요.12. 괜찮을거에요..
'12.3.14 8:41 PM (58.123.xxx.132)제 동생도 어렸을때 비슷하게 다쳤는데 좋은 학교 들어가고 잘 자랐어요.
저희도 집안이 완전 초상집 분위기였는데 다행히 무탈하게 자랐답니다.
그리고 위에 121.162 아이피로 댓글다는 사람은 신경쓰지 마세요.
원래 저렇게 다는 사람이에요. 오죽하면 입에 칼물고 댓글다는 사람이라고 적어놨네요.13. Qㄴ
'12.3.14 8:44 PM (175.118.xxx.215)우리 조카도 세살쯤 높은 계단에서 굴러 머리뼈 금갔는데 의사가 붙을거라더니
그랬나봐요,,
아무일 없이 지금 중학생,
잘먹고 잘자고 잘놀면 괜찮을거에요.
에구,,,걱정마세요..기도해요.14. 야옹
'12.3.14 8:48 PM (180.182.xxx.114)제가 어려서 돌 되기전에 옛날 한옥에 살적에 마루에서 꼭 마루 끄트머리에서 뒤돌아 앉다가 여러번 떨어져서 머리를 박았대요. 저희 엄마도 저 학교보낼때까지 속으로 자책하시면서 걱정 많이 하셨대요.
근데 저 멀쩡히 잘 살고 있어요...ㅎㅎ
아기가 잘먹고 잘잔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어른들 말씀대로 삼신할매가 지키셨나봐요. 아기가 무탈하길 바라며 댓글 보탭니다.15. 어이쿠
'12.3.14 8:48 PM (221.149.xxx.158)그 순간 그 소리는 세상이 두쪽 나는 순간이었을텐데 ...
아이에게 눈은 안떼고 계셨었던 것 같은데 늘 곁에 계셔야 해요.
딱 팔 뻗어 금 방 안을수 있는 거리 .. 다리 움직 임도 없이 ..
그래도 아가들은 땅에서 받아 준다 하지요.
별 탈 없길 빌어요..16. 윗님아
'12.3.14 8:51 PM (112.153.xxx.36)안그래도 가슴이 벌렁벌렁 그런 입장에 처해진 사람에게
님같이 작정하고 달려드는 듯한 인상을 주는 사람은 정말 도움이 안되는거예요.
저 엄마가 마음이 안정되는게 가장 아이에게 좋다구요 지금은.17. 121.162
'12.3.14 8:54 PM (115.143.xxx.81)그렇게 당당하면 아까 쓴 댓글은 왜 지웠는지?
솔직히 아까 글 보지도 않았지만..지금 남은 댓글보니 처음 댓글 분위기 대충 알만하네요..18. 네네
'12.3.14 8:54 PM (121.162.xxx.215)알겠어요. 알아듣던 아니던 내 일 아니니까요. 두 분 말 고려해서 앞 글도 없애겠어요.
19. 115.143
'12.3.14 8:59 PM (121.162.xxx.215)남이야 글을 지우든 말든 네가 관여할 일이 아니야.
20. 미미
'12.3.14 9:00 PM (220.73.xxx.242)그 조카 중학생 원망스럽네요.
전 또 어린아이가 실수한줄 알았더니, 중학생이나 되가지고 왜그리 정신머리가 없는지.
어떻게 6개월 아가를 피아노 의자에 앉힙니까 ㅜㅜ
아기가 별일 없기를 기도합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거나, 병원에서 제대로 설명을 못 듣고 오셨으면 내일이라도 동네소아과 의사분과 상담을 하시는게 더 안심하시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것과는 별개로 그 중학생 조카와 윗동서분께는 책임을 좀 물으셨으면 좋겠어요.21. ..
'12.3.14 9:01 PM (222.103.xxx.25)우리 아기도 그런적 있어요..
돌 무렵이엇는데...
눈깜짝할사이에...ㅜㅜ
아가들 흔히 대천문이라고 하죠..
머리 윗에 만져보면 숨쉬는 곳...약간 물렁하면서요...
거기서 크면서 닫힌다는데...
닫히기전에는 아가들 많이 부딪혀도 대부분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넘 걱정하지 마시고...앞으로 혹시나 아기가 토하거나 아님 처지거나 하는지
잘 관찰해보세요..
아마 아무 이상없을거라 생각되네요.....힘내세요...22. 걱정마세요.
'12.3.14 9:03 PM (211.109.xxx.11)제 친한 지인 아들이 어렸을때(백일때쯤) 원글님 애기처럼 떨어져서 머리뼈에 금이 갔는데요..
지금 중학생인데 유치원때부터 엄청 똘똘하고 특히 수학은 영재소리들어요.
넘 걱정마시고 아가 잘 봐주세요. 아무 탈없이 잘 클거에요.^^23. 아찔합니다
'12.3.14 9:41 PM (221.162.xxx.139)아무일 없이 넘어갔으면 좋겠네요
잘 지켜보세요
저도 우리아이 돌전에 목욕물 버리려고 잠깐 변기뚜껑위에 올려놓고 물다라이 들어 엎으려는데 애가 떨어져 버렸어요
자지러지게 울고
다행히 아무일없이 잘컸지만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벌벌떨리네요24. ...
'12.3.14 9:43 PM (203.226.xxx.48)아이고.....
하나님감사합니다..
우리 둘째하구 개월수가 같네요...
별일없을거예요...
걱정마시구....
아기의.몸에. 원글님.마음과.가정에. 평화를 빕니다..
기도드릴게요...
별일 없을거예요....25. 감사드려요.
'12.3.14 9:49 PM (14.34.xxx.123)위로해주시고 용기 주시고 기도까지 해주신다는 분들 덕분에 애기 무럭무럭 잘 자랄거라 믿어요.몸을 날렸다면 받을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끝도 없이 반복되는 죄책감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듯해요...
26. 그리고그러나
'12.3.14 10:31 PM (114.206.xxx.154)우리아이도 5살때 사무실 바닥에 미끄러져
넘어졌어요. 낮에 넘어졌는데... 첨에 동전만한 혹..
저녁무렵에 보니까 혹이 사과만해졌어요.
정말 너무 놀라 그길로 응급실 가서
ct 찍고... 두개골 골절이라고 금이 갔다 그러더라구요. 하루 응급실 입원했고 이주 집에서 관찰
이후 외래에서 엑스레이 찍었는데 뼈가 잘 붙었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9살이구요. 공부도 잘하고 아직까지 후유증은 없어요.
정말 많이 놀라셨겠어요.
저도 그당시 맘 졸였던 거 생각하면 너무 끔직해요.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괜찮을꺼에요.27. 괜찮을꺼에요
'12.3.14 11:24 PM (121.185.xxx.221)너무 애기랑 더 걱정되시겠지만 차라리 너무 어린아이라서 괜찮지 않을까요? 잘놀고 잘먹으면 괜찮을꺼에요 완전 놀래셨겟어요 아기 잘지켜보시구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28. ....
'12.3.14 11:34 PM (74.101.xxx.128)원글님, 아기 괜찮을 거라고 굳게 믿습니다. 병원에서도 괜찮으니까 그렇게 얘기한 것일테고요.
저도 아기는 아니지만 비슷한 상황이었던 적이 있어서 그 죄책감, 후회와 깊은 자책감을 잘 알아요.
너무 스스로를 탓하지 마시고 아기 건강하게 키우세요.29. 아이고
'12.3.15 12:54 AM (58.227.xxx.88)너무 놀라셨겠어요. ㅜㅠ
글 읽으면서 얼마나 걱정이 되던지....
아가는 건강하고 똑똑하개 잘 자랄꺼에요. 한동안 주의깊게 살펴보셔요.
힘내세요. !!30. 같은 처지...
'12.3.15 2:07 AM (211.234.xxx.202)저희 애도 10개월때 아빠다리를 잡고 서잇다 그대로 옆으로 넘어지면서 두개골 세군데 금이가고....피가 고여 고인피까지 주사기로 빼냈었는데....의사쌤 말대로 시간 지나니 저절로 잘 붙고 아물었답니다.지금 초6학년이 됐는데 무탈하게 잘 자라고 있답니다.....어릴수록 뼈가 말랑해서 충격도 덜가고 잘 붙는다 하니.....넘 걱정마시고...자책하지 마셔요..
31. 음
'12.3.15 4:32 AM (211.111.xxx.40)저라면 사촌조카를 죽이고 싶겠네요.
애나 어른이나 민폐 끼치는 것들이 제일 싫어요.
애기 건강하길 기원해요.32. 아메리카노
'12.3.15 6:27 AM (211.246.xxx.98)28살인 제조카가(여자)아기때 이제 막 자리에
앉기시작할때 앉아서 놀다 저혼자 뒤로 넘어갔어요
완전 빡!소리 났는데 자지러지게 울다가 잘 놀더라구요
근데 시간이 지나자 그자리가 조금 부었는데
말랑말랑 한거예요
담날 병원갈까말까 망설이는 언니를 설득해
일단 개인병원 갔는데 뼈에 금이가서 거기서
피가나와 고인거였어요
당장 대학병원 응급실로가서 엠알아이 찍고
며칠 입원했었어요
그당시 피가 고여나올정도였는데도 조카는
너무 잘놀고 했거든요
지능에 아무 지장없으니 걱정마세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82852 | 3월 15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 세우실 | 2012/03/15 | 455 |
82851 | 렌탈 정수기 제발 추천부탁드려요 8 | 고민 | 2012/03/15 | 1,425 |
82850 | 아침을 굶겼습니다. 13 | 고1 아들 | 2012/03/15 | 2,988 |
82849 | 한수원 "노심도 안녹았는데 무슨 중대사고?" .. 6 | 샬랄라 | 2012/03/15 | 802 |
82848 | 중학교입학한아들교실이 전쟁터같아요. 7 | 사는게고행 | 2012/03/15 | 2,206 |
82847 | 예정일 3일전이 시어머니 생신인데 ㅠㅠ 24 | ㅠㅠ | 2012/03/15 | 2,855 |
82846 | 얼갈이 물김치가 맛이 안나요.. | 김치는 어려.. | 2012/03/15 | 764 |
82845 | 담임샘이 애들한테 욕을... 4 | 오드리 | 2012/03/15 | 1,266 |
82844 | 머리속이 온통 돈(숫자)계산 뿐인데 남들에게 민망하네요 13 | 초딩..5학.. | 2012/03/15 | 2,177 |
82843 | 요즘학생들?운동화? 5 | ,,,,,,.. | 2012/03/15 | 887 |
82842 | 여행책 잡지 인터넷만 1 | 이해가능 | 2012/03/15 | 483 |
82841 | 고2 학부모총회 다들 참석하나요. 9 | gma | 2012/03/15 | 2,631 |
82840 | 李대통령 “법 어기면 처벌되는 사회 만들어야” 32 | 참맛 | 2012/03/15 | 1,590 |
82839 | 어제 딸아이가 선생님께 지나가면서 하는말을 들었는데요.. 8 | ,. | 2012/03/15 | 3,213 |
82838 | 3월 1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 세우실 | 2012/03/15 | 725 |
82837 | 휴, 유방암 초음파 검진하는 여자의사 계신 병원 좀 찾.. 2 | 서니맘 | 2012/03/15 | 2,148 |
82836 | 이말뜻아시는분? 13 | 해석부탁 | 2012/03/15 | 1,626 |
82835 | 마흔셋나이로 오늘직장을 이직하네요~ 8 | 로즈 | 2012/03/15 | 2,764 |
82834 | 동네 이웃이 밤에 커피 마시자 해서 만났는데 41 | 어제 | 2012/03/15 | 18,154 |
82833 |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팔찌를 사고 싶어요 2 | 의식희망 | 2012/03/15 | 1,254 |
82832 | 스마트인이 되고나서 느낀점... 3 | ,, | 2012/03/15 | 1,613 |
82831 | 전세계약했는데 특약조항이 찜찜해서요. 19 | ... | 2012/03/15 | 5,875 |
82830 | 스위스, 프랑스, 이태리 여행 문의드려요~부탁드립니다. 4 | 유럽에 대해.. | 2012/03/15 | 1,226 |
82829 | 김재철“앞으로 MBC에 공채는 없다” 17 | 단풍별 | 2012/03/15 | 2,779 |
82828 | 고1 반모임 안하면 뭐가 아쉬울까요? 4 | 첫애맘 | 2012/03/15 | 2,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