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마음이 좀 그러네요.

그냥 조회수 : 1,130
작성일 : 2012-03-14 16:05:17

4세까지만 하는 집근처 어린이집을 다니다  올해부터 집에서 차를 타고가는 어린이집으로 바꿨어요.

걸어갈 수 있는 어린이집은 구립이라 쉽지 않아서 이래저래 약간의 안면이 있는 어린이집으로 갔는데 아침은 다른 아이들과 같이 차를 타지만 저녁은 우리애만 따로 차량운행을 해주네요.

차량으로 다니다보니 선생님을 만날 시간이 없기에 점심시간에 잠깐 짬을 내서 밥도 굶어가며 상담을 하고 왔어요.

선생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다른 애들은 4시반에 차를 타고 가면 5시 좀 넘어 차를 타는 우리애와 6시쯤 엄마가 퇴근하며 데려가는 다른 애만 남는다며 선생님이 우리애도 4시반에 같이 가는 것이 어떠냐는데 마음이 좀 그러네요.

선생님은 다른 애들은 일찍 가는데 몇명만 남으면 남은 애들이 기가 죽는다고 걱정하시더군요.

맞벌이 엄마에게 5시전에 도착하는 애를 받는 것이 어떠냐고 묻는데다 애들의 사기를 위해 1주일에 한두번은 엄마가 일찍 퇴근해서 애를 데려가면 좋을 거라는........

저도 그러면 좋다는 거 알죠.

애도 일찍 데려와서 집에서 쉬고 놀게하고 엄마가 데려오며 같이 추억을 쌓는 것이 좋다는 것을 왜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렇지않아도 퇴근이 많이 늦어 동네이모님이 6시부터 제가 퇴근하는 시간까지 애 데리고 있으며 저녁 먹이는 구조였는데 어린이집 바꾸며 이모님께 어렵게 30분 더 부탁을 한 상황에서 다시 더 당기면 어떻겠냐고 묻는데 마음이 심란해지더군요.

이미 지난번 전화상담에서 힘들 것 같다는 얘기를 했건만.

 

요즘 다른 어린이집들도 이렇게 다 일찍 집에 가나요?

다른 많은 맞벌이 엄마들은 다들 어떻게 하시나모르겠네요.

 

차라리 6시이후에 종일반 아이들을 데려다주는 유치원을 알아봐야하나 싶기도 하고.

 

IP : 119.196.xxx.15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ma..
    '12.3.14 4:09 PM (1.251.xxx.58)

    기가 죽는다는것이 정말 아이를 위해서 하는얘기인지가 전 의심스럽네요.
    자기들 일꺼리 줄이려는거 아닐까요?

    일찍 데려갈수 있으면 일찍 데려가고싶은게 엄마마음이지...선생이 참 잔인하네요.
    전 전업엄마입니다만.

  • 2. 그냥
    '12.3.14 4:17 PM (119.196.xxx.150)

    요즘 무상보육 덕분에 어린이집이 대기자가 많다보니 원은 크게 아쉬울 것 없고 일찍 와서 늦게 가는 맞벌이 자녀가 반가울까요? 휴우~

  • 3. ///
    '12.3.14 4:43 PM (211.53.xxx.68)

    여건이 되지도 않는 엄마한테 그런말 하는게 어이가 없네요..
    제주위에 어린이집 교사한분이 계시는데요.. 교사분들자체가 맞벌이인 분들이 많아요..
    자기도 집에 가서 자기아이봐야한다 이거죠.. 밥도 해야하고

    아이들이 기가 죽는건 맞아요.. 종일반 저도 큰아이를 한 15년전 시내일보는게 늦어서
    종일반 아이들하고 놀게하고늦게 데리러 갔는데 너무 불쌍해요..
    아이가 얼마나 지겨우면 빙빙 유치원을 돌아다니더라구요.. 선생님들은 오전반아이들 가고나니
    풀어져서 잡담들이나 하고있고..

    요즘은 종일반아이들 많으니 좀 낫겠죠..오전반아이들 갈때 종일반아이들 나와서 물끄러미 바라보던
    얼굴이 생각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793 도서관에 아기 안고 가도 될까요? 22 고민중 2012/03/29 2,323
88792 valextra아시는분?? 4 벚꽃 2012/03/29 711
88791 버스커 1집 정말 좋네요 6 2012/03/29 1,240
88790 한국무용했다는 처자.. 9 2012/03/29 2,674
88789 일본 퀼트 책 사는 것도 위험할까요? 1 걱정이네요 2012/03/29 1,243
88788 쭈꾸미 먹으러 가려는데 어느쪽이 좋을까요? 1 내일 2012/03/29 980
88787 중학교 2학년 아들놈이 친구 숙제를 해주고 앉았어요. 2 .... 2012/03/29 1,151
88786 맛있는 올리브오일 추천해주세요 1 mine 2012/03/29 1,444
88785 최민수 방송에서 반말하는 거 아직도 못고쳤네요 2 ..... 2012/03/29 1,431
88784 욕실나무문이 거북이등 처럼 갈라셨는데 어찌해야하나요? 8 2012/03/29 1,982
88783 배란통이 옆구리에도 오나요? 1 40대 중빈.. 2012/03/29 7,041
88782 제대로 된 현미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8 건강 2012/03/29 1,258
88781 짝에 저 사무라이좀 그만 나왔음 11 2012/03/28 2,788
88780 초1 영어 어찌해야하나요? 제가 전혀 봐줄수 없는데요 ㅠ.ㅠ 3 2012/03/28 1,098
88779 종아리 보톡스..비싸군요 ㅠㅠ 7 ㅇㅇ 2012/03/28 2,930
88778 봄이라서 욕실 인테리어 좀 바꿔보려고 해요ㅎ 3 요루미 2012/03/28 1,978
88777 중1중간고사 문제집 ‥(댓글 절실‥) 4 중간고사 2012/03/28 1,116
88776 따끈따끈한 국외부재자 투표 후기! 11 삼순이 2012/03/28 1,634
88775 예민하면 뭘 먹지 못하는 분 계세요? 8 뭘 먹어야 .. 2012/03/28 1,170
88774 초1학년인데 시력이 안 좋아졌어요... 5 ㅠ_ㅠ 2012/03/28 1,160
88773 외규장각 도서가 프랑스 박물관 사서들 때문에 반환이 어려워.. ... 2012/03/28 1,002
88772 머릿결 방향으로, 서서 위에서 밑으로 물이 내려가게 감으면, .. 6 머리감는법 2012/03/28 2,558
88771 주진우 기자 책 목차. 14 2012/03/28 2,459
88770 페브리즈..광고 참 잘하죠? 10 나만 그런가.. 2012/03/28 1,701
88769 제주 풍림에 방이 없다는데.. 3 좌충우돌 2012/03/28 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