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엄마의 지론은 어릴때 붙들고 공부를 시켜야 한다였어요.

조회수 : 3,354
작성일 : 2012-03-14 11:48:10

유치원은 저도 걍 일반유치원 나왔고

(그땐 영유없었음 ㅎㅎㅎ)

저는 알파벳도 모르다가 초4학년때부터 영어배웠고

동생은 외국이어서 캐나다계 유치원 다녔는데

제가 더 영어 잘해요.

저는 초4-중1까지 외국에 있었고

동생은 유치원-초2, 중1-고2까지 외국 살았는데 (그러니까 저보다 외국에 오래 있었는데) 제가 더 영어도 한국어도 잘하는거 보면 특별히 영유 다닌다고 어릴때 시작한다고 좋은건 모르겠어요.

 

근데 공부는,

저희 엄마 지론은 어릴때 붙들고 앉아서 문제집 풀게 하고 백점 맞게 해야지만

애들이 아 난 잘하는 애구나 라고 정체감이 형성돼서 공부를 잘하는게 당연하게 여겨지는 상태가 된다는 거였어요.

어릴때 놀린다고 혼자 가서 시험보라는 식으로 엄마가 안 가르치고 그러면

꼴등해도 그게 익숙해져서 난 원래 꼴찌... 이렇게 된대요.

어릴때는 문제집 풀리고 하면 시험 잘보는건 일도 아니니까 저희 딸도 그렇게 하라고 맨날 그러세요.

 

그런가요?

사람들 얘기를 들어봐도 어릴때 놀려야 한다 vs 어릴때 공부하는 습관을 잡아줘야 한다가 반반인거 같아요.

 

IP : 199.43.xxx.12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나물
    '12.3.14 11:53 AM (218.152.xxx.206)

    모든 결론은

    "아이마다 다르다"

    로 종결 되던데요.

  • 2. 콩나물님 말씀에 동감
    '12.3.14 11:56 AM (112.168.xxx.63)

    아이마다 다르기도 하겠고

    저는 뭐든 하기 싫은 거 억지로 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 3. ^^
    '12.3.14 11:56 AM (119.70.xxx.9)

    저희어머니는 반대심
    초3까지 가르치다가 어머니가 포기하심,,
    다신 어머니 돈으로 공부나,피아노를 하지않겠다고 각서까지씀,,
    어머니가 손을 놓은 이후로
    성적은 기하급수적으로 오르고,,전교학생회장에,,성적은 ,,늘 상위권이었음,,

  • 4. 언제나
    '12.3.14 11:56 AM (118.47.xxx.13)

    아이의 성향에 따라서 다르다입니다.

    붙들려 공부하는 아이
    반항하는 아이
    무서워서 버림받을까바 사랑받지 못할까바 어쩔수 없이 공부하는 아이
    적극적인 아이..
    아이에 따라서 가장 최적의 방법을 찾아내는게 부모가 할 일인것 같습니다.

  • 5. 저희엄마랑 같네요.
    '12.3.14 12:05 PM (140.194.xxx.8)

    근데 저는 반대.

    하고 싶을 때 해야 가장 머릿속에 잘 들어와요.

    제 경우는 엄마가 너무 잡아서 공부에 아주 질려버린 상황이었거든요.

    제가 30대중반인데 저희 시절엔 초등학교 들어가면 한글 모르는 아이가 절반일 정도였어요.

    근데 저희 엄마 3살에 제가 스스로 한글 깨치는 거 보고 삘받아서리

    7살 때 맞춤법 익히게 한다고 동화책 베껴쓰기 시키고

    산수도 억지로 가르쳤는데 그렇게 너무 질리게 배워놔서

    수학은 죽도록 싫어하게 됐고(실제로 지능검사로는 수학머리 뛰어나다 나와요)

    학교때 공부는 안하고 읽고싶은 책만 보며 건성건성했어요.

    글짓기 할라고 하면 노트에 먼저써보라 해서 글짓기도 질려버렸고

    한마디로 저 같은 애는 그냥 놔두면 욕심이 없지도 않고

    공부머리도 있는 편이라 때 되면 알아서 욕심내서 할 수 있었는데

    엄마의 욕심으로 그냥저냥 평범하게 되어버린 케이스예요.

    저는 그래서 아이에겐 강요안할거예요.

    때가 되어서 하면 따라잡을 수 있는 거고...

    그 때가 되어서 못따라잡거나 때가 안온다면 아이가 그 정도 능력이 안된다는 거라고 생각해야죠.

  • 6. 진짜
    '12.3.14 12:14 PM (122.40.xxx.41)

    애마다 다르다가 답인듯 해요.

  • 7. **
    '12.3.14 12:21 PM (121.145.xxx.94)

    지금 우리애들 둘다 대학생인데요. 초 4학년까지 영어학원 외에는 학습적인것은 시키지 않았고
    피아노,태권도,미술은 시켰네요 초 4학년 부터 공부 시켜서 큰애는 s대 작은애도 인 서울 했어요
    큰애는 고3까지 저와 같이 공부했고 작은애는 자기주도적인 애라 엄마 지시를 너무 싫어해서 혼자 그냥 뒀는데 오히려 대학에 가니 더 열심히 공부를 하네요. 억지로 시켜도 잘 따르는애가 있고 절대로 안따르는 애가 있어요. 잘 안따르는애를 억지로 끌고 가려 다 역효과 나는 거고요.

  • 8. 정말 다르다가 정답
    '12.3.14 12:22 PM (124.49.xxx.117)

    큰 아이ㅡㅡ난 정말 잘하는 아이다. 더 노력해서 더 잘하자ㅡㅡ정말 최고로 잘함

    작은 아이ㅡㅡ난 정말 잘하는 아이다. 노력 필요 없다. 아무 때나 맘만 먹으면 최고로 잘할거다ㅡㅡ아직도

  • 9. ...
    '12.3.14 12:30 PM (122.153.xxx.66)

    전 정말 부모의 역할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공부하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공부하라고 강요하지 않으셔서 공부를 덜 한거 같아요
    빡시게 시켰으면 더 했을꺼 같은데..너무 풀어놓고 키워서..별 욕심도 없이 자랐고
    성적도 상위권이였지만..1등 하겠단 생각은 전혀없었고..
    그래도 서울에 있는 버젓한 4년제 들어가긴 했지만요...부모님께 살짝 아쉬워요..
    어릴때 나를 좀 잡아주지..

  • 10. 교육의
    '12.3.14 12:36 PM (121.167.xxx.65)

    진리는 케바케. 안그렇다면 무수한 교육서가 어떻게 팔리겠어요. 한가지 책만 있으면 되지.
    수만가지 교육서가 팔리는 이유는 그많큼 일반화가 안되기 때문이지요.
    요는 아이를 파악하는 엄마가 젤로 중요하다..는것

  • 11. 정말요
    '12.3.14 12:43 PM (116.122.xxx.154)

    위 교육의 님 말씀이 정답인것 같습니다...

  • 12. ...
    '12.3.14 2:26 PM (180.70.xxx.131)

    케이스바이케이스
    어릴때 막 시키는 경우중에 사춘기 오기전에 자리 잡는다라는 의미도 있으시고... 그냥 두시는 분은 나중에 공부의 지름신이 와서 스스로 하면 불태운다라는 분도 계시고...
    아이마다 다르던데요.
    일단 일관성이 있어야 하고 부지런해야 한다는데 한 표 주고 싶구요. 공부 안 시키시고 놀리시는 분들도 책을 좋아하게 한다던지 밑밥깔던데요?
    거저 되는건 없는것 같아요.
    그냥 마냥 놀다가 갑자기 올라서는건 아니고 놀지만 머리 쓰는 놀이도 종종 곁들어서 한 아이들이 나중에 일취월장 하더군요. 에휴 갑자기 울집 아이 생각나니 답답하네요.^^

  • 13. 잘하는 아이는
    '12.3.14 2:34 PM (78.148.xxx.80)

    엄마가 옆에서 붙들고 도와줘도 잘하고
    혼자 두어도 잘 할 수 있는 잠재적 능력이 있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444 북한 미사일이 진짜 무서운 이유.... 1 별달별 2012/04/16 1,209
96443 4월 1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4/16 741
96442 황상민박사와 김어준의 교육 이야기 4 오늘도산다 2012/04/16 1,624
96441 립스틱 색상 추천좀 해주세요~ 1 립스틱 2012/04/16 587
96440 아침에 남편이 한 어이없는 이야기(잠옷이야기) 17 .... 2012/04/16 4,568
96439 불쌍한 우리 엄마.. 가끔씩 욱합니다. 2 .. 2012/04/16 1,232
96438 벙커원에 우발적으로 가고싶은데 2 우발적 2012/04/16 898
96437 비만이에요...등산다이어트 괜찮을까요? 13 비만 2012/04/16 3,687
96436 대한민국은 의회민주주의 국가입니다. 11 별달별 2012/04/16 801
96435 창녀들이 단체로 8 김구라막말 2012/04/16 2,370
96434 4월 1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4/16 670
96433 무우를 썰어 말렸는데..가운데가 거뭇거뭇 한것 같아서요. 1 무 말랭이 .. 2012/04/16 1,228
96432 자궁적출수술후 호로몬치료... 4 다람쥐 2012/04/16 2,714
96431 공대 나와서 공대대학원 VS MBA 어떤 메리트가 차이날까요? 4 ------.. 2012/04/16 2,521
96430 판사의 위엄…썩소지은 성추행범에 ‘576년형 선고’ 2 참맛 2012/04/16 1,647
96429 집에서 고양이 키우기 어떤가요? 24 고양이 무서.. 2012/04/16 10,295
96428 시부모 생신. 해드리지만 은근 짜증납니다 11 ㅇㅇ 2012/04/16 4,855
96427 헐.. 외국아기가 김치를 이렇게 좋아하다니 1 빌더종규 2012/04/16 1,374
96426 한미FTA 철폐는 헛구호로 판명나는 것 같습니다 경제와 선거.. 2012/04/16 593
96425 곧 예정일인 임산부 친구에게 선물을 해 주고 싶은데요 2 기억상실 2012/04/16 715
96424 아기 모세기관지염이 원래 오래 가는 질병인가요? 10 ㅠㅜ 2012/04/16 12,099
96423 징기스칸 게임하시는분계신가요? 혹시 2012/04/16 480
96422 미국 대학 기숙사 신청을 E-Check 로만 하라는데요... 3 머리아파요 2012/04/16 4,030
96421 김구라 제정신인가? 정신대 할머니까지 비하를 하다니 5 ... 2012/04/16 1,728
96420 등산하면서 얼굴 다가리는 마스크 쓰고 다니는 아줌마들 73 .... 2012/04/16 16,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