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영어 유치원 보다는 과도한 학습이 더 문제인 것 같아요.

영유 조회수 : 1,832
작성일 : 2012-03-14 11:26:55

차라리 오전에 영어 유치원 보내고. 거기서 뭘 하던 가서 잘 지내다가

오후에 엄마랑 한가하게 시간 보내고. 친구들이랑 편하게 놀는 경우와

 

일반 유치원 갔다 와서 오후에 영어 학원 가고, 가베/미술/발레/놀이수학/ 음악/ 과학?? 잘 몰라서

등등의 스케줄을 빠듯하게 짜서 하는 아이중에

 

어떤 아이가 더 버거워 할까요?

 

친구 아이가 6살때부터 교육비로만 200만원 이상씩 투자되었어요.

강남쪽에 일반 유치원 다니는데 저녁까지 빠듯한 스케줄로 꽉차 있다고 하더라고요.

프뢰벨?? 그걸 무척 좋아해서 2번 시키고.

영어, 중국어, 축구, 한자. 또.. 잘 기억은 안 나는데.. 다양하게 배우고

요즘 골프도 하고 싶어한다고 하고

영어와 중국어 발음이 너무 좋다고 좋아하더라고요.

저녁 8시까지 스케줄이 꽉 차 있다고 뭘 더 넣어야 하는데 시간이 없다고요.

그래서 꾜서셔 한문을 빼고 싶은데 아이가 절대 안된다고 한다고...

 

아이가 친구들한테 듣고선 엄마 나도 이것 이것 시켜줘 하고 주문하고,

선생님 오는 시간만 기다리고 있다고 너무 즐거워 한다고 해서

 

제가 정말 천재가 아닌가? 싶었어요. 어른도 저렇게 스케줄 짜서 하면

도망가고 싶을텐데 아이가 선생님만 기다린다고 하니깐요.

 

그 아이가 이번에 입학을 해요.

축하 한다고 OO는 똘똘해서 잘할꺼라고 했더니

 

어린시절에 시키는거 다 소용 없는것 같더라..

그런 말을 해서 놀랐어요. 더 안 물어 봐서 자세한건 모르겠고요.

 

정말 아무것도 안해도 초등학교 가서 문제 없어요.

주변에서 보면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서 걱정되어서 이것 저것 시키는 분들도 있으시던데요.

아이가 스스로 깨치는 즐거움,.. 그런것도 있는데

엄마들이 본인 아이를 너무 못믿고 아파트 엄마들 말만 믿는것 같아요.

 

 

 

IP : 218.152.xxx.20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2.3.14 11:29 AM (1.251.xxx.58)

    저는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교육이란 올가미로 옭좨고 있는것 같아요.

    어리석은 국민들이 사교육비와 좋은대학에 목매고 쎄가 빠지게 일하느라.....세상 돌아가는 걸 모르게 하는
    일종의 우민화 정책을 쓰는듯해요.

    우리언니애들도 어릴때 정말 수백씩 썼던것 같은데...애들.....너무나 평범.....하게밖에 안되더군요

  • 2. ...
    '12.3.14 11:32 AM (115.126.xxx.140)

    영유도 따라가려면 숙제도 많고 학습도 많이 시켜야한데요.
    영유만 보내면서 아이들이 적응하기를 바라는 것도 무리가 있고요.
    영유 보내면서 영어에 더 매진하는거..
    그거 아이들 뇌에 안좋은거 같고 그래요.

  • 3. 영유
    '12.3.14 11:33 AM (218.152.xxx.206)

    저도 학군때문에 이사를 왔는데요.

    엄마들하고 친하게 지내는데 '우리 애는 아무것도 안해~우리애는 놀기만 해서 큰일이야'
    라는 말을 했을때 저는 예체능정도 하거나 방과후 정도? 하고 노는 걸로 생각했거든요.

    엄마들이 다 노는게 최고라고 자기 애들은 아무것도 안한다고 계속 그러는거에요.
    알고 봤더니

    구몬같은 학습지와 영어 주 2~3회 까지는 아무것도 안하고 노는 아이들이더라고요...

    아무것도 안해~ 그럴때 제가 "구몬도 하고 영어 학원도 다닌다며!" 했더니
    '그럼 그것도 안해?' 그럴때.. 진짜.. --+

  • 4. 맞아요
    '12.3.14 11:35 AM (218.236.xxx.221)

    국민을 상대로 장사하는게 아닐까요
    학원 학습지 대학등록금 장사
    아이들이 넘넘넘넘 불쌍해요
    같이 놀권리를 뺏긴 로봇같은 아이들.... 게임에 눈빛을 잃어버린 아이들....
    TV에 빠져버린 아이들..... 소비문화에 절은 아이들.....

  • 5. ㅂㅈㄷㄱ
    '12.3.14 11:44 AM (59.1.xxx.53)

    오오 맞아요 님!!! 제말이 딱 그말요!!!

    저는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교육이란 올가미로 옭좨고 있는것 같아요.

    어리석은 국민들이 사교육비와 좋은대학에 목매고 쎄가 빠지게 일하느라.....세상 돌아가는 걸 모르게 하는
    일종의 우민화 정책을 쓰는듯해요.
    22222222222222222222222

    초공감요.
    애들 학교에 꼭꼭 묶어놓고 세상 돌아가는 거 절대로 배우지 못하게 하고
    그저 영어단어, 수학공식만 죽어라 해서
    다들 우리(1% 집권자들, 재벌들, 돈과 권력 가진자들) 밑으로 들어와
    뼈빠지게 노동해서 월급 쥐꼬리 받아먹고 우리의 노예가 되어라~~~~~~~~~ 이러는 거요.

    그 댓가로 연예인들 잡다한 프로 보여주면서 옛다~ 꿀 한방울 받아먹고 마취하고
    그담날 또 나와서 죽어라 일해라~~~~~~~~~~~ 이거요 ㅠ.ㅠ

  • 6. 한글사랑
    '12.3.14 11:48 AM (183.88.xxx.47) - 삭제된댓글

    고 앙드레김 선생님처럼 혀꼬이고 그런발음을
    사람들이 놀리면서도 부러워하고 그랬던거 같아요.
    박찬호도 미국가서 금방 혀꼬이는거 보고 이놈 참 오바한다 그런사람들 많았거든요.
    점점 한국말 못하고 교포흉내(?) 비슷한걸 좋아하고 그런게 문제지요.
    한국말못하고 발음꼬면 아 이사람 대단한 실력자다 이런 선입관이 있는거 같아요
    그래서 그렇게 영어유치원이 장사가 되나봐요.

  • 7. 맞아요
    '12.3.14 11:56 AM (1.251.xxx.58)

    공감해 주시는 분이 있어서 감사하네요.
    제가 한 아짐에게 이런 얘기를 했더니
    눈만 멀뚱멀뚱 뜨고....무슨 얘긴지 몰라서 말을 못하더라구요 ㅠ.ㅠ.
    이러니 이러니...세상이 자꾸 이렇게 되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977 샌프란시스코에 5시간 정도 머무를때 관광 추천 부탁합니다 5 샌프란시스코.. 2012/03/14 1,160
82976 can't와 don't 어느쪽이 적절한가요? 8 영어잘하시는.. 2012/03/14 2,642
82975 갈비찜을 압력밥솥에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1 ff 2012/03/14 1,700
82974 자꾸 우는 주책맞은 아줌마 7 사람들 만날.. 2012/03/14 2,649
82973 식기세척기 6인용 살까 말까 ... 13 궁금이 2012/03/14 2,947
82972 한살림성남용인에서 식생활교육강사양성 교육을 실시합니다. 1 한살림sy 2012/03/14 1,258
82971 혹시 해피콜 직화오븐 써보신분 계세요? 4 오븐 2012/03/14 5,082
82970 식당에서" 드시고 가실건가요? "가 영어로 뭔.. 4 부자 2012/03/14 2,974
82969 어머니의 패션 테러 11 하트 2012/03/14 3,448
82968 대로변 아파트 소음, 먼지 ㅠㅠ 1 임산부 2012/03/14 7,464
82967 기가 차는 통신사....폴더폰 구입하기 힘들어요 12 스마트폰 싫.. 2012/03/14 3,072
82966 지금 이태원,한남동 근처 비오나요? 1 저예요 2012/03/14 867
82965 연회비 제일 적은 코스트코 삼성카드 추천해주세요. 4 한달에 한번.. 2012/03/14 3,098
82964 보약 먹는다고 좋은건가요? 1 2012/03/14 1,080
82963 화장 어떻게 하세요? 1 .. 2012/03/14 1,349
82962 아파트 부녀회장 전화번호를 알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2 ... 2012/03/14 1,730
82961 자이 아파트 관리비. 4 궁금해요. 2012/03/14 3,537
82960 전세금 대출은 어떻게 하나요? 1 2012/03/14 985
82959 소파 밑은 얼마마다 어떻게 청소하시나요? 4 봄청소 2012/03/14 2,148
82958 차인표 기사를 읽고서 6 그냥 2012/03/14 2,618
82957 말도 더듬고 은행 업무도 잘 처리 못해요. 4 저는 2012/03/14 3,090
82956 오늘 2시부터 3시까지만 파격할인하는 영어강의가 있네요~ 1 퍼플쿠킹 2012/03/14 937
82955 강남역부근에 증명사진 잘찍는곳 좀 알려주세요~^^ 4 요엘 2012/03/14 1,660
82954 파마후 머리결이 총채로 15 변했어요. 2012/03/14 4,681
82953 종아리 반까지 올라오는 요가바지 어디서 팔아요? 7 아이쿠 2012/03/14 1,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