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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월 1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474
작성일 : 2012-03-14 09: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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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전투라고 이름 지운
그해 여름부터 가을까지 마흔 날의 길이를
어떻게 나타내야 하리 느리게 흐르는 저 강물에다
선을 긋고는 강江의 이쪽 저쪽에서
지휘봉 또는 손가락으로 또한 이쪽 저쪽을 가리키며
"귀관들이여 전진 아니면 죽음!"이라고
근육질의 핏대 퍼렇게 세우고 고함을 쳐대던
그 사람들은 과연 누구였나

왜관倭館 인도교人道橋위에 서면 보실 것이다
"We are soldiers. stand or die!"
그 사람들이 뱉어낸 명령 한 마디
아직도 느린 강물 위를 둥둥 떠다니는 것을

강둑 여기저기 쓰러져 널브러진 영혼들
느리게 아주 느리게 들꽃으로 일어나는 것을.


   - 김태수, ≪왜관 인도교에 서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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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3월 14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3/13/34oi5ho3u6.jpg

2012년 3월 14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3/13/i34uhi3u46.jpg

2012년 3월 14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314/133163777472_20120314.JPG

2012년 3월 14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3/13/alba02201203132013510.jpg

2012년 3월 14일 서울신문
[백무현 화백 휴가인 듯]
 

 

 


 
조만간 주어없는 그 분들에게 맛있고 예쁘고 정성스러운 사탕을 "사식"으로 넣어드릴 그 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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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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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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