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전은 몇살까지 가능할까요?

궁굼 조회수 : 3,566
작성일 : 2012-03-13 19:55:04

저희 시어머님이 지금 연세가 76이세요. 아직은 정정하시지만 운전을 하시면서 달리는 중에 옆차랑 부딪쳐서 사이드미러 박살내시고 소소한 사고를 자주 내세요.

그러더니 이번에 유턴을 하시다가 학원 승합차랑 부딪혔데요. 차는 폐차시킬 정도로 크게 부서졌는데 다행히 어머님은 멀쩡하세요. 물론 좀더 지켜봐야 하겠지만요. 그런데 승합차 안에 아이들이 좀 다쳤나봐요.

근데 제가 넘 화가 나고 답답한것은 순전히 어머님 잘못이래요. 그런데 "아이들이 좀 다쳤는데 보험처리하면 되고 차는 어차피 오래되서 바꿀참이었다" 하시는거에요.

이젠 운전 무리 아닌가요? 전 솔직히 주차하다 살짝만 긁혀도 운전하기 싫고 살떨리거든요. 그리고 이제 연세도 있으신데다 소소한 사고 많이 내셔서 보험료도 비쌀테고 굳이 차를 사셔야 하냐는거죠.

운전은 동네에서만 왔다갔다 하시고 교회만 조금 멀리 다니셔서 거기에만 가세요. 그 외 먼거리는 못하시고 가실 일있으시면 저희가 모시고 가요. 그럼 차라리 그때그때 택시타는게 낫지 않나요? 앞으로 언제까지 운전하신다구요. 아버님은 운전 전혀 못하시고 면허도 없으세요.

사실 아버님 모아놓은 돈도 얼마 없으시고 지금이야 근근히 사시는데 저희도 형편이 안좋아서 도와드릴 형편은 절애 안되요. 그런데도 어제 사고 내시고는 오늘 새차뽑으실 기대에... 그것도 나이들면 좋은차 몰아야 한다면서 그러시니까 솔직히 좀 부담되요. 어머님 아버님 두분다 장수 가족이시라 대대로 90 후반씩 사세요. 저희가 돈을 잘 벌면야 모르지만 그렇지도 않으니까 이런게 부담되고 솔직히 짜증도 나네요.

IP : 218.232.xxx.9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13 8:08 PM (14.55.xxx.168)

    결국 돈 떨어지고 기댈까봐 짜증이 나시나봐요
    시어머니에게 차 사지 말고 택시 타고 다니라고 하시고, 그래도 사시겠다고 하면 나중에 생활비나 용돈 드릴수없다고 말씀드리세요

    운전은 80살까지 법적으로 할 수 있는것으로 알아요
    원글님이 돈돈돈 거리면서 글을 써서 찌푸려지긴 하지만 솔직히 그 연세에 운전은 아주 많이 무리입니다
    판단력도 떨어지고 위기 대처능력도 떨어져요. 남자분들도 힘든데 76세 할머니가 운전은 너무 힘들지요

  • 2. 법으로
    '12.3.13 8:39 PM (115.137.xxx.21)

    80세까지 하실순 있다쳐도 솔직히 순발력 떨어지시는건 사실입니다.
    운전하다가 보면 흐름을 방해 한다던지 차선 변경시 위험한 경우
    운전자를 보면 노인분들이 많으세요 ㅜㅜ
    사고를 많이 내신다면 꼭 말리세요. 큰사고 날까 겁납니다.
    다친 유치원생들 안타깝네요..

  • 3. 로로
    '12.3.13 8:42 PM (220.76.xxx.41)

    외국은 70대,80대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많이들 운전하던데요. 그것도 아주 멋진 스포츠카를 ㅎㅎㅎ

  • 4. !!!
    '12.3.13 9:47 PM (119.200.xxx.88)

    우리 시아버님 올해 90이신데 날마다 운전하고 볼일 다보십니다.
    접촉사고도 거의 없는데 ,어느날 교통위반에 걸린후
    경찰이 운전면허에 나이를 보고 놀라며 ,벌금도 안물리고 보냈답니다.
    그것도 여러번..
    자식들은 위험하다고 말리지만 시아버님은 여전히 운전하시고 다니십니다.
    운전면허에 나이제한 있었음해요

  • 5. .......
    '12.3.14 12:27 AM (118.33.xxx.195)

    그렇게 사고를 내시고도 운전을 계속할 생각이시라니
    제가 보기엔 양심없어보입니다.
    유치원 아이들이 다쳤는데도 보험처리하면된다니
    본인 자식이나 손주들이었어도 그러셨을까요?
    좀 다쳤기 망정이지 크게 사고내서 심각한일 벌어졌으면 어쩌시려했나요.
    사고내 사람 죽여도 보험처리하고 처벌받고 다시 운전하면된다는 생각이실까요.
    정말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이런분들, 심하게 말하면 움직이는 살상무기라고 봐요.
    전에 현대차에서 차 뽑아주었던 할머니도 그러셔서 자식들이 골치라더니만
    혼자 어쩌는거야 뭐라할말 없어도 운전은 타인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행위잖아요.
    제발 정신좀 차리셨음 좋겠습니다.

  • 6. bkcc
    '12.3.14 5:06 AM (81.164.xxx.230)

    이곳 유럽에서도 70세가 넘으면 접촉 단순 사고율이 많다고 보험회사에서 잘 안받아줘요. 받아주더라도 보험료가 상당히 비싸구요. 우선 판단력이 없어지고 신경이 둔해져 운전을 불안하게 하실텐데, 76세가 되셨으면 본인이 알아서 운전을 고만두셔야지요. 하긴 제 남편도 72살 인데 남편이 하는 운전이 불안해 제가 항상 동행해요. 저도 운전하지만 남편 자존심때 고만두라는 차마 말을 못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360 방하나를 드레스룸으로 꾸밀때 장은. 어떻게 짜넣으시나요. 5 지현맘 2012/03/14 2,121
84359 저희 엄마의 지론은 어릴때 붙들고 공부를 시켜야 한다였어요. 13 2012/03/14 3,744
84358 FTA때문에 컴퓨터 프로그램을 모두 정품으로 바꿔야 한다는데 전.. 7 검은나비 2012/03/14 1,384
84357 나 삐졌어요. 초콜렛 안사오면 저녁 안줄거예요. 2 흥. 2012/03/14 1,088
84356 거들 어떤 것 입으세요?? 3 ^^ 2012/03/14 1,545
84355 2달된아기가6키로넘어가네요;;; 5 ..... 2012/03/14 1,298
84354 강정 한라봉 주문했어요.. 1 dd 2012/03/14 961
84353 아이의입냄새... 6 입냄새.. 2012/03/14 2,045
84352 숙취해소 어떻게 해야할까요? 9 숙취 2012/03/14 1,662
84351 웃긴 이야기 1 아이스크림 2012/03/14 1,099
84350 지금 초2 우리 딸의 일상생활은,, 4 ㅇㅇ 2012/03/14 1,468
84349 잠깐 보호자 해주실분 없으실까요 6 병원검사 2012/03/14 2,188
84348 무당을때려 피가나게한꿈..... 해몽좀요 1 이사 2012/03/14 1,249
84347 태양의신부 9 ... 2012/03/14 2,372
84346 아파트,,,, 월세와 매매 후 은행 예금,, 어느 방법 택할지 .. 2 결정해야해!.. 2012/03/14 1,617
84345 열받게 하는 이웃 9 ... 2012/03/14 2,918
84344 혹시 강아지 사료 보낼만한 보호소 아시는 곳 있으세요? 1 양은 적지만.. 2012/03/14 1,194
84343 솔방울 가습...넘 좋네요.. 9 스끼다시내인.. 2012/03/14 3,440
84342 보이스코리아- 장재호...ㅎㄷㄷ 12 목소리 2012/03/14 2,366
84341 신기한 성형의 세계 7 .. 2012/03/14 4,008
84340 요즘 드림하이2에 나오는 신인 j b 귀여워요 1 아들맘 2012/03/14 1,291
84339 저는 영어 유치원 보다는 과도한 학습이 더 문제인 것 같아요. 7 영유 2012/03/14 2,097
84338 혹시 잎당귀 구할수 있을까요? 3 라니 2012/03/14 1,374
84337 제빵기로 발효하고 오븐에 구우려고 할 때요? .. 2012/03/14 1,464
84336 권력 감싸는 ‘새로운 경호견’들 1 샬랄라 2012/03/14 1,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