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에 어떤 여자가 하나 있어요. 아줌마들 모임이예요.
몇 달 지나고 나서부터 이 아줌마가 너무 싫은거예요.
사건의 발단은 처음 만난 우리남편 보고 하는말이 대뜸 '남편뚱뚱하다였어요'
저희남편이 인사를 하고 돌아서니 딱 저보고 뚱뚱하다는 제스쳐를 하더라구요.
몇 주 후 모임에서 사람들 다 있는데 '어제밤에 우리아들이 @@아빠는 뚱뚱해! @@엄마는 안뚱뚱한데' 라고 말했다는거예요. 네.. 제 남편 뚱뚱한거 사실이고 자기 아들이 자기집에서 그런말을 하던 안하던 상관은없는데 그 말을 많은 사람앞에서 전하는 의도는 뭔지...ㅠ.ㅠ
또 며칠 후 어떤엄마 남편이 너무 멋지다 라고 다들 이구동성으로 칭찬하자 또 '@@아빠는 참~~평범한데 말이야'
이러질 않나..
그 아줌마가 키가크고 늘씬한데 그거에대한 자부심이 대단한거 같애요.
항상 외모지적질.. 특히 키작고 뚱뚱한 우리남편 지적질...
전 또 바보같이 앞에서는 바로 받아서 못치고 뒤에서만 부글부글..
더 웃긴건 학벌에 대한 자부심이 또 커요. 남편 sky 출신이라고..ㅠ.ㅠ
그런데 이 동네 특성상 아저씨들 학벌이랑 가방끈이 다들... 장난아니거든요.
s대남편과 E여대 나온 엄마한테 한다는 소리가
"@@는 어떡하냐.. 아들은 엄마닮는다는데 걱정좀 되겠어"
ㅋㅋㅋ
아니 이게 무슨 막말인가요.. 더 이상 뭘 어쩌라고..
정말로 아들이 엄마머릴 닮는다면 본인아들이야말로 큰 걱정일텐데 말이죠.
(객관적으로 e여대보다 순위낮은 대학나왔어요. 예체능했구요. 예체능을 무시하는게 절대 아니라
정말 공부점수로만 놓고보면 이런말을 할 순 없는거잖아요. )
이렇게 앞 뒤 안맞는 농담을 농담이랍시고 해 대고..
문제는 본인은 자신의 문제에대해서 자각을 못하는 듯 해요.
분명히 못 할꺼예요.
자기는 착하고 종교생활 모범적으로 잘 하고 있고
항상 양보하고 손해보고 산다고 생각해요.
근데 옆에서 보기엔 그냥 징징대고 사는것처럼 보여요.
징징대면서 외모 지적질은 또 해가면서..
이여자가 울남편한테 한 소리만 들으면 정말 너무너무 분해서 미치겠어요.
박하선이 큰 윤쌤한테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저한테도 불뚝불뚝..
저도 넘 유치하죠?
갑자기 모임에서 본인말만 사람들이 안들어준다..
뭐 이런글 보다가
이 아줌마도 82와서 이런 글 쓸지도 모르겠다 는 생각이 들어서요.
다른사람들도 조금씩은 아는 눈치예요.
분위기 파악 못 하는 소리 하고 있는걸...
근데 본인만 몰라요. 자기가 하고다니는 언행이 다른사람들한테 어떤 기분을 들게 하는지...
저도 저대로 유치하고
그 아줌마도 또.. 나름 안타깝고..
그래요...
에효..쓸데없는 하소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