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한 내용을 담았으니 , 내용이 길다고 생각되는 분들은 중요키워드를 굵은글씨로 구분했으니 ,
굵은 글씨를 찾아서 보면됩니다 . 그리고 자세한 설명을 원하는분들은 찬찬히 읽으시면 도움
이 될 것 같습니다 .
< 이야기 시작에 앞서 …>
여러가지고민이 있을때마다 이곳 82 쿡에서 이름모를 여러분들이 올려주신 댓글 덕분에 고민을 잘 해결하곤 했었어요 .
저도 무언가 도움이 되는 글을 함께 나누고픈 마음이 있었는데 ,
이번에 아주 오랜시간 기다림끝에 아기가 찾아와서 , 저처럼 불임으로 고민하는 분들에게
작으나마 제 경험을 공유하고 다른분들과 정보공유의 시간을 마련하고픈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
극복사례가 있으신분들은 댓글을 더해주셔서 정보가 더해지기를 바래봅니다 .
< 우리부부의 경우 – 결혼연령 , 불임원인 >
- 남편과 저의 나이는 43 살 동갑 , 올해로 결혼 9 년차 .
- 불임원인 : 남편은 정계정맥류가 있어서 7 년전에 수술했고 , 저는 나팔관 한쪽이 막혀서 3 년전
에 뚫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 ( 동대문에 불임전문 M 병원과 강서구 불임전문병원 M 병원에서
모두 한쪽 나팔관은 정상이므로 자연임신이 가능하다고해서 자연주기 및 인공수정을 4 차례
시도했었어요 . 강서구 M 병원에서 가져간 자료를 보고 동대문 M 병원에서 한쪽은 그냥 정상이
라고 계속 인공수정만 권유했었고 , 담당의사가 너무 설명을 성의없이 해서 , 내생각에 나팔관에
뭔가가문제가 더 있는 것 같아서 재검사를 받았는데 , 결과를 보고도 한쪽은 괜챦다고만 했어요 .
매너리즘에 빠진 담당의사의 모습에 믿음이 가지않아서 병원을 옮겼습니다 . 이 두곳 병원에서
3 년의 시간을 흘려보냈네요 . 그후에 한방으로 유명한 한방병원도 다니면서 한약과 침술치료로
1 년정도 , 체질개선을 위해 단식원도 꾸준히 몇 년 다녔어요 )
< 명의를 찾아 병원을 옮기고 , 본격적인 불임치료를 받다 >
본격적인 불임치료를 받기위해 병원을 찾아다닐 때 , 지인께서 해주신 이야기가 “ 병원을 보고
가지말고 의사를 보고가라 . 명의를 잘 찾아가라 ” 는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 그 말씀이 맞는 것 같
습니다 . 동대문의 M 병원의 담당의사는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었지만 , 저와는 맞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 궁금하고 초조한 마음에 이것저것 질문을 하면 그 담당의사는 귀챦다는 투로 성의
없이 간단하게만 잘라서 답변하곤 했는데 … 불임치료를 받는 입장에서 마음이 많이 상했거든요 .
몇 년만에 강서구 M 병원을 다시 찾았지만 , 이번엔 특진진료를 하는 선생님중 유명하다는 분을
선택해서 상담을 했는데 , 나팔관 한쪽이 정상처럼 보이지만 , 제 기능을 못하는거라고 …
정상이라면 자연임신이든 인공수정을 4 번이나 할동안에 한번은 임신이 되었어야 했다고 …
자연임신을 꼭하고 싶었고 시험관시술만큼은 받고싶지 않았기에 나팔관 뚫는 수술을 받고 싶다
고 했더니 , 의사가 차가운 목소리로 이경우는 시험관시술밖에 해결책이 없다고 자기는 수술해
줄수 없다고 합니다 . 산넘어 산이라더니 , 진단은 정확한 것 같은데 , 인간미 없이 차갑게 대하
는 의사라면 저도 싫었습니다 . 설사 의사말이 정답일지라도 환자의 마음을 다독여주지 못하는
의사를 향한 신뢰를 갖기는 어려울 것 같았어요 .
회사 동생의 추천으로 지금의 병원에 오게 되었는데 , 담당선생님과 본격적인 불임치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일단은 다른 병원과는 달리 면담시간이 충분했고 , 선생님이 꽁꼼하게
하나하나 체크해주시고 , 아무리 사소한 질문에도 귀챦은 내색없이 차분한 설명을 해주셨어요 .
시원시원하면서도 긍정적인 말씀을 많이 해주셨고 , 그러면서도 진단은 정확히 짚어주고 ,
불임치료 준비로 상처난 마음을 잘 아시는듯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마음이 편안했어요 .
정확한 진단과 치료능력 , 그리고 믿음이가는 행동과 말을하는 분 … 나에게 맞는 명의를 찾은것
입니다 .
나팔관 한쪽이 정상처럼 보여도 제 기능을 못할것이란 진단도 정확히 짚어냈고 , 나팔관 뚫는
수술을 하고 싶다고 했을때도 , 수술을 해줄수는 있지만 수술후에 뚫려만 있는 상태일꺼고 섬모
운동을 제대로 못할꺼라는 설명을 해주셨어요 . 그래도 저의 자연임신에 대한 강한의지를 보이
고 말씀을 드렸더니 수술해주셨어요 .
수술결과 한쪽은 협착정도가 너무심해서 신경과 엉킨상태라 손을 댈수 없었고 , 정상처럼 보인
나머지 한쪽만 수술을하게 되었어요 . 수술후 자연주기에 맞춰서 자연임신을 6 개월정도 시도했
으나 안되어서 , 시험관 시술로 시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
< 시험관 시술 시행착오 – 복분자 먹으면 안되는거였어 ? 운동할때는 자책하지말고 적당히 ! >
저에게도 세월이 그리 빨리 올 줄 몰랐어요 . 어느날 거울을 보니 흰머리가 우수수 자라나있는걸 발견하고 ,
이대로 자연임신만을 고집해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랴부랴 시험관 시술을 본격적으로 서두르게 되었답니다 .
- 운동
시술 2 개월전 ~ 난자체취전까지 헬스장에서 일주일에 1~2 일정도 러닝머신에서 걷기 운동
하루에 1 시간 30 분 , 수영을 일주일에 4~5 일정도 하루에 2 시간씩 .
1 차 ~4 차 시술하는 동안 비교를 한 결과 , 걷기운동을 했을 때 난자가 제일 잘 자랐어요 .
3 차까지는 수영과 헬스장을 같이 끊어서 운동을 했는데 , 내가 운동을 적게하면 난자가 덜 자랄
것 같아서 수영이든 헬스장이든 거의 2 시간씩하고 와서는 파김치가 되곤했는데 , 운동을 심하게
해도 몸에 무리가와서 난자갯수가 적게 자란다 는 이야기를 듣고 , 4 차때는 일주일에 2~3 일 헬스
장만 끊어서 하루에 1 시간 30 분이내로 운동 했어요 .
- 음식 조절
오 ~ 마이갓 !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
의사선생님에게 먹어야 할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을 하나하나 문의해서 체크했었는데 ,
하필 복분자만 빼놓고 묻지 않았던 것이 몸과 마음을 힘들게 만들었을 줄이야 …
시험관 4 차만에 아기가 찾아오게 된 이유가 복분자 때문이었답니다 .
1 차때 난자채취 3 개 , 수정란 이식 1 개
2 차때 난자체취 7 개 , 수정란 이식 3 개
3 차때 난자체취 3 개 , 수정란 이식 1 개
4 차때 난자체취 8 개 , 수정란 이식 4 개 ( 최상급도 나왔음 )
3 차때까지 모른채로 과배란주사 맞으면서도 열심히 복분자를 챙겨먹었었어요 .
불임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들어서 아주아주 열심히 ^^;;
3 차때 과배란 주사양을 더 늘려서 맞았는데도 난자갯수가 더 나오지 않아서 선생님이
“ 이상하다 ? 이정도 주사량을 늘렸으면 하나라도 더 자라야하는데 … 한약같은거 먹는거 있나 ?”
“ 아뇨 . 선생님 한약 안먹었어요 . 홍삼하고 복분자만 열심히 먹고 있는데요 …”
“ 아이쿠야 … 복분자를 먹으면 안되는데 … 복분자랑 석류는 과배란을 방해 하는데 …”
마음은 아프지만 어쩌겠어요 . 확인 안한 제 잘못인걸 …
4 차때에는 홍삼이고 복분자고 그런 음식을 하나도 안먹었어요 .
참고로 ,
-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시술할 때 먹지말아야 할 음식 을 알려드릴께요 .
복분자 , 석류 , 익모초 , 인삼 , 한약 , 달맞이꽃종자유 : 과배란을 방해함
녹두 , 숙주 , 황태 , 무 ( 날것 ) : 시험관 시술에 투여되는 약을 중화시킴
-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시술할 때 도움이 되었던 음식
견과류 ( 호두 , 잣 …), 들깨 , 제철 과일 ( 참다래 , 사과, 귤 …), 미역 , 치즈
- 콩 , 두부 , 두유 … 콩종류는 남편은 먹지 않도록 하고 , 저만 난자 채취전까지 먹었어요 .
콩 에 들어있는 성분이 여성호르몬과 비슷한 작용을 하므로 남자들의 정자생성이 적어질수
있다 고 합니다 ( 비타민 프로그램에 나왔었어요 ). 그리고 저는 난자 채취전까지만 먹었어요 .
난자질을 좋게하는 단백질이지만 , 착상을 방해하는 성분이 있어서 착상시기엔 안먹었어요 .
( 한방병원 한의사 선생님이 알려주었던 내용입니다 )
그리고 저는 두부나 콩을 많이 먹거나 지속적으로 먹을 때 , 꼭 다시마나 미역과 함께 먹었어
요 . 갑상선에 예전에 이상이 있었던 터라 , 콩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 편입니다 .
콩이나 콩으로 만든 음식을 다량 섭취하거나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 몸에서 요오드 성분이
빠져나가서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초래할 수 있으니 , 갑상선 기능이 약한분들은 꼭 다시마나
미역을 함께 드셔야 합니다 .
< 도움이 되었던 여러가지 >
- 기도의 힘
시험관 시술도 4 차쯤 되니 , 가족들에게 간절하게 도움을 요청했어요 .
난자 채취하는날 , 수정란 이식받는 날에 해당시간이 되면 함께 기도해 달라고 …
제 생각엔 이부문도 엄청나게 큰 효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
저와 남편을 비롯해서 가족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서 기도 를 해주셨거든요 ^^
- 아랫배 + 발에 ‘ 수면양말 ’
난자 채취할때는 발에 미리 신고 갔었구요 , 이식 받는날 에도 발에 미리 신었고 ,
이식받자마자 배를 손으로 따뜻하게 감싸고 있다가 집에 가는길에 옷을 입을 때 아랫배 에
수면 양말을 대고 바지를 입었어요 . 아기가 온 것을 확인후에도 한동안 수면양말을 계속
아랫배에 대고 있었어요 . 예상외로 체온유지 효과가 좋았어요 .
참 ~ 핫팩은 절대 아랫배에 사용하면 안되는거 알고 계시죠 ?
- 햇빛 ( 일주일에 3 일 , 하루에 30 분 ~1 시간 ) 쪼이기
얼굴에 기미생길까 걱정되어서 나름 생각해낸 것이 유리창을 통해 들어온 햇빛에 발과 종아리
를 내놓고 햇빛을 쪼였어요 .
- 스트레스 던져버리기
의외로 큰 영향이 있어요 . 준비하면서 그나마 스트레스해소가 되었던 것은 수영이었는데 ,
찬물에 몸을 담그어야하므로 4 차 시험관 시술 들어가기 한달전부터 수영을 그만두었어요 .
하지만 스트레스 해소엔 최고 였다는거 ^^
그리고 되도록이면 TV 든 책이든 뉴스든 우울한 내용은 피하고 , 깔깔거리고 웃을만한 것들을
찾아서 봤어요 . 파퍼씨네 펭귄들처럼 웃기기도 하고 감동도 있는 무겁지 않은 영화들도 보구요 ,
런닝맨이나 1 박 2 일도 자주 봤네요 . 육아 관련 프로그램도 보고 …
- 잠 푹자기 . 밤 11 시이전엔 꼭 불끄고 잠들기 .
밤잠 없는 남편이 잘 협조해주지 않아서 이것 때문에 좀 토닥거렸는데요 , 시험관 4 차까지 오는
동안에 우울증도 심하게 앓았었어요 . 이번엔 남편을 협박했지요 . 밤 10 시 ~2 시사이에 호르몬이
분비되는 시간인데 그 시간 놓치고 늦게 자서 아기 안오면 당신이 책임 질꺼냐고 , 이번에도 실
패하면 다시는 시험관시술 안할꺼라고 협박했죠 . 남편들이 정말 아내몸과 마음이 얼마나 힘든
지 잘모르는가 봐요 . 4 차 시술할때는 과배란과 호르몬 주사로 엉덩이가 정말 돌덩이가 되어서
만져지는 것이 심각했던지 남편이 엉덩이 뭉친거 풀어주면서 이번엔 불 일찍끄고 잠들기를
협조해 주더라구요 .
- 수정란 이식후 프로게스테론 주사맞으러 다닐 때 남편의 협조
수정란 이식후 12 월말 ~1 월초 사이에 계속 프로게스테론 주사를 맞아야하는데 날씨도 추웠지만 ,
아기가 착상되어 안정기에 도달할 때까지 움직이지 않도록 남편이 매일 아침 출근길에 병원에
데려다주고 집에 다시 올려보내고 출근했어요 . 회사의 눈치가 많이 보였을텐데 , 대신 야근으로
일을 마무리하고서라도 와서는 어김없이 다음날에도 계속 도와주었어요 .
남편이 도와주지 못하는 상황이 되더라도 택시를 타고 움직이려고 했었거든요 .
이식후 착상 안정기까지는 되도록 조심조심 다녔어요 .
- 내 것 먼저 줄께요 . 저의 소원도 하나만 들어주세요 ( 신생아 모자뜨기 ! 마음의 안정 최고 !!)
우연히 신생아 모자 뜨기에 접하게 되었어요 .
시험관 시술을 한달 앞두고 있을 때 쯤 , 큰언니가 대뜸 애기 모자 몇 개 필요하냐고 묻길래
우리가 이번에 아기가 몇 명이 임신되기를 물어보는줄 알았어요 . 그래서 우리는 쌍둥이가
왔으면 좋겠어 . 나이도 있으니까 첫째랑 둘째를 한번에 기다리고 있다고 했더니 , 언니가 쌍둥이
모자 보낸다 . 하고 전화를 끊길래 언니가 모자를 예쁘게 2 개 떠서 보내줄 줄 알았죠 .
이틀후 도착한건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키트가 2 개가 왔어요 . 실뭉치는 4 타래 ^^;;
뜨개질 잘할줄 몰라서 그냥두고 있었는데 , 이식받고 피검사할때까지의 날짜가 왜그리도 더디
가는지 엄청 초조했어요 . 그때 눈에 들어왔던 것이 신생아 모자뜨기 실 !
그때부터 틈만나면 부지런히 모자를 떴어요 . 방글라데시와 잠비아 어딘가에 있을 소중한 생명
을 생각하면서 … 근데 뜨개질이 잡념을 없애는데 특효약이 될 줄 몰랐어요 .
1 석 3 조인 것 같아요 . 우선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일이고 , 마음을 안정시키는데 최고이고 ,
뜨개질하면 손을 부지런히 움직이는데 , 엄마가 손을 많이 사용하면 아기태교에 좋다는점 .
되돌아 생각해보니 그 동안은 아기를 저에게 보내주세요 라고 신에게 떼쓰기만 했지 ,
제 것을 먼저 내놓을 생각을 못했던 것 같아요 .
큰언니 덕분에 이번엔 제 것을 먼저 내어주고 , 저의 소원도 기원했어요 .
그래서 신께서 도와주신걸까요 ?
신생아 모자뜨기 하면서 아기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인터넷 블로그에서 종종 찾아볼수 있답니다 .
저도 이방법은 추천하고 싶어요 *^^*
< 참고할만한 TV 프로그램 , 주윗분들 이야기 >
- 치아 우식증으로 때운 재료에 수은성분이 들어간 것도 영향이 있대요 .
정확한 명칭은 기억이 안나지만 아말감이었던가 ? 수은성분이 들어간 재료로 땜질 했던분이
불임치료중 그걸 제거하고 금으로 교체해서 때웠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
- 몇일전 SBS 스페셜 ‘ 아기를 원하십니까 ? ’ 에서 자연식의 중요성과 담배의 위험성에 대해
다룬 내용이 있어요 .
특히 담배를 못끊는 남편들과 함께 꼭 보시기를 권장 해요 .
우리남편도 같이 봤는데 , 안타까운건 우리 아기가 오고난 후에 이 프로그램을 봤다는거죠 --;;
남자들이 담배가 정자생성에 영향을 주는걸 알면서도 안끊는 이유가 다른사람들도 담배를
많이 펴도 다들 아기낳고 산다고들 해서 담배를 끊지 않는다 고 하네요 .
그런데 , 여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 겉으로 보이기엔 정자채취시 겉으로 정자는 멀쩡해 보이지만
자세히 분석해보면 DNA 가 손상된 정자들이 많다는거 …
중요한건 임신이 아니라 건강한 아기를 임신해야 한다는거 … 못보신분들 꼭 ~ 꼭 ~ 보세요 .
< 제 경험담을 마무리하면서 … >
아기가 오기를 기다리시는 분들 … 마음이 정말 답답하시죠 ?
마치 끝도 없는 긴터널을 걷는것처럼 지치고 힘들고 , 때로는 남편이 내마음 같지 않아서 속상하고 …
내마음 위한다고 가족들이 꺼낸 입양이야기에 마음다쳐서 몇날 몇일이고 울던 기억들 …
내몸에 주사바늘 백개쯤 꼽아도 건강한 아기만 온다면 그까짓것 다 견뎌줄께 하면서 이악물고
악착같이 병원다니고 , 시험관 시술하고 초조하게 결과 기다리다가 생리터지는날 참았던 눈물도
주체할 수 없이 흘러내리고 …
지금 지치고 많이 힘드실꺼에요 . 저도 그랬으니까요 . 43 살이란 나이에 너무 늦은건 아닌지 걱정되면서도 ,
한편으로는 그동안 언제올지 모르는 아기를 위해 몸과 마음의 준비의 끈을 놓지 않았던
저 자신을 믿고 계속 시도를 했답니다 .
남편이랑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요 . 아내들의 마음처럼 남편들이 같은 마음으로 준비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 마음은 급한데 , 나만 혼자 발동동 구르고 … 별것 아닌일에 예민해져서 싸우거나 울기도
많이 울고 …
여러분도 남편과 자신을 닮은 아기를 갖고 싶어서 애를 쓰는거 맞지요 ?
그러니 남편의 태도가 마음에 안들더라도 차분히 이야기를 하고 주윗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비교하지말고 그냥 덤덤하게 …
저도 그래서 고민이 생길 때 가끔은 이곳 82 쿡에 글을 올려놓고 남편과 함께 댓글을 봅니다 .
그냥 내가 말할때와 글로 표기된 제 3 자들의 의견을 보는 것은 다른가 봅니다 .
댓글을 보고 남편이 수긍해줄 때가 많았거든요 .
혹시 오늘도 불임치료로 남편과 의견이 달라서 다투셨다면 이글이 도움이 되시길 바라면서
긴 글을 올렸습니다 .
아내분들도 남편분들도 희망의 끈을 놓지말고 시도해보시기를 바랍니다 . 불임시술은 여자들이 신체적으로
힘든부분이 많으니, 아내들이 조금 예민하게 행동하더라도 남편들이 이해하고 보듬어주세요.
남편 닮은 아기를 낳으려고 아내들이 애쓰는것이니 한발 양보하고 이야기도 잘 들어주시구요.
여러분에게 잘 맞는 명의를 찾고 , 선행을 먼저 하고 , 좋은 음식 잘 가려서 드시고 …
그리고 여러분이 믿는 신을 향해 가족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서 기도의 힘을 믿고
준비하신다면 여러분의 아기가 꼭 ~ 찾아올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