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속이 좁아서 섭섭한거겠지요?

조회수 : 3,049
작성일 : 2012-03-12 14:22:19

정말 친한 친구가 있어요  ( 이렇게 얘기하면 또 나만 친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라고 말할분 계시겠지만 그냥 객관적인 관점에서 친한 친구에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건 아니고요 ;;; )

 

제가 결혼할때 외국에 있었어요. 결혼해서 외국 나가 산거고요.  당연히 제 결혼때 못들어왔지요. 그리고 그건 100% 이해합니다. 저 또한 예전에 외국 유학시절 친한 친구 결혼식에 외국에 나와있어 못갔었거든요. 사실 가족 결혼식 나가기도 가끔힘들쟎아요 외국에 있으면.

 

그건 그렇게 패스하고. 축의금 이런거 못받은것도 그냥 패스하고요... (사실 그 친구 결혼식엔 축의금 냈습니다만)

그냥 외국에 있으니 일일히 돈 챙겨주는것도 번거로을거 아니 이해했어요.

 

그렇게 전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살고 있고요 ( 아이 4개월입니다. )

근데 그 친구가  한국에 아예 나오게 되었어요 얼마전부터. 남편이 한국으로 직장을 옮겨서 나왔거든요.

저는 솔직히 결혼식에도 못왔고 아이 낳고도 한번도 못봤으니 정말 한번쯤은 아이와 저를 보러 집에는 올줄 알았습니다.

제 축의금은 못챙겨주더라도 아이 내복 한벌 정도는 챙겨줄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자꾸 저에게 자기 만나러 왜 안오냐는 소리만 하네요.

그리곤 섭섭하대요. 친구가 외국에서 나왔는데 한번 보러 안온다고요...

 

제가 말했지요. 아가가 아직 너무 어리고, 어디 맡길곳이 없다.. 네가 한번 오면 안되겠니? 라고요.

거기에 대해선 답이 없어요. 그냥 너가 오라고.. 너라면 어딘가에 맡기고 올수 있을거래요.. 쩝

 

그냥 제 상식선에선, 친한 친구가 결혼했고, 아이를 낳았고 그럼 ..

선물이 아니라도 그냥 아가 궁금해서라도 한번 방문할법도 한데..

자꾸 저보고 안나온다고 섭섭하다니.. 아놔. 할말이 없어요.

 

아직 아기를 안낳아봐서 그런건가요 아니면 제가 이제 그친구에게 중요하지 않아서 그런건가요.

아니면 제가 애를 낳고 집에만 있다보니 속이 좁아서 이렇게 맘이 상하는건가요?

 

IP : 203.210.xxx.1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12 2:23 PM (203.244.xxx.254)

    " 너라면 어딘가에 맡기고 올수 있을거래요"

    헐..이런말을 하는 친구라면 그냥 정리하세요.

  • 2. 그냥
    '12.3.12 2:25 PM (121.160.xxx.196)

    중간에서 만나요.
    서로 주고받기 하지말고 그냥 새로 만남 시작하면 되겠네요.

  • 3. 음...
    '12.3.12 2:25 PM (58.123.xxx.132)

    정말 친한 친구라면요, "야, 너는 애까지 딸린 내가 애 어디 안 맡기고 못 온다고 그렇게 섭섭한데,
    나는 애도 없이 홀가분한 네가 한번도 놀러오지 않은 게 얼마나 섭섭하겠냐?" 하시면 안될까요?
    친한 친구사이라면 이 정도 얘기는 할 수 있을 거 같아서요... 애 없는 쪽이 움직이기 훨씬 편하죠..

  • 4. jacklyn
    '12.3.12 2:25 PM (61.105.xxx.192)

    정말친한 친구라고 생각하셨으니 섭섭하셨을 것 같네요,

  • 5. ..
    '12.3.12 2:28 PM (175.200.xxx.26)

    정말 친한 친구는 아닌듯 하네요 .....두분 마음이 서로 별로 보고 싶은 맘이 없으신건 아닌지

  • 6. ..
    '12.3.12 2:34 PM (110.35.xxx.232)

    아니 그 친구는 아이가 아직 없는거죠?
    혼자 몸이 움직이기가 백번은 더 편할텐데...아이까지 맡기고 오라니..참...
    게다가 친한 친구라면 친구가 낳은 아이도 물론 보고싶을텐데요...
    원글님은 인정하기 싫겠지만 ..친구 맞나요?진심 궁금하네요~
    원글님과 그 사람은 친구 아니에요.

  • 7. sara
    '12.3.12 3:04 PM (183.100.xxx.124)

    저도 비슷한경험 있어요. 그친구는 4개월짜리 아기에대해 아무런 지식??이없어서 그래요..아마 나중에 애기낳아보면,그때 내가 친구한테 어처구니없는말했구나 후회할지도,.^^
    친구한테 좋게 좋게 설명해주세요..그래도안되면,나중에 너도애생기면 그때보자~ 하시구요ㅋ

  • 8. ...
    '12.3.12 3:11 PM (1.210.xxx.67)

    서운해마세요
    제 생각엔 애를 낳아서 키워보지 않아 그런 것 같아요
    주변에서라도 누가 애가 있어서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경우가 많죠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애가 있으면 좀 힘들겠거니 싶어도 잠깐 맡기고 쉽게 나올 수 있다고 생각 할 수도 있어요
    그 친구는 외국서 들어온 친구를 한 번 보러 안 왔다고 서운해 할 수도 있겠네요...

  • 9. 저는
    '12.3.12 6:37 PM (110.15.xxx.248)

    자기 결혼식에 애 맡길 데 없어서 연년생 애 둘데리고 갔다고 ..
    섭섭하다는 드립 하던 친구랑 그냥 인연 끊었어요.
    내가 맡길데가 있었으면 애기 둘 데리고 그렇게 고생하면서 외출 했을까요?

  • 10. 음...
    '12.3.12 7:41 PM (218.52.xxx.33)

    친구 아니야 ~ .. 네요.
    추운 날 백일쯤된 어린 아기를 어디에 맡기고 오라는건지.
    님은 그 친구 결혼할 때 뭐 보냈고, 님 결혼할 때는 못받았고 .. 그때부터 친구 아니네요.
    저도 '친하다'고 생각했던 아이가 12월 제 출산 2주 후에 결혼했는데,
    4시간 거리인 그 곳에 못간다고 했다가 서운하다는 소리 한바가지 들었어요.
    아이 맡기고 오라던데 .. 친정도 두 시간 거리인걸 알면서도 그러더군요.
    그러더니 제 아이 돌잔치 때는 자기가 먼저 못간다고 하고 선물도 안보내고,
    자기 아이 돌잔치 때는 몇 달전부터 오라고 난리였어요.
    님도 관계 이어가면 .. 저같은 경험 하실 것같네요.
    자기 아이 있어도 남에게는 저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으니 .. 속 그만 상하게 정리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032 남편이 저를 날이 갈수록 더더욱 무시하네요. 12 모멸감이 든.. 2012/03/14 8,936
83031 매운맛 닭강정에 맥주마시네요. 2 우울해서 2012/03/14 982
83030 cf 에나온음악 2 메이우드 2012/03/14 921
83029 오늘 해품달 하나요? 3 ... 2012/03/14 1,591
83028 자외선차단제는 몇시부터 발라야? 썬크림 2012/03/14 876
83027 아기있는집 바닥재 고민이에요 5 야옹 2012/03/14 1,790
83026 윗집 또라이같은 부부 2 아오 2012/03/14 3,035
83025 후보등록전에 사망한자 선거 당선돼… 재선거 해야 참맛 2012/03/14 784
83024 문자 보냈던 딸입니다. 12 안녕히 2012/03/14 3,767
83023 팝부를때와 가요부를때 1 ?? 2012/03/14 733
83022 펌)돼지가 된 아내...혐오스러울 정도 입니다. 31 별달별 2012/03/14 20,280
83021 뭘 사도 그게 그거인 분 6 취향 2012/03/14 1,980
83020 뿌옇지 않는 선크림 2 ... 2012/03/14 1,184
83019 발사믹식초 대신할수있는게 2 --- 2012/03/14 6,752
83018 번역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2 봉이네 2012/03/14 826
83017 푸하하~~~~1점 차이로 떨어졌대요~~ 2 한자 2012/03/14 1,855
83016 다음생엔 부모덕많아 여유있고 시간많은 남자 만날래요-.-; .. 2012/03/14 1,228
83015 고등맘 탈출하신 또는 도움 주실 맘 부탁드려요 1 고등맘 2012/03/14 1,306
83014 은혜도 모르는 고아의 진상짓.. 11 .... 2012/03/14 4,007
83013 1년 빌려달라는데.. 18 5천 2부이.. 2012/03/14 3,428
83012 애기 머리뼈에 금이 갔는데요. 32 불안감 2012/03/14 11,331
83011 프런콜4 보시는분들요. 지난주에 커밍아웃한건가요? 5 심심해서 2012/03/14 1,603
83010 '정재형이효리의 유앤아이' 어땠나요? 1 유희열 2012/03/14 1,095
83009 현대백화점에서 본 귀티나는 여자.. 24 .. 2012/03/14 62,159
83008 방문 손잡이 열고 닫는 소리 땜에 스트레스 받아요ㅜㅠ 2 첨처럼 2012/03/14 6,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