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고민입니다. ㅠ.ㅠ

고민 조회수 : 844
작성일 : 2012-03-12 13:24:45
맞벌이부부이고 아이는 아직 없습니다.
저 서른다섯.  남편 서른여덟.
결혼당시 양가에 지원 전혀 안받았고
둘이 가지고 있는 얼마로 결혼식부터 다 치르고
좁은 방 한칸에서 신혼살린 하나 하지 못하고
둘이 그렇게 시작했어요.

결혼 7년차.
결혼해서 계속 일하는 저도 남편도
지금 뭔가 결정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저는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 7년차이긴 한데
회사 자금 사정이 안좋아서 급여가 몇달 밀려있고
그런 상태에서 저 또한 지금 회사를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 중입니다.
특별한 기술이 있는 건 아니고
소규모 사무실이긴 한데 대기업으로 치면 다 분리되어 있는 업무들
혼자 다 하는 편입니다.
어디나 소규모 사업장은 마찬가지지요.

하지만 지금 기혼자로 이정도 나이에 특별한 기술없이 
새로운 직장이 구해질 수 있을까 고민입니다.

남편 또한 회사에 문제가 있어 퇴사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남편은 기술적인 부분이라 직장 구하는 것은
힘들지 않을 거 같습니다.
다만, 급여가 지금보다 좀 낮아질 수 있어요.
지금 급여도 좀 작습니다.

이런 상황에 전세로 살고 있는 전세집도 만기가 다 되었습니다.
한 두달 내에 결정을 내려야 해요.  전세금 일부 올려고 연장할지
이사를 갈지...집주인분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경기도에 살고 있고 저는 집과 회사가 가까운 편이고
남편은 서울로 지하철타고 출퇴근을 하고 있던 상황입니다.

두사람 다 퇴사를 하고 집 정리해서 지방으로 내려갈지
어째야 할지 고민입니다.
양가는 지방이고 저희가 내려가고자 하는 곳은 양가와 30분 정도
차이가 있는 지방소도시 입니다.
그곳으로 내려가면 남편은 직장을 구할 수 있을 것이고
집도 전세든 구입을 하든 여기보단 좀 나을 것이고요.

그러나 제가 일할 직장 구하기가 힘들다는 단점과
집 마련 부분도 그곳 지방 집 값이 너무 올라 큰 장점은
아니라는 것도 있습니다.
또 남편은 직장을 구할 수 있긴 하나 급여가 많이 작아질 거 같고요.


반대로 
서울 쪽으로 올라가자니
일단 어마어마한 집 값 ..자가는 꿈도 못 꾸고  전세도 많이 비싸지요.
비싼 전세에 문제 없는 집을 알아보는 것도 걱정입니다.
남편 직장은 역시 잘 구해질 것이고 급여는 지금보단 조금 작아질 듯 하고요.
저는 지방보단 그래도 일할 직장이 좀 있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네요.


그냥 반반인 상황이라
어느 쪽으로 계획을 잡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시간은 가는데 결정이 힘들고 고민만 됩니다.
IP : 112.168.xxx.6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방은 비추
    '12.3.12 1:29 PM (1.251.xxx.58)

    먹고 살게 없어요. 잘나가는 사람은 다르겠지만.
    서울 변두리는 좀 싸잖아요. 집값이..
    서울 변두리나 경기도 외곽이라도 알아보세요.

    한번 내려오면 다시 올라가기(서울로) 힘들거에요.
    모든 인프라?가 서울.경기 위주라......말리고 싶습니다.

  • 2.
    '12.3.12 1:35 PM (112.168.xxx.63)

    한번 내려가면 올라올 생각을 안하고 내려가게 되는 것이지요.
    남편이나 저나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살고자 하는 생각은 비슷해요.
    그럼에도 지금 지방으로 내려가는 것이 맞을지 어떨지 모르겠어요.

    지금 살고 있는 경기도도 집 값이며 비싸요.
    서울도 외곽이라 했지만 저희 형편에 자가는 꿈도 못 꾸고
    겨우 전세 구할 수 있겠죠. 아파트 말고 다세대주택이나 빌라요.
    그것도 문제 없는 집 찾기가 힘들텐데..

    반반인 이 상황이 참 어렵습니다 ..

  • 3. 게으른농부
    '12.3.12 3:26 PM (150.197.xxx.17)

    저도 인천에서 살다가 10년전쯤 지방으로 내려왔는데
    왜 굳이 복잡한 수도권에서 사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얼마전 택시기사분이 그러시더군요.
    왜 여지껏 서울서 살았는지 후회가 된다고......
    서울집 팔아서 대전내려와 집사고 남은 돈으로 재테크하며 맘편히 살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내려가실곳에 일자리도 알아보시고 하면 후회없으리라 생각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642 울지마 정봉주 7 ... 2012/04/13 1,709
95641 저만 느끼는건가요? 9 .. 2012/04/13 2,578
95640 믿음이 강하니 복받는거 같아요,, 14 별달별 2012/04/13 2,488
95639 오늘 유투브에... 1 뉴욕타임스 2012/04/13 704
95638 그네공주-->그네할망,그네할매라 불러요 7 개명 2012/04/13 842
95637 ‘저가’ 제주항공 짐 파손 나몰라라 ‘싼게 비지떡’ 1 랄랄라 2012/04/13 982
95636 지하철 불법구인광고... 다단계도 많다네요; 랄랄라 2012/04/13 843
95635 문제는 30대였다- 다음대선에서 이기는 방법 6 파리82의여.. 2012/04/13 1,276
95634 남편과 2박3일 여행 어디로 갈까요~? 12 사과짱 2012/04/13 1,718
95633 합정역쪽 출근시 화곡동과 김포신도시 중에 어디가 빠른가요? 5 혹 좋은가요.. 2012/04/13 1,177
95632 불쌍하잖아 대통령도 한번 못해보고.... 7 ㅋㅋㅋ 2012/04/13 1,118
95631 새누리당 니들 승리했다고???? 2 50석 2012/04/13 819
95630 결혼전에 이혼 청구시 재산분할 없음과 위자료 없음을 공증받고 결.. 4 .. 2012/04/13 2,515
95629 박근혜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엄청 쫄고 있을껄요 2 박근혜out.. 2012/04/13 1,202
95628 치질..꼭 수술해야하나요? (내치질) 도움절실 합니다 3 나에게도 이.. 2012/04/13 6,223
95627 후라이판 5단 정리대 살까 말까 고민되요. 쓰는 분 계세요? 8 정리하자 2012/04/13 1,995
95626 나꼼수에 앞으론 정청래의원을 게스트로.. 1 .. 2012/04/13 1,111
95625 무선주전자 어떤거 사용하세요 5 커피 2012/04/13 1,059
95624 양지 뭐해먹으면 될까요? 6 소고기 2012/04/13 759
95623 남편이 넘 힘들어 하네요 9 여보야 2012/04/13 2,073
95622 관리자님)수고하십니다.한가지만 건의를....... .. 2012/04/13 659
95621 ㅠㅠㅠ 대선 대비인가요??? 4 이겨울 2012/04/13 775
95620 지역감정 부추기는 인간들은 조심해야죠. 1 ㅇㅇ 2012/04/13 579
95619 망원역부근 맛있고 가격 착한집 알려주세요..(살빠지십니다ㅎㅎ) 2 친구야보고싶.. 2012/04/13 819
95618 이와중에 엄펜션 엄기영은 1 어처구니 2012/04/13 1,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