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효... 두살 차이나는데요 큰애랑 작은애랑,,, 좀 전에 밥 하려고 쌀 씻는데 정말 둘째가 막 무섭게 우는 소리가 들렸어요..
부엌에서 방에 가보니 여섯달 된 작은 딸은 깨서 막 울고 있고 큰애는 장난감 그 옆에 늘어놓고 놀다가 애기 볼을 깨물었나봐요..
눈두덩이 밑에 볼에 이빨 자국이 나 있는거에요.. 그런데 저는 아이구 어떻게해,,,,,하고 넘어가듯이 우는 둘째를 안고 눈물만 나는거에요....
울음도 바로 안 그치고 우는데 저도 계속 눈물이 나서 아이고 어떻게해 우리애기 울음만 나요..이상하게 눈물만 났었어요. 애기낳고 계속 두애들 돌보고 하느라 무릎이 엄청 시리고 아픈데 오늘따라 더 아프네요...
주말인데 신랑이 옆에서 애기들 같이 봐주고 하면 좋을텐데. 매일이 일때문에 바쁜사람이라서 집에 있으라 할 수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는 시골동네로 시집와서 어디 놀러갈 데도 없구요..
큰애는 동생 안고 울고만 있는 엄마가 이상한지 멀뚱거리고 네살이라봤자 두돌 지난지 얼마 안되는 아기라 ,,, 아,, 어디에 속 터놓고 이야기 할 곳도 없고,,
깨물고 꼬집고 그런다더라 하는데 저는 그런거 괜찮았거든요 다 그러면서 크는거다,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안 혼내려고 노력하는데,, 요 몇일 소리 지르는 일도 많아졌고 이러면 안되는데 겁나요.. 소리지르는 엄마 때리는 엄마 정말 되기 싫어요..
좋은엄마가 되려는 결심이 사그라들면 안되는데,,, 오늘은 정말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