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레스토랑 시식회..괜히 갔어...

아우터 조회수 : 9,800
작성일 : 2012-03-11 00:53:48

대기업에서 런칭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인데 요즘 부쩍 늘어나는 체인점이예요.

거기 직영점이 압구정에 오픈하는데 오픈을 앞두고 시식회를 하더라구요.

운 좋게? 뽑혀서 오늘 갔다왔어요. 엄마랑...

 

6시까지였는데 6시에 도착하니 저희가 가장 먼저 왔더라구요.

테이블 안내받고 메뉴 주문했죠. 그런데 7시 반이 되도록 주문한 거 안나왔어요.

그즈음부터 서빙하는 사람에게 주문 들어간 것 맞는지 확인해달라, 왜 안나오냐, 그렇게 물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보다 늦게 온 테이블인데 그들은 이미 다 먹고 가려는 사람들도 있었거든요.

 

 

결국 엄마가 버럭하셨어요. 그만 나가자구요.

사실... 일반 음식점 같았으면 벌써 그냥 나갔죠.

하지만 오픈전 시식회라 이해하고 기다린거예요. 1시간 반을.

 

 

그런데 서빙하는 직원이 모라는 줄 아세요.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오픈전이라 그래요" 그러면서 당연한거다, 너네가 이해하라는 표정이네요.

그래서 우리보다 나중에 온 사람들 중에 다 먹은 테이블도 있다고 하니까

"그릴 요리는 원래 늦게 나와요" 이러네요. 하~ 그게 더 화가 나더라구요.

 

왜냐하면 저희 옆 테이블, 그 옆 테이블도 그릴 요리(우리랑 같은 메뉴)인데 이미 다 먹고 빈그릇이었거든요.

그거 지적하면서 아무리 오픈 전 시식회라고 해도 너무 엉망이라고 말하고 나오는데

뚱~한 표정으로 쳐다보네요. 그것도 이해못하냐는 식으로요.

1시간반을 멀뚱멀뚱 앉아있었는데 더 기다렸어야 할까요.

 

사실 나오면서 엄마랑 싸웠어요.

엄마 기다린 것 좀 더 기다렸다 식사하고 나오지~ 어차피 화나는건 똑같은데 밥도 못 먹고 화만 나고 뭐냐고요.

엄마한테 괜히 버럭한다고 따지면서 오는 내내 싸웠습니다.

저도 사실 그 음식점때문에 짜증나니까 괜히 엄마한테 그렇게 되더라구요.

너무 속상하고 화나고 그래요...

 

엄마가 버럭해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사실 엄마땜에 화난 것도 아닌데 이렇게 일이 틀어져버려서 울고싶어요.

 

저 그 레스토랑 너무 싫어졌고, 보기도 싫고, 다른 지점도 덩달아 싫어졌어요,.

거기서 까페베네인가도 하는 것 같던데 이제 까페베네도 안가려고요.

진짜진짜 오늘 최악이네요. 속상해요. 잘못없는 엄마한테 괜히 심통부리고...

 

 

 

 

IP : 218.51.xxx.117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11 12:56 AM (112.169.xxx.90)

    매니저나 주인한테 항의하시지 그러셨어요.. 에구 시식회라니 업소 홍보 목적도 있었을텐데 참 미흡하네요.. 속상하셨겠어요..

  • 2. 원글이
    '12.3.11 1:00 AM (218.51.xxx.117)

    매니저나 주인한테 항의할 상황도 못되었죠.
    어차피 매장 돌아가는 것 다 아는데...
    그리고 오픈 전 시식회니까 실수나 지연이나 그런게 당연한거라는 표정이 지배적이었어요.

  • 3. 알려줘요
    '12.3.11 1:00 AM (125.180.xxx.163)

    그 레스토랑 이름이 뭔지 여기에 털어 놓으세요.
    그런 정신으로 무슨 영업을 한다고...
    우리가 안가주는걸로 응징하자구요.

  • 4. 어딘지
    '12.3.11 1:03 AM (14.52.xxx.59)

    알것 같아요
    커피업체에서 런칭한곳 아닌가요??

  • 5. ...
    '12.3.11 1:06 AM (125.132.xxx.131)

    카페베네에서 여기저기 오픈하고 있는 블*스미* 아닌가요?

  • 6.
    '12.3.11 1:07 AM (220.116.xxx.187)

    까만 스미스요? 고객센터에도 올리고 그러세요. 행복한 주말에 이게 웬 똥이에요.

  • 7. ..
    '12.3.11 1:07 AM (121.172.xxx.83)

    블랙 스미x군요
    되먹지도 않은 프렌차이즈란거 딱 보는순간
    알았습니다
    예상이 틀리지가 않은모양이네요
    깔고 먹고만 주특기인 회사중 하나라..

  • 8. 원글이
    '12.3.11 1:07 AM (218.51.xxx.117)

    네.. 까페베네 운영하는 곳에서 런칭한 레스토랑이예요.
    요즘 갑자기 확 늘어서 시내 곳곳에서 보이더라구요.
    머릿속에서 지우고 싶은 저녁입니다.
    사실 지금도 엄마랑 싸운 게 마음에 걸려 속상하고,
    집에 와서 저녁 먹기 좀 그래서 걸렀더니 배 고프고 잠도 안오네요.

  • 9. 말도 안되네요.
    '12.3.11 1:28 AM (122.35.xxx.212)

    업체 홈피에도 정식 항의도 하시고요.

  • 10. 원글이
    '12.3.11 1:52 AM (218.51.xxx.117)

    말했죠~ 아무리 오픈 전 시식회라도 이렇게 뒤죽박죽에 엉망일 수 없다구요.
    주문한 순서대로 음식이 나와야지 나중에 주문한 테이블이 먼저 나오고 이런게 어딨냐구요.
    그렇게 말해도 "오픈전이라서요"이러는데 어째요. 오픈전이니 어설픈거 당연하게 받아들이라는 거죠.
    저도 그거 아니까 1시간반을 앉아있었던 거구요.
    하여간.. 괜히 갔어요.

    아.. 너무 어설프고 준비가 안되어있더라구요.
    우리 테이블만 그런게 아니고 거의 1시간 이상 기다리고들 있었죠.
    주문한 순서에 맞지 않게 중구난방으로 서빙되었구요.

  • 11. ...
    '12.3.11 1:52 AM (110.13.xxx.2)

    저는 예~전에 2005년 즈음인가 명동롯데 맞은편에 딘타이* 처음 생겼을때..
    점심에 친구랑 갔다가 딤섬이 너무 맛있어서 그날 저녁에 저희 언니랑 또 갔어요.

    기억하시는 분 있겠지만 그당시 식사시간엔 딘타이* 앞에 줄이 꽤 길었어요. 대기인원 많고..
    저녁에 정말 30분 넘게 기다려서 들어갔는데 모든 종류의 딤섬이 다 떨어졌다고 그냥 돌아가라는 거예요.

    인기가 워낙 많았으니 그러려니 했어요. 근데 배고파서 볶음밥이라도 먹고 가겠다고 했더니 완전 똥씹은 표정으로 "그러시던지요" 라면서 자리 안내해주곤 주문받고 30분이 지나도록 음식이 안나오는거예요.

    직원 불렀더니 "가스가 떨어져서 불이 안들어와요"라던가 암튼 정말 황당한 변명을 들었는데 다른 테이블은 다 음식이 나오더라구요. 제가 그럼 주문 취소하고 가겠다고 했더니 곧 나온다고 취소가 안된대요.

    제가 매니져 불러오랬더니 직접 사장이라는 늙은 아저씨 한분이 오더니 똑같은 말 반복..

    제가 좀 흥분해서 목소리 높였더니 사장이 갑자기 영어로 저한테 막 쏼라쏼라 하면서 화내더라구요.

    근데 저...미국물 좀 마~~~니 먹은 여자거든요. 저도 똑같이 영어로 더 쏼라쏼라 해주고 욕도 좀 섞었더니

    3만원 딘타이*상품권 주더라구요... 갑자기 그때 생각나네요... 가끔가다 잘되는 식당들 손님을 봉으로 볼때가 너무 많아요 ㅠㅠ

  • 12. ...
    '12.3.11 1:54 AM (110.13.xxx.2)

    지금도 너무 의문인게 그때 그 사장이란 아저씬 왜 영어를 썼는지 궁금해요..
    잘하는 영어도 아니었거든요?
    영어 쓰면 손님이 쫄 줄 알았나봐요.
    당연히 상품권 받은 즉시 그 앞에서 찢어주고 나왔네요..

  • 13. 원글이
    '12.3.11 2:00 AM (218.51.xxx.117)

    하~갑자기 영어로 쉘라쉘라~ 너무 황당하네요. 제가 간 블랙보다 최악인걸요.
    그걸로 위안을...? -..-''

  • 14. ...
    '12.3.11 2:02 AM (110.13.xxx.2)

    근데 전... 평생 절 너무 어린애취급하던 언니가 그 사건 이후로 저를 카리스마 킹왕짱으로 모시(?)네요...ㅋㅋㅋ

    암튼 원글님 그냥 넘어가지 말고 꼭 회사에 컴플레인하세요~!!

  • 15. 원글이
    '12.3.11 2:06 AM (218.51.xxx.117)

    그 사장이 갑자기 외계어를 쏟아냈어도 저는 너무 놀라 눈만 휘둥그레해졌을 듯 합니다.
    컴플레인은 무슨요... 안가면 그만이지.
    그보다 애꿎은 엄마한테 성질부린 것이 마음에 걸려 미치겠어요.

  • 16. ..
    '12.3.11 2:06 AM (121.172.xxx.83)

    ㅎㅎ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에
    항의 하다가
    매니져에게 쌍욕먹은적 있습니다
    몇마디항의 하는데 ㅆㅂ 진짜...그러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지금 뭐라고했냐니까
    ㅆㅂ이랬다 왜 이 ㅆㅂㄴ아!!그런적도..
    개념없는 애들이 많아요

  • 17. 원글이
    '12.3.11 2:07 AM (218.51.xxx.117)

    뭔일이래요... 심하네요.

  • 18. 점셋님
    '12.3.11 2:14 AM (112.119.xxx.91)

    좀 뻘댓글이지만, 그 사장이 홍콩 분 아닐까요?
    딘*이펑이 워낙에는 대만꺼긴 하지만, 못하는 영어 쓴다니 혹시 홍콩 할아버지인가 싶네요. ㅎㅎ
    암튼, 원글님 욕 보셨어요..

  • 19. 원글이
    '12.3.11 2:16 AM (218.51.xxx.117)

    아.. 잠 자는 시간을 놓쳤더니 잠이 안아와요....ㅠㅠ
    11시면 저 세상으로 가는데 ㅋ
    그러게요~ 그 사장이 홍콩인이었을 수도.. 저 나름으론 밀린다싶으니 한국어대신 영어로..ㅎㅎ

    네~ 욕봤슴돠... 엄마한테 죄송해서 어쩔지...

  • 20. ...
    '12.3.11 2:21 AM (110.13.xxx.2)

    아녜요. 한국사람이 확실했어요. 완전 네이티브로.. 뭔가 교양있어 보이고 유복한 아저씨 인상에 서울사투리 말투였어요. 저도 혹시나 해서 나중에 인터넷으로 검색해봤는데 딘타이*사장이 무슨 언론사 사장인가까지 지냈던 아저씨였거든요..ㅎㅎ 자기 외국물 좀 먹었다 과시하고팠나봐요.

    그나저나 원글님... 엄마한테 내일이라도 부드럽게 한마디 하세요.. 괜히 엄마한테 미안한 그 심정 저도 알것 같아요. 그래도 원글님 맘씨 착하신것 같아서 제가 다 안타깝네요. 어여 맘 푸시고 푹 자세요^^

  • 21. 된다!!
    '12.3.11 2:34 AM (58.225.xxx.8)

    저도 응모했었는데 거기 체인점 늘리면서 장난 아니더라구요..
    저라면 바로 홈페이지 올릴것 같아요... 지금 상황

  • 22. 거긴
    '12.3.11 5:59 AM (58.124.xxx.5)

    커피점이나 모나..일단 늘리고 보자식이던데...
    울동네 1킬로안에 4개가 있어요...울동네가 그리 커피를 많이 마시는지는 몰겠지만..
    깜짝놀랬어요...서비스나 신경좀 쓰지..

  • 23. 별달별
    '12.3.11 7:05 AM (118.41.xxx.111)

    읽는 내가 다 화가 나네요...아~~오 그런 무개념 업체가 아직도 있다니...망하겟네요.

  • 24. 000
    '12.3.11 7:58 AM (94.218.xxx.2)

    인터넷에 올리세요.

  • 25. 별달별
    '12.3.11 8:43 AM (118.41.xxx.111)

    카페X네 커피 맛없다고 소문이 자자하던데....

  • 26. **
    '12.3.11 9:22 AM (203.152.xxx.188)

    카페ㅂ네 에서 레스토랑 체인사업 시작했나보네요.
    거기 체인점 모집으로다가 돈버는 데 잖아요.
    커피에서 레스토랑으로 종목 다양화를 꾀하는군요.
    정말 맛 형편없고 (안좋은 원두 쓴다고 유명한 이디야가 훨씬 낫더군요)
    체인점 개설했다가 다시 매물로 내놓은 카페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는...

  • 27. 대기업이란게
    '12.3.11 10:06 AM (222.112.xxx.121)

    돈 버는데 혈안이 돼서..
    사이다는 킹왕짱인데 사이다마저 비호감 되면 어쩔~

  • 28. dd
    '12.3.11 5:54 PM (125.177.xxx.135)

    아이고, 내가 당한 것처럼 기분이 불쾌하네요.

  • 29. 블랙스*스
    '12.3.11 8:53 PM (61.97.xxx.33)

    꼭 기억해야지.
    주변에 소문내야지.

  • 30. 걱정스런 프랜차이즈
    '12.3.11 9:58 PM (124.54.xxx.17)

    홍보한다고 사람 불러서 이렇게 악평 퍼지게 한 그 레스토랑 참 한심하네요.

    잘 안가지만 거기 커피 프랜차이즈가 너무 많아서 맘이 안좋더라고요.
    본사는 부자되고 가맹업자들은 모은 재산 다 털리는 거 아닐까 싶어서.

    저는 그래서 개인이 하는 독립매장 이용하려고 노력해요.

  • 31. .....
    '12.3.11 10:02 PM (182.208.xxx.67)

    위에 전님

    오픈전 시식회라니 돈내고 먹는 분은 없었겠죠. 말 그대로 오픈전이니...

  • 32. 거기
    '12.3.12 12:26 AM (125.180.xxx.79)

    1호점을 송승헌이 오픈했다고 들었는데
    맛도 별로라네요ㅡ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103 초등 5학년 영어인강 추천부탁드려요. 학원경험없어.. 2012/04/14 1,077
96102 아쉬운 5석 1 정통민주당 2012/04/14 1,047
96101 아들이 23일 군대가는데,,,뭘 좀 해 먹일까요? 12 .. 2012/04/14 1,928
96100 반포지하상가 공사 언제 끝나나요? 4 질문 2012/04/14 1,821
96099 결명자를 볶아서 차를 끓이는건지 몰랐어요 11 나자 2012/04/14 2,732
96098 공중전화카드 1 빌보짱 2012/04/14 1,720
96097 물가 이제 오르는 일만 남았당.. 2012/04/14 664
96096 호텔 말고 레지던스라는 숙박형태에 대해 여쭤봐요. 25 숙박 2012/04/14 5,970
96095 문대성 ioc위원이에요??? 1 sss 2012/04/14 1,182
96094 안철수는 민통당-통진당한테 이용이나 안당하면 다행일듯 8 찰스 2012/04/14 943
96093 신촌 번개 후기 11 늘푸른 2012/04/14 2,426
96092 코스트코 냉동 블루베리 가격 2 .. 2012/04/14 1,824
96091 넝쿨째 굴러온 당신.. 7 아고 2012/04/14 4,430
96090 주변에 남자들은 어떤여자를 좋아하던가요? 38 gysi 2012/04/14 43,268
96089 수학을 너무 싫어하는 아이가. 3 초등 엄마... 2012/04/14 1,494
96088 백만원 가까운 돈이 생겼어요.. 8 ㅋㅋ 2012/04/14 2,809
96087 짝퉁핸드백 살곳 없을까요? 8 짝퉁사랑 2012/04/14 4,540
96086 넝굴당 귀남이 개념남... 7 엥... 2012/04/14 2,825
96085 노키아 스마트폰 사용자 계신가요? 8 2012/04/14 930
96084 광양순천 사시는 분 부럽네요 3 광양 2012/04/14 1,780
96083 넝쿨당에서 말숙이 정말 얄밉네요. 어휴 16 흠냐 2012/04/14 7,357
96082 제 성격이 어느정도로 안 좋은건지 의견좀 부탁드릴게요. 13 흐린구름 2012/04/14 3,372
96081 반포 대우 푸르지오 살기 어떤가요? 1 dfff 2012/04/14 4,700
96080 오늘 불후의 명곡 재범 노래와 퍼포먼스 정말 잘하네요^^ 10 멋져요 2012/04/14 2,213
96079 부산서 3선된 조경태 의원,궁금해서찾아봤어요 5 부산 2012/04/14 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