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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글 펑했어요

심장마비 조회수 : 7,207
작성일 : 2012-03-10 20:22:32

모든 조언글 감사합니다

글은 펑할께요  

제 실수때문에 아들한테 트라우마가 안남길 진짜 간절하게 바래요 ㅠㅠ

모든분들 진짜 감사합니다

 

참, 남편이 들어왓길래 아이없는데서 얘기했더니 남편이 막 웃으면서 왜 아는척했냐고하녜요

그러면서 남편은 미리 짐작하고있었데요 저번에 침대에서 애가 좀 그런기미가 보이는거봣다고..

아니 그러면 나한테 좀 언질을 주던가해야지 왜 말안했냐고했어요  하긴 말햇어도 설마 제가 그 장면을

볼꺼란생각을 안해서 똑같이 그랬을지도 모르지만요

남편이 그러는데 아마 지금 **가 무척 쑥쓰러울꺼라고  아빠한테 들켰으면 상관없었을텐데 엄마라서

무지 쑥쓰러울꺼라고  남편말론 그냥 자기가 말꺼내는게 오히려 더 이상할것같다고하면서 대수롭지않게

지나라는데  지금 전 저때문에 애가 그걸로 잘못될까봐서 많이걱정되요

애가 상처안받고 아무렇지않게 생각했으면좋겠어요ㅠㅠ 정말 후회스럽네요

IP : 122.34.xxx.48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10 8:29 PM (115.41.xxx.10)

    그냥 모르는 체 했어야 하는걸로 아는데 어쩌나요.

  • 2. 원글이
    '12.3.10 8:32 PM (122.34.xxx.48)

    그러게요 저도 지금 너무 후회중이에요 그러면 안된다는거 뻔히 알고있었는데 그 장면을 본순간 그냥 머리가 하얘지면서 저도 모르게 그랬어요 휴..지금 다시 말꺼내기도 그렇고 어쩌죠
    아 정말 바보같아요 ㅠㅠ

  • 3. 남학생들
    '12.3.10 8:40 PM (121.144.xxx.149)

    중1만 되면 거의 야동 안본 아이 없어요. 그거 보면서 무슨 생각할까요?
    아이들이 엄마안보는 곳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행동이예요.
    그걸 아셨다면 "그냥" 님이 얘기 하신대로 말씀하시고 엄마가 너에게 잠깐 실망했지만 그럴 수도 잇다.
    그리고 널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 4. 원글이
    '12.3.10 8:40 PM (122.34.xxx.48)

    그냥님 말씀대로 지금가서 아까 엄마가 소리질러서 미안했어 엄마도 당황해서 그랬다고 하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어요 너가 그렇게 한건 자연스러운행동이고 그런행동을해서 소리지른게 아니라고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해줫네요 아이표정은 그냥 평소와 다름없는데 그얘기 자체를 하기싫어하는것같아요 휴..후회막급입니다 ㅠㅠ

  • 5. ..
    '12.3.10 8:42 PM (122.47.xxx.15)

    저라도 애 아빠에겐 말 안할 듯. 엄마의 역할이 힘드시죠, 그쵸?
    평소에 이런 저런 얘기 안하셨나봐요?
    저는 82에서 배운 대로초등 고학년때 아들하고 이런 저런 얘기 했었어요.
    오늘 82에 이런이야기가 있었는데 넌 어떻게 생각하니??
    애기 안심시켜 주셔요. 잘 못 한 거 아니라고.

  • 6. dp
    '12.3.10 8:42 PM (121.139.xxx.140)

    에구 모른척 하셨어야 했는데

    아이가 평생 기억하고 수치스러워할텐데

    이왕 엎질러진 물이니까 할 수 없고

    아이가 앞으로 수치심 안느끼게 잘 대처해보세요

    대처를 어찌해야할지 저도 모르겠네요

    그냥 아무일 없었던듯이 넘어가야 하나요?

    아이 입장에선 자꾸 언급하는 것도 싫을것 같은데

    또 이게 어떤 트라우마 비슷하게 생겼다면 그걸 해결해줘야 할 것도 같고

  • 7. ..
    '12.3.10 8:44 PM (119.202.xxx.124)

    에구. 애 데리고 성장기크리닉까지 다닐 열성이시면서
    성교육은 하나도 안받으셨나봐요. 어째요.
    남자의 성도 심리적 요인이 커서
    어릴적 저런 트라우마는 나중에 어떤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지요.
    예를 들어 여성과 성관계도중 전쟁이 터졌다는 뉴스를 들어 충격을 받은 남자가
    평생 발기불능이 되었다거나 그런 예가 있죠.
    문 열어놓고 한 아이에게는 일단 모른척 물러났다가
    나중에 조용히 일러줘야죠.
    엄마가 봤다는거 눈치 못채도록 혹시 니 친구들 중에 자위하는 애들 없니 물어보고
    너도 혹시 하게 되면 비밀스럽게 처리해야 하는거라고 교육을 시켜야죠.
    요즘 초6이면 자위 시작하는 애들 많을텐데
    뭐가 그렇게 놀래고
    뭐가 그렇게 걱정이신지요?
    자위도 안하는 그런 아들을 원하시는건가요?
    아무 걱정 마시고,
    그냥 좋은 티슈나 사서 아이방에 두시면 될 일이네요.

  • 8. ㅗㅗ
    '12.3.10 8:44 PM (220.78.xxx.20)

    아들이 제대로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네요
    소리 지르신건..놀래서 그러신거 같은데..다음부터는 절대 그러지 마세요
    아들 방에 티슈나 한통 넣어 주시고요 남편 보고 아들한테 잘 말하라고 하세요

  • 9. dp
    '12.3.10 8:45 PM (121.139.xxx.140)

    저기 어느 한분이 계속 댓글달면서 원글님 한테 너무 뭐라 하는데 그만하세요
    좋게좋게 이야기하세요

  • 10. 원글이
    '12.3.10 8:45 PM (122.34.xxx.48)

    네..모두들 감사드려요 제가 센스없는엄마 맞아요 애기아빠한테는 괜찮다고 일보고 들어오라고햇어요 무슨일이냐고 자꾸 묻는데 별일아니라고 했구요 오늘 아들친구들와서 파자마 파티하는데 아들이 빨리 제가한 행동잊고 기분풀었으면 좋겟네요 ㅠㅠ 아 진자 제가 왜 그랫을까 팔짝 뛰겟어요 소리지르는게 아니였는데 ..너무 당황스러우니까 82밖에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리플달아주신분들 진짜 감사드려요 너무 큰 도움이되었습니다

  • 11. ..
    '12.3.10 8:47 PM (124.254.xxx.87)

    여기 댓글님들 상당히 쿨하시네요. 이론적으론 다 아는 얘기지만 그 모습 보고 순간 당황했을 원글님의 모습이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어차피 벌어진 일 아이가 피해도 남편과 같이 셋이 대화하셔야 할 것 같아요. 아들 둘 가진 엄마인데 이런 글 보면 마음이 참 안좋아요

  • 12. **
    '12.3.10 8:50 PM (106.103.xxx.170)

    제 주위 아들키우는 맘들 한번씩 목격한 엄마들 꾀되니 아이 이상하다 나무라지마시고 부끄러워 하지도 마세요 남자아이들 대개 6학년쯤 몽정오면서 성에 눈뜨요 그때부터 관심을딴데로 돌리고 개방적인분위기조성해주세요

  • 13. ㅇㅇ
    '12.3.10 8:51 PM (211.237.xxx.51)

    저도 딸밖에안키워서 모르겠지만 제가 원글님이라도 굉장히 놀라고 당황했을것 같은데
    참 다들 엄청 차분하게 메뉴얼대로 대처 잘하실분들만 모였나봐요?
    저같은 엄마는 아들 안키워서 다행이에요.. 저야말로 그 장면을 보고 나서는
    큰 트라우마가 됐을것 같아요..
    아이만 트라우마 생기나요? 늙은 엄마도 트라우마 있거든요.?
    원글님 힘내세요

  • 14. ...
    '12.3.10 8:51 PM (114.204.xxx.247)

    근데 핸드폰 보면서..., 아마도 핸드폰으로 야한 그림 보면서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네요.
    그런 어린나이에 벌써 그렇다면 사실 아이에게도 좋은 정서를 길러 줄 수가 없죠.
    그 아이도 머릿속에 항상 여자란 존재에 대해서 틀림없이 섹스와 곁들여서 생각하게 되죠.

    공부와도 상극입니,우선 순위가 성적환상이기 때문이죠. 따끔히 야단치시면서 정신교육이 필요한게 맞는거 같고 운동으로 성욕을 해소시킬 수 있도록 교육시켜야 합니다.

  • 15. nn
    '12.3.10 8:51 PM (110.44.xxx.150)

    에구...글 읽다 왜 눈물이 핑 도는지..
    저같아도 만약 그런 상황이었으면 이론대로 행동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ㅜㅜ
    원글님, 나중에 잘 해결하신 뒤에 후기(?)도 올려주시면 안될까요...?아직 어린아기지만 아들 키우는 입장인지라 남일같지가 않아요...

  • 16. ㅇㅇ
    '12.3.10 8:52 PM (211.237.xxx.51)

    그리고 그녀석 혼나도 싼게.. 아무리 문 열어놓고 사는게 일상화 되어 있다고 해도
    엄마가 거실에 있고... 혼자 집에 있는것도 아닌데.. 문 닫고 했어야죠.
    초6이면 그정도 조심성 있고도 남고 충분히 그런것에 대해 혼자 해야 한다는것
    생각할 나이거든요?

  • 17. ...
    '12.3.10 9:02 PM (175.194.xxx.113)

    저도 아들 키우는 엄마라...지금 이 글을 읽다가
    지금 옆에서 열심히 색연필로 그림 그리고 있는 아들 슬쩍 쳐다 봤어요.
    저 작은 꼬마도 언젠가 성에 눈뜰 날이 오겠죠?

    일단, 저도 원글님처럼 그런 상황을 직접 보면 충격받을 거에요.
    난감하기도 할 거구요.
    이론은 알지만 실천이 어렵다는 말이 왜 있겠어요.
    성교육에 대한 지식이 있다 해도 막상 그 상황에 직면하면 당황하게 되겠죠.

    아이가 죄의식을 느끼지 않도록 잘 다독여주시는 게 중요할 것 같고,
    평소에 운동을 꾸준히 해서 에너지를 발산할 기회를 자주 주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 18. 우음
    '12.3.10 9:10 PM (112.152.xxx.173)

    저도 아들아이고 또래라 이상한 상황이 있긴 했어요
    울집도 다 방문 열고 지내고요
    첨엔 저도 싫어서 일부러 발자국소리내며 들어가기도 하고
    애 이름부르며 찾기도 하고 그랬는데
    너무 참견하고 자유를 안주고 옥죄는 느낌이 들어서
    방에서 한동안 가만 있어도 냅두네요
    원글님 생각도 안하다가 넘 놀라셨나봐요 에휴 그럴수있죠 뭐
    미안하다고까지 하셨다는데 그정도면 엄마노릇한것 아닌가요 아이는 걍 내버려두세요
    애도 물론이지만 엄마도 눈치봐야할 상황은 아니잖아요 서로 그냥 민망한거지

  • 19. ㅇㅇ
    '12.3.10 9:11 PM (211.237.xxx.51)

    그냥님은 엄청 능력있는 엄마신가봐요?
    엄마도 사람인데 놀랠수도 있고 그 순간 당황해서 그렇게 반응할수도 있는거지 엄마는 무슨 신인가요?
    세상의 모든 엄마가 메뉴얼대로 행동할거라고 생각하세요? 참 잘나셨네요 ㅋ

  • 20. 원글님에게
    '12.3.10 9:16 PM (119.70.xxx.162)

    뭐라고 하는 댓글을 다신 대부분이
    자신이 저런 일을 겪으면 원글님과 똑같은 행동을 한다에 백만표 겁니다.
    어찌나 자신들 일이 아닌 것에는 그렇게 쿨하고 지성적인지들..-.-;

  • 21. ....
    '12.3.10 9:17 PM (61.43.xxx.138)

    그냥님 댓글 여러번도 달았네요
    열정이 남다르신듯~

  • 22. ...
    '12.3.10 9:19 PM (110.9.xxx.96)

    원글님도 지극히 정상적이고 아들도 정상적이고...
    실상 객관적으로 남의 이야기 들을때와 내 아이를 직접 볼때는 천지차이죠.
    미안해 할것까지는 없을것같아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생각해주세요.
    전 아들 셋^^;;;;;;;;

  • 23. 아무리
    '12.3.10 9:24 PM (112.146.xxx.72)

    몰라도 그렇지..그 상황에 소리 지는는 엄마가 어디있을까요..
    아이가 크면 은근히 티슈 방에 넣어 준다는걸로 알고 잇는데..
    엄마가 큰 실수 하신듯 합니다..
    자연 현상인데...하나씩 천천히 가르켜주고 아닌듯 무심하게 하나씩 일러 주어야 하는거 같은데..

  • 24. ..
    '12.3.10 9:30 PM (222.108.xxx.114)

    원글님 놀라신 심정은 이해하나 솔직히 너무 촌스러운 반응이셨습니다.
    원글님 말대로 언젠가는 하겠지 생각했다면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계셨어야죠.
    이제 막 성적인 호기심이 생기는 아들이 스님도 아니고 말입니다.-_-
    위에 어느 분 말대로 이런 경우로 아들이 상처 입어서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어요. 다 커서 성장애가 생길 수도..
    그리고 야한거 다운 받아서 보고 했냐고 묻는다는 부분도 좀....
    그냥 하는거랑 야한거 다운 받아서 하는거랑 뭐가 다른가요?
    아이의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입니다. 존중해주세요.
    평생 성불구로 사는거보다 낫잖아요. -_-;;;;;;

  • 25. ..
    '12.3.10 9:35 PM (222.108.xxx.114)

    글쎄님 현대적이지 못하다. 정도로 해석하시죠?

  • 26. 생쥐가슴
    '12.3.10 9:35 PM (203.247.xxx.45)

    어머님 지르는 소리에 아들 꼬치가 기절했을 거예요. ㅠㅠ
    자라나는 새싹을 키워주셔야징...

  • 27. 고양이하트
    '12.3.10 9:36 PM (221.162.xxx.250)

    중, 고등학생이면 재수없이 걸렸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초등학생이라면 트라우마가 생길수도 있겠는데요. ㅡㅡ;;

  • 28. 아쉬운순간
    '12.3.10 9:44 PM (211.201.xxx.227)

    그냥 조용히 모른척하고 지나가셨어야 하는데... 그건 그냥 본능이잖아요~

  • 29. 리아
    '12.3.10 9:53 PM (36.39.xxx.159)

    우와~~~진짜 댓글들이 후덜덜하네요.

    좋게 이야기 해도 될 것을 이렇게 원글이를 다그치고 몰아부치고.....헐...

    82가.....예전 82가 아니네요..

  • 30. ㅇㅇ
    '12.3.10 11:39 PM (203.226.xxx.54)

    110.70 원글님이 촌스런엄마라면 당신은
    싸가지없는사람이네요
    당황해서 실수한사람한테 한번따끔하게얘기했음됬지
    못잡아먹어서 안달난사람마냥 몇번을 공격하는 당신같은
    사람은 자기가 얼마나 피곤한지모르겠지..

  • 31. 유키지
    '12.3.11 1:41 AM (182.211.xxx.6)

    육개월 울 아들 옆에서 자는데 덕분에
    예습 철저히 하고 있어요

  • 32. 음...
    '12.3.11 2:46 PM (121.144.xxx.149)

    사춘기 아들이 잇는 분중에 다 커서도 아이가 자위행위 하는거 본 엄마 그렇게 많지 않을꺼예요.
    남편이 자위행위를 해도 그 모습을 보면 부인이 좀 놀라지 않나요?
    내가 잇는데 왜 저러지 하면서요.
    아들의 그런 모습을 보면 당연히 충격받죠.
    이론으로는 남자를 그런거 모르나요. 하지만 실제로 본다면 반응이 그렇게 쿨하게 안나옵니다.
    제가 아는 엄마도 아들이 자위 행위도 아닌 동영상 보는거 들켜서 내 아들이지만 정나미 떨어지고 징그럽다고 했습니다.
    그게 사람 맘입니다. 아들이 트라우마 생기기 이전에 엄마도 평생 그 기억 못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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