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지하철에서.

이상한 경험.. 조회수 : 1,300
작성일 : 2012-03-10 15:46:09

어제 오후 지하철을 탔어요,

지하철 문이 열리고 들어가서 자리가 있길래 앉으려는 순간.

 어떤 아주머니가 " 이상한 남학생이 자꾸만 쫒아와요.."

하면서 나를 밀쳐내면서 내가 앉으려던 자리에 앉으시는 거에요..

 

놀랐지만.. 이상한 아주머닐쎄...하면서 그냥 맞은편에 앉았어요.

내가 밀쳐진게 기분이 나빴지만,(정말 기분나쁘게 밀쳐졌어요ㅠㅠ)

내게 도움을 청하려는듯한 눈빛을 보내길래 그분쪽을 봤더니

내가 생각하기에도 약간 좀 이상해보이는 남자가 그 아주머니앞에서

얼쩡거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입모양으로 '신고해드릴까요?' 라고 물었더니 됐다고 하면서

저보고 어디까지 가느냐고 묻더라구요.

제가 다음역에서 내려야한다니까 자기는 몇정거장 더 가야하는데

저보고 같이 가주면 안되겠냐고...저 남자가 아까부터 자기 다리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자기만 따라다닌다고..

 

그래서 저는 이번에 저랑 같이 내려서 신고하고 가시라고 했더니 그냥 가겠다면서

내릴때 저보고 아는사람과 헤어지는것 처럼 인사좀 해 달라고...

여하튼 도움을 주고 싶었으나, 저도 시간이 없어서 그냥 내렸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찜찜한 기분이 들어서요..

 

아주머니는  멀쩡하게 이뿌장하시게 생기셨고. 남학생은 한 20대 초반으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보였거든요.제가 약속에 늦더라고 그 아주머니를

도와줬어야 하는건지, 아니면 그 사람들이 세트로 이상한 사람들 이었는지

암튼,,,생각할수록 불쾌하기도 하고..여러분들은 이런 상황이 어떻게 생각이 되는지요...??

 

IP : 116.37.xxx.3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로
    '12.3.10 3:55 PM (222.108.xxx.114)

    이해가 되는 상황은 아닌듯.
    제가 그 아줌마였으면 전화를 걸어서 주변에 친구를 부르던지
    했을거 같아요. 아님 누구랑 통화하면서 "어 그래 나 곧 내려. 밖에서 보자" 하며
    주변에 누가 있다는걸 그 남자에게 알렸을거 같구요.
    제가 볼땐 둘다 좀 이상한데요? 원글님한테 그 아줌마 도와달라고
    같이 내려달라며 납치라도 할려고 한거 아닌지;

  • 2. 이상한 경험..
    '12.3.10 4:12 PM (116.37.xxx.34)

    저도 시간이 지날수록 그부분이 찝찝해서요..
    처음엔 도움을 못드려서 미안하고 얼마나 무서울까..걱정을 했는데
    아주머니께서 정말 도움을 원한다면 내가 신고를 해준다할때 부탁하던지
    아님 같이 내려서 지구대라도 가시던지 해야하지 않았나,,,,
    저도 대낮에 당한 일이라 납치까지는 생각하고 싶지도 않지만.
    워낙에 뒤숭숭한 세상인지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840 무당을때려 피가나게한꿈..... 해몽좀요 1 이사 2012/03/14 996
82839 태양의신부 9 ... 2012/03/14 2,111
82838 아파트,,,, 월세와 매매 후 은행 예금,, 어느 방법 택할지 .. 2 결정해야해!.. 2012/03/14 1,368
82837 열받게 하는 이웃 9 ... 2012/03/14 2,673
82836 혹시 강아지 사료 보낼만한 보호소 아시는 곳 있으세요? 1 양은 적지만.. 2012/03/14 919
82835 솔방울 가습...넘 좋네요.. 9 스끼다시내인.. 2012/03/14 3,178
82834 보이스코리아- 장재호...ㅎㄷㄷ 12 목소리 2012/03/14 2,066
82833 신기한 성형의 세계 7 .. 2012/03/14 3,740
82832 요즘 드림하이2에 나오는 신인 j b 귀여워요 1 아들맘 2012/03/14 864
82831 저는 영어 유치원 보다는 과도한 학습이 더 문제인 것 같아요. 7 영유 2012/03/14 1,763
82830 혹시 잎당귀 구할수 있을까요? 3 라니 2012/03/14 1,032
82829 제빵기로 발효하고 오븐에 구우려고 할 때요? .. 2012/03/14 1,142
82828 권력 감싸는 ‘새로운 경호견’들 1 샬랄라 2012/03/14 849
82827 이세상에 절대 라는 것은 없잖아요.진정합시다~ 1 영유 논란 2012/03/14 884
82826 애 낳고 두달 수혈하면 안될까요? 6 수혈 2012/03/14 1,333
82825 정진후 위원장에 대한 2 .. 2012/03/14 871
82824 일 하러 가야 하는데 흠냐 2012/03/14 867
82823 동네....똥개.... 1 별달별 2012/03/14 895
82822 도깨비방망이믹서기를 쓰는데 갑자기 펑했어요 2 mrs.sh.. 2012/03/14 1,577
82821 소고기는 어떻게 구워먹는 거예요? --;;; 14 이런 2012/03/14 7,223
82820 나꼼수 호외4호! 1 마님 2012/03/14 1,154
82819 이사짐 옮기는분들 간식 뭐 챙기세요? 4 플리즈 2012/03/14 1,860
82818 양파장아찌 국물이 너무 많이 남았어요. 2 .. 2012/03/14 1,351
82817 어린이집 보내는데 조언좀 해주세요 3 초보 2012/03/14 953
82816 자전거 바퀴 15인지면... 1 뚱딴지 2012/03/14 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