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지하철을 탔어요,
지하철 문이 열리고 들어가서 자리가 있길래 앉으려는 순간.
어떤 아주머니가 " 이상한 남학생이 자꾸만 쫒아와요.."
하면서 나를 밀쳐내면서 내가 앉으려던 자리에 앉으시는 거에요..
놀랐지만.. 이상한 아주머닐쎄...하면서 그냥 맞은편에 앉았어요.
내가 밀쳐진게 기분이 나빴지만,(정말 기분나쁘게 밀쳐졌어요ㅠㅠ)
내게 도움을 청하려는듯한 눈빛을 보내길래 그분쪽을 봤더니
내가 생각하기에도 약간 좀 이상해보이는 남자가 그 아주머니앞에서
얼쩡거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입모양으로 '신고해드릴까요?' 라고 물었더니 됐다고 하면서
저보고 어디까지 가느냐고 묻더라구요.
제가 다음역에서 내려야한다니까 자기는 몇정거장 더 가야하는데
저보고 같이 가주면 안되겠냐고...저 남자가 아까부터 자기 다리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자기만 따라다닌다고..
그래서 저는 이번에 저랑 같이 내려서 신고하고 가시라고 했더니 그냥 가겠다면서
내릴때 저보고 아는사람과 헤어지는것 처럼 인사좀 해 달라고...
여하튼 도움을 주고 싶었으나, 저도 시간이 없어서 그냥 내렸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찜찜한 기분이 들어서요..
아주머니는 멀쩡하게 이뿌장하시게 생기셨고. 남학생은 한 20대 초반으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보였거든요.제가 약속에 늦더라고 그 아주머니를
도와줬어야 하는건지, 아니면 그 사람들이 세트로 이상한 사람들 이었는지
암튼,,,생각할수록 불쾌하기도 하고..여러분들은 이런 상황이 어떻게 생각이 되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