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지하철에서.

이상한 경험.. 조회수 : 1,187
작성일 : 2012-03-10 15:46:09

어제 오후 지하철을 탔어요,

지하철 문이 열리고 들어가서 자리가 있길래 앉으려는 순간.

 어떤 아주머니가 " 이상한 남학생이 자꾸만 쫒아와요.."

하면서 나를 밀쳐내면서 내가 앉으려던 자리에 앉으시는 거에요..

 

놀랐지만.. 이상한 아주머닐쎄...하면서 그냥 맞은편에 앉았어요.

내가 밀쳐진게 기분이 나빴지만,(정말 기분나쁘게 밀쳐졌어요ㅠㅠ)

내게 도움을 청하려는듯한 눈빛을 보내길래 그분쪽을 봤더니

내가 생각하기에도 약간 좀 이상해보이는 남자가 그 아주머니앞에서

얼쩡거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입모양으로 '신고해드릴까요?' 라고 물었더니 됐다고 하면서

저보고 어디까지 가느냐고 묻더라구요.

제가 다음역에서 내려야한다니까 자기는 몇정거장 더 가야하는데

저보고 같이 가주면 안되겠냐고...저 남자가 아까부터 자기 다리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자기만 따라다닌다고..

 

그래서 저는 이번에 저랑 같이 내려서 신고하고 가시라고 했더니 그냥 가겠다면서

내릴때 저보고 아는사람과 헤어지는것 처럼 인사좀 해 달라고...

여하튼 도움을 주고 싶었으나, 저도 시간이 없어서 그냥 내렸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찜찜한 기분이 들어서요..

 

아주머니는  멀쩡하게 이뿌장하시게 생기셨고. 남학생은 한 20대 초반으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보였거든요.제가 약속에 늦더라고 그 아주머니를

도와줬어야 하는건지, 아니면 그 사람들이 세트로 이상한 사람들 이었는지

암튼,,,생각할수록 불쾌하기도 하고..여러분들은 이런 상황이 어떻게 생각이 되는지요...??

 

IP : 116.37.xxx.3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로
    '12.3.10 3:55 PM (222.108.xxx.114)

    이해가 되는 상황은 아닌듯.
    제가 그 아줌마였으면 전화를 걸어서 주변에 친구를 부르던지
    했을거 같아요. 아님 누구랑 통화하면서 "어 그래 나 곧 내려. 밖에서 보자" 하며
    주변에 누가 있다는걸 그 남자에게 알렸을거 같구요.
    제가 볼땐 둘다 좀 이상한데요? 원글님한테 그 아줌마 도와달라고
    같이 내려달라며 납치라도 할려고 한거 아닌지;

  • 2. 이상한 경험..
    '12.3.10 4:12 PM (116.37.xxx.34)

    저도 시간이 지날수록 그부분이 찝찝해서요..
    처음엔 도움을 못드려서 미안하고 얼마나 무서울까..걱정을 했는데
    아주머니께서 정말 도움을 원한다면 내가 신고를 해준다할때 부탁하던지
    아님 같이 내려서 지구대라도 가시던지 해야하지 않았나,,,,
    저도 대낮에 당한 일이라 납치까지는 생각하고 싶지도 않지만.
    워낙에 뒤숭숭한 세상인지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4937 박근혜가 통한다는게 참 놀랍습니다. 12 2012/04/12 1,412
94936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이명박이 딱 맞는 대통령감~ 2 애엄마 2012/04/12 663
94935 장 뚜껑은 어떤것으로 해 두셨어요,? 모르겠어요 2012/04/12 483
94934 투표도 의무화했으면 좋겠어요. 19 바꾸자 2012/04/12 1,325
94933 이모들!! 아직 할 수 있죠? 3 ㅎㅎ 2012/04/12 608
94932 부산사람으로써, 참 미안하기도 하고 부끄럽습니다. 19 미안합니다T.. 2012/04/12 1,532
94931 12월 대권에 꼭 박근혜가 당선되길 바랍니다. 18 2012/04/12 2,038
94930 박근혜는 안된다 3 장물공주 2012/04/12 671
94929 이자녹스 울트라 모이스처 쓰시다가 울트라화이트로 바꾸신분 계세요.. 크림 2012/04/12 1,196
94928 이와중에 죄송하오나 먹고는 살아야겠기에... 7 유기농매장 2012/04/12 997
94927 보편적 복지에 대한 저의 생각입니다. 3 키키키 2012/04/12 544
94926 영어 회화 그룹레슨, 개인레슨 소개 부탁드려요~~ 1 호호들들맘 2012/04/12 624
94925 나꼼수를 지킬 때 1 상해러브 2012/04/12 718
94924 4월 12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4/12 847
94923 아들 중간고사준비해야하는데 2 기력이없다 2012/04/12 861
94922 글하나만 더 드릴께요...꼬맹이 있으신 82님들께.. 2 따뜻하기 2012/04/12 700
94921 그런데 근본적으로 국회의원 선거 시스템이 잘못 2 .. 2012/04/12 537
94920 투표함봉인문제. 부정선거이거심각한거아닌가요?이승만정권이랑 다른게.. 10 망탱이쥔장 2012/04/12 764
94919 조카 책 샀더니 앵그리버드 필통주네요ㅋㅋ 꿈여행 2012/04/12 746
94918 패배주의에 젖을 필요도, 실망할 필요도 없어요. 10 .. 2012/04/12 972
94917 노인들 투표한다고 욕하는 분들은 좀.. 8 키키키 2012/04/12 1,031
94916 이제 부정 선거 소송에 힘쓰시면 됩니다. 5 정동영 2012/04/12 682
94915 보편적 복지가 나쁜가요? 10 m 2012/04/12 806
94914 정치 잘 몰라요 ㅁㅁ 2012/04/12 449
94913 정치 스트레스, 피로도가 상당하네요 13 통합 2012/04/12 1,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