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대화중에 싸웠어요. (말실수 꼬집어 내는 남편)

글쎄요 조회수 : 1,727
작성일 : 2012-03-10 01:20:12

법정스님 다큐 보다가 종교관련 얘기를 하게 되었어요.

법정스님과 종교 관련한 이런저런 얘길하던 중에

예전에 살던 아파트 친구에게 들었던 얘기가 생각나서 말을 꺼냈죠

<**아파트 살때 옆에 살던 ##엄마 남편이 건설회사 다녔었거든.....>

말 꺼내자 마자 대뜸 말을 자르며 남편왈

"옆집에 살던 사람은 A화학 인가 ,B화학 인가,,화학회사 다녔지!!! "  (아파트 호수상 진짜 바로 옆집)

 

저의 실수- 아파트 같은 동에 살던 친구를 옆에 살았다고 표현한 점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 (종교시설 건립시 시공건설회사와 종교시설 간의 이야기)는

온데간데 없고, 옆집 표현에 대한 싸움으로 끝이 나버렸어요

 

나- 가까운 친구라 옆집이라 표현한 거다

남편- 옆집 사람은 그 사람이 아니다

 

사실 너무 화가 나요

며칠전엔 이틀전에 있었던 얘기를 꺼내느라

<어제 철수가 그랬잖아..> 이런식으로 말을 시작하려는데

눈빛이 쫌 변하면서 ( 실수를 잡았다!! 는 눈빛으로 저는 해석했어요)

그건 어제가 아니라 이틀전이지~~

이런식의 대꾸 때매 너무 화가 나요

 

이런것도 화성남자 금성여자 그런식으로 그저 남녀 화법의 차이로 받아들여야 하는건가요?

도대체 문맥에 별 지장도 없는(제 생각엔)

사소한 말실수를 왜 잡아내는지 전 이해가 안되요

 

부부끼리 이런저런 말은 많이하는 편인데

한번씩 별것도 아닌 말실수 잡아낼땐 정말 이해가 안되요

그 말실수가 대화의 중요한 포인트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대화할때 정신 바짝 차리지 않은 제가 잘못인가요??

이런 글 정말 제가 쓰게 될 줄 몰랐는데

댓글들 정말 남편 보여 줄려고요..

IP : 122.32.xxx.10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2.3.10 1:55 AM (58.127.xxx.200)

    그럴때 그냥 어 그래 어제가 아니라 며칠전~ 하고 바로 인정하고 넘어가면 안되나요? 남편이 재미있어서 그러시는 건 아닌지^^;;;; 사실 저랑 남편은 서로 말실수하면 잡아내면서 깔깔거리고 웃는 편이라.. 그냥 웃기려고 그런거거든요. 기분나쁠수도 있는데..그냥 웃고 넘길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요^^;;

  • 2. ....
    '12.3.10 2:06 AM (211.246.xxx.103)

    상대방이.미우면 괜히.꼬투리.잡음..예쁜 소녀시대가 그래봐라 그래그래 조아좌 그게 그거지 그래서 할것임.

  • 3. 민트커피
    '12.3.10 3:07 AM (211.178.xxx.130)

    남자분들은 주로 '정확하게' 표현하는 이야기를 잘 하더라구요.
    회사에서 회의 같은 거 할 때 대충 '감'으로 이야기하면 안 되니까요.
    '같은 동에 살았다' ≠ '옆집이다'
    남자들은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딱딱 짚어내는 겁니다.
    그래서 싸울 때 여자들이 '당신은 맨날 그래!'라고 하면
    '난 언제 언제 언제만 그랬다' 이렇게 해서 싸움이 더 커지죠.

  • 4. 저는
    '12.3.10 12:08 PM (14.200.xxx.86)

    제가 님 남편같은 스타일이에요. 사소한 거 틀리는 걸 못참아요. 근데 딴사람이 그렇게 꼬투리 잡으면 저도 화딱지 나더라구요.ㅋㅋ
    남자 여자의 차이는 아니에요. 그냥 대화의 기술이 부족할 뿐.. ㅠㅠ

  • 5. 자임
    '12.3.10 8:29 PM (116.124.xxx.49)

    그렇게 말꼬투리 딱 잡혔을 때, 아, 맞네, 그러네~ 하고 넘어가고 하고 싶은 이야기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감정이 순간순간 올라오는 거라 딱 누르기가 어렵지만, 혼자 연습하고 적용하니까 그렇게 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977 저 보다 선배이신 분들 초등CD전자 앨범 하셨나요? 3 챌린저 퓨쳐.. 2012/03/12 483
81976 샤넬 화장품 어떤가요? 복숭아빛 얼굴을 보고..... 6 궁금해요 2012/03/12 3,094
81975 네스프레소 사이트에서 공구 중인데 1 ... 2012/03/12 890
81974 친구와 생일 챙기는거...짜증만 나네요. 3 생일 2012/03/12 2,586
81973 가양 2단지 성지아파트 사셨던분 계신가요? 2 광화문 2012/03/12 1,410
81972 나꼼수 8회,방송3사 사장 누가 더 바보인가? 진짜 웃기네요^^.. 15 대박! 2012/03/12 2,184
81971 코스트코에서 양념불고기를 샀는데요 9 냄새 2012/03/12 4,247
81970 박원순 시장, 판공비도 알뜰하게 아껴 쓴다 外 6 세우실 2012/03/12 1,642
81969 아이패드로 영어공부 할수 있나요? .. 1 ..... 2012/03/12 767
81968 김치부침개 할 때 쉰 열무김치로 해도 될까요? 3 쉰 열무김치.. 2012/03/12 2,716
81967 항공기 티켓 어디에서 사세요? 8 lana03.. 2012/03/12 1,270
81966 드라이기 좀 조용한거 없을까요? 3 드라이기 2012/03/12 3,635
81965 남자가 행시합격해도 여의사랑 결혼하기 힘들죠. 13 ... 2012/03/12 8,572
81964 서울 숙소 문의 해요^^ 4 서울여행 2012/03/12 559
81963 나꼼수 봉주8회 아직 못들으신 분~ 버스 갑니다 (펑) 5 바람이분다 2012/03/12 825
81962 어린이집에서 천원짜리 생일 선물을 가져오라는데 뭘하지요? 9 아이쿠 2012/03/12 2,424
81961 여태까지 백인사람들 케이크 취향은 무쟈게 달고 느끼한건줄로만 알.. 3 예랄 2012/03/12 2,078
81960 대학새내기-학생회 가입 괜찮은가요? 1 .... 2012/03/12 627
81959 프린터기도 돈내고 버려야 하나요? 7 ... 2012/03/12 1,800
81958 재킷에 BOSS 브랜드 텍... 5 회사 2012/03/12 978
81957 의사가 받아보자고 해서 검진후 이상없어도 실비보험청구 가능한가요.. 12 이상이없다 2012/03/12 9,937
81956 학부모위원 하면 어떤점이 좋은가요? 2 학교운영위원.. 2012/03/12 1,385
81955 가격착하고, 거품 잘나는 친환경주방세재 추천해주세요. 2 불공정거래 2012/03/12 1,276
81954 MB뻘짓으로 떡실신사람들 밝은태양 2012/03/12 535
81953 연금복권 6 등 어떻게보는건지 연굼복권 2012/03/12 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