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다큐 보다가 종교관련 얘기를 하게 되었어요.
법정스님과 종교 관련한 이런저런 얘길하던 중에
예전에 살던 아파트 친구에게 들었던 얘기가 생각나서 말을 꺼냈죠
<**아파트 살때 옆에 살던 ##엄마 남편이 건설회사 다녔었거든.....>
말 꺼내자 마자 대뜸 말을 자르며 남편왈
"옆집에 살던 사람은 A화학 인가 ,B화학 인가,,화학회사 다녔지!!! " (아파트 호수상 진짜 바로 옆집)
저의 실수- 아파트 같은 동에 살던 친구를 옆에 살았다고 표현한 점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 (종교시설 건립시 시공건설회사와 종교시설 간의 이야기)는
온데간데 없고, 옆집 표현에 대한 싸움으로 끝이 나버렸어요
나- 가까운 친구라 옆집이라 표현한 거다
남편- 옆집 사람은 그 사람이 아니다
사실 너무 화가 나요
며칠전엔 이틀전에 있었던 얘기를 꺼내느라
<어제 철수가 그랬잖아..> 이런식으로 말을 시작하려는데
눈빛이 쫌 변하면서 ( 실수를 잡았다!! 는 눈빛으로 저는 해석했어요)
그건 어제가 아니라 이틀전이지~~
이런식의 대꾸 때매 너무 화가 나요
이런것도 화성남자 금성여자 그런식으로 그저 남녀 화법의 차이로 받아들여야 하는건가요?
도대체 문맥에 별 지장도 없는(제 생각엔)
사소한 말실수를 왜 잡아내는지 전 이해가 안되요
부부끼리 이런저런 말은 많이하는 편인데
한번씩 별것도 아닌 말실수 잡아낼땐 정말 이해가 안되요
그 말실수가 대화의 중요한 포인트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대화할때 정신 바짝 차리지 않은 제가 잘못인가요??
이런 글 정말 제가 쓰게 될 줄 몰랐는데
댓글들 정말 남편 보여 줄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