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중에는 스타일을 어떻게 유지하시나요?
82님들 급해요. 야심한 시간이지만 한 말씀씩만 도와주시면 복받으실거에요.
휴 저는 지금 많은 우여곡절끝에 9개월째 완모하고 있어요.
사실 저 여기도 낳기 전부터 분유가 편해요 모유가 편해요 글 써서 여쭤봤던 사람인데요....
결론은, 그런건 애가 정하지 엄마가 정하는게 아니다- 라는걸 몸으로 깨닫고 있는 사람이에요.
유축한 모유는 절대 안먹었거든요 조리원시절부터...
암튼 이젠 거의 뗄때 다 되었으니 체념하고 있습니다. 저도 설거지거리 따로 안나와 편하기도 하구요...
그냥 이대로 아기 돌까지 어차피 직장나갈 일도 없으니 그냥 살려구요 네...ㅋ
그런데 남편이 문제에요.
제발 복장 좀 이제 어떻게 하라고 난리난리...
임부복시대부터해서 수유복까지 쭉 보자니 더이상 못보겠다.(사실 처녀때도 패션 테러리스트 겨우 면했는데 쩝;)
외출해서는 차에 커텐치고 같이들어가서라도 막아줄테니 수유복은 이제 그만 입어라. 일반옷쫌 입어달라...
남편의 볼권리를 생각해달라고 하네요.
지금 솔직히 살은 애 낳기 직전으로 다 돌아왔고 뱃살은 오히려 더 들어갔어요. 160에47...
그런데 헐렁한 면소재 옷만 입으니 남편이 더 그러네요.
돈줄테니 옷사러가자 가자 하구요.
친정부모님도 젖을 이제 끊든지 해서라도 좀 나은 옷좀 입고 살아라 하고요...
그런데 저는 수유복 말고 일반옷을 입으면 어떻게 밖에서 젖먹일지 좀 난감해요.
차 안이라도 밖에서 훌러덩; 올리기는 좀 그렇구요..
그리고 일반옷은 아무래도 면이 아니니까 애 살에 부비대기도 그렇고...
블라우스를 입자니 가슴팍을 다 풀어헤치는 난감한 상황에 블라우스 소재 자체가 또 합성섬유...;
지금은 그냥 인터넷에 돌아다니며 산 면소재 수유티 몇 개 최대한 덜유치해보이는걸로 사서 입긴 하는데
(러브핸디/마미마루/꼽슬돼지/소임 정도...?)
사실 몇 개 말고는 진짜 캐릭터도 너무 아동틱한 옷들 꽤 있었어요...
몇 개 제가 산 건 그래도 만족해서 잘 입는데....이것도 이제 한계에요.
좀 패션을 개혁하긴 해야겠는데....
근데 백화점 가면 수유복은 있긴 한가요? 대구 롯데 쁘레나탈인가 거기 가자고 남편이 구체적으로 검색까지 해 놨던데
거기 가면 좀 덜유치한 수유복이 있긴 한지....
그리고 수유할때 다른 일반옷 입을 수 있는 노하우같은건 있는지...
아기 완모 직수 하시는 분들 다른분들은 어떤 옷 입고 사시는지....
정보 공유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