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댁행사 관계로 저녁기차를 타고 가기로 되어 있었어요..
근데 시간이 되도록 아들이 안오는거예요..
영어학원에 전화하니...
30분 전에 나갓다 하고..
그래서 친구들과 논다고 생각하고 동네를 찾아봤어요..
근데도 안오더라구요...
결국 차를 놓쳐버렷어요..
아이가 돌아와 왜 늦었냐고 물어보니..
피아노 학원까지 갓다가 왓다는거예요..
엄마가 늦어도 5시까지는 와야된다고 하지 않았냐?
했더니 피아노 샘이 끝까지 치고 가라고 하셨다네요..
제가 어제도 그랬고 아침에도 피아노는 가지 말라고 했거든여..
근데...제 말을 한귀로 들었는지...암생각두 없이 피아노를 습관적으로 갓나봐요...
시어머니께 전화를 드리니..
다짜고짜 도대체 니가 어떻게 해서 그렇냐고...니 잘못이다 고 뭐라하시는데...
제가 평소에는 예예~하는데...
오늘은 안그래도 나도 속상한 상태라서 그랬는지..
어머니께 넘 서운하다...뭔 일만 있으면 다 내 잘못이냐고
왜 그랫는지...그러고 말았어요...
어머니 생각엔 내가 가기 싫어서 제대로 얘기 해 주지 않았다는 거죠..
그렇게 오해할만한 이유가..
울아이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는걸 엄청 기다리고 좋아하거든여..
그러니 잊을 얘가 아닌데..
내가 일부러 그랫다는거죠..
오늘 일이 그렇게 될려고 햇는지...
제가 피아노 학원에 전화라도 해봣음 되는데..
정말 저도 얘가 피아노를 갈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안했어요...
전 분명히 말햇기 때문에 동네운동장만 찾아봤지...
놀다가 정신이 팔려 그럴거면 모르지만..
할아버지 댁에 갈걸 잊어 버릴 얘가 아니거든여..
어머니가 오해 하는것도이해되지만...
제가 덤탱이 쓰는게 넘 속상해...눈물이 날려고 해서..
어머니 지금 통화 못하겟다고 좀있다 전화 드릴께요..이러니..
알았다 알았다~ 이렇게 고함치면서(화난목소리) 끊으시네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전화를 다시 드려야 겟지만..
정말 저도 속상해서 전화 하고 싶은 맘도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