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어 못하는 아이 어쩌나요?

.. 조회수 : 1,923
작성일 : 2012-03-09 18:33:20
정말 속상하네요 .
초4여학생
말 주변 좋고 
책도 읽는 아이고 
독서논술3년째 하고 있는데 
선생님이 이상적인 제자라고 말씀하시고 
말하는거 보면 논리가 서 있는 아이이고 
국어 문제집도 계속 풀게하는데 
어째 시험만 보면 
국어 점수가 안나와요 
매번1-2개 틀리거나 
어쩌다 백점 
언젠가는 80점을 맞아와서 
깜짝  놀라게 하고 
이번 진단평가는 3개나 틀렸다네요 
선생님은 왜 점수를 다 알려주셔서.
정말 수학문제 풀다가도 
문제를 재해석해서 푸는 기발함을 보여주더니..
답답합니다 
국어 공부는 우선 책을 읽게 하고 문제를 풀리거든요 
책 많이 읽는거 말고도 
방법이 있을까요..
꼭 답변 해주세요 


IP : 118.223.xxx.2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멍구누나
    '12.3.9 6:46 PM (59.24.xxx.233)

    중학교 교사인데요.
    죄송하지만 초등학교에서는 한 두개 틀리는 것도 못하는 거라고 하나요?

    아참, 그리고 학교에 의외로 문맹자가 많아요.
    무슨 말이냐면 한글은 아는데... 그 의미를 모르는애들이죠.
    심청전을 줄줄 읽는데, 정작 그 내용은 하나도 모르는 거죠.
    요즘 아이들이 조기교육과 영상물에 너무 길들여져서 모든 걸 멍~하니 형식적으로 하잖아요.
    그래서 저도 답답합니다.
    애들이 영어, 국어 할 것 없이 읽기는 줄줄 유창하게 읽는데.
    그 의미를 모르면서 읽기만 하는거죠.

    혹시 그런 건 아닌지 조심스레 여쭤봅니다.

  • 2. ..
    '12.3.9 6:55 PM (118.223.xxx.26)

    그러게 말입니다
    써 놓고 객관적으로 보니
    못하는건 아니네요
    제 기준에 미달하는거지..ㅠㅠ
    오늘 진단평가 점수를 보니
    신경써서 가르친 아이나
    그냥 냅둔 아이나 차이가 안보여서 너무 실망해서 머리가 이상해졌나 봅니다
    제 생각에 국영수중에서
    이해력이 좋고 책을 많이 읽으면 쉽게 가는게 국어인데 ..
    꼭 저렇게 기대이하로 받아오니 ..제가 너무 실망했나봐요...

  • 3. ...
    '12.3.9 7:38 PM (198.53.xxx.115)

    제가 딱 그 타입이었네요… 책도 안 가리고 분야별로 굉장히 많이 봤구요, 학원 같은 데 가면 선생님이 글에 재능 있다 하고 말도 잘한다고 변호사나 기자 권하실 정도였는데. 학교 글짓기나 시험 보면 그만큼 안 나와서 스트레스 받았어요. 근데 보니까 이유가 두 가지였던 거 같아요.
    하나는 제가 제 공부 머릴 믿고 공들여서 문맥 파악하고 열심히 봐야할 시험도 그냥 슬렁슬렁 한 거구요… 그래서 쉬운 거 틀리고 어려운 거 맞히는 타입.
    게다가 시험 유형에 익숙하지가 않은 거. 그니까 문제 푸는 요령이 없는 거에요. 문제 많이 풀어보고 익숙해지는 게 필요해요 시험에는. 근데 난 책 많이 보고 글도 잘 쓰니 괜찮다고 생각한 거죠
    전 그게 중 2 올라가서 자리 잡았어요. 그 뒤로 국어는 많이 틀려야 한 개 였으니까 늦된 거죠. 너무 걱정 마세요 과목 별로 머리 트이는 속도가 달라요. 저희 엄마도 제 국어 성적 보면서 어쩜 종일 책 끼고 사는 애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수학 과학보다도 점수를 못 받아오냐고 얼마나 걱정하셨게요.
    따님이 공부 머리에 비해 요령이 없는 편인가보네요. 요령이야 크면서 습득 되는 거구여 너무 조바심치지 마세요^^

  • 4. 이쁜로렌
    '12.3.9 7:48 PM (222.234.xxx.35)

    아,,저 초등학생 학원에서 가르쳐봤고, 과외도 해 봤고, 언어관련 개인지도도 많이 했는데요..
    정말 국어실력이 떨어지는 아이들 점수는요 60-70점대에요. 어쩌다가 80점 정도 받을 수도 있고요.
    따님은 어쩌다가 80점 받는 거잖아요 ㅠㅠ 못하는 게 아니죠..
    만약에 언어와 연관된 다른 과목, 사회, 수학-서술형문제, 외국어..이런 과목도 같이 성적이 안 나오면
    그건 언어능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요.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아직은 어리기 때문에 성적을 최고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자기 동기가 낮아서 그럴 수 있죠..

  • 5. ,,
    '12.3.9 8:23 PM (118.223.xxx.26)

    마음에 와 닿는 답변이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
    동기부여가 안되어 있다..이것도 맞네요 .
    항상 제가 앞서가서 손 내미니 ...
    갈 길이 먼데..조바심만 나고 그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878 아까 중1 파카 찢긴 얘기.. 가해자, 월욜부터 교실에 못 들어.. 33 학교 폭대위.. 2012/03/10 10,714
80877 분식집 돈까스의 그 싸구려소스맛은 어찌낼까요.. 3 ㅇㅇ 2012/03/10 2,846
80876 아베다 썬크림 이름 알고싶어요. 해피러브 2012/03/10 1,422
80875 단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안 다네..이런 음식 있잖아요 7 흔히 2012/03/10 1,764
80874 갤럭시s2쓰시는분께 질문드려요! 2 ㅡㅡ 2012/03/10 971
80873 최요비, 안타깝네요 9 박수홍이 그.. 2012/03/10 4,147
80872 영단어책 추천 좀 부탁드려요(중1/초4) 1 voca 2012/03/10 1,094
80871 민주통합당하고 통합진보당하고 합당하면 역사상 가장...ㅎㄷㄷㄷㄷ.. 3 dddd 2012/03/10 1,256
80870 봉주열차 소식과 사진 떴어요^^ 3 봉주열차 2012/03/10 2,416
80869 5단우산 어때요? 2 미리 2012/03/10 1,126
80868 제 성격에 문제가 많은거 같아요 5 ... 2012/03/10 1,889
80867 피카소에겐 무슨 매력이 있었을까요? 20 댓글부탁 2012/03/10 4,372
80866 알바글표시할때 앞에댓글좀 부탁드립니다 3 이명박은 사.. 2012/03/10 717
80865 지금 홍콩 날씨 아시는 분.. 3 .. 2012/03/10 1,053
80864 강남쪽 맛집 추천 부탁해요!(저도 추천드릴께요) 5 냠냠이 2012/03/10 1,540
80863 미용실에서 쓰는 염색약 대부분 어느나라껀가요? 1 염색약 2012/03/10 1,775
80862 여자에게 청담동며느리룩이 있다면 남자에겐 뭐가있을까요? 24 아지아지 2012/03/10 9,520
80861 봉주열차에 BBC 취재진도 함께 했나봐요.. 3 ... 2012/03/10 2,415
80860 다음주 친구 결혼식 1 식사 2012/03/10 680
80859 오늘 저녁은 또 무엇을 1 하화화 2012/03/10 632
80858 제주도는 역시 이분이 지켜주셔야 합니다 5 .. 2012/03/10 732
80857 용인 처인구에 친절한 치과 소개해 주세요 3 치과 2012/03/10 2,593
80856 10년동안 얼굴 한 번 못 본 동창 돌잔치 초대히는게 말이 되나.. 20 ... 2012/03/10 7,993
80855 8명에게 1000만원씩? 1 선의로 2012/03/10 1,557
80854 안 부러지는것 없을까요? 아이라인 펜.. 2012/03/10 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