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7-8년차 아파트입니다.
급매로 나왔던 것을 3년 전에 사서 들어왔구요.
싸게 샀다고 좋아했는데 딱 6개월이 지나고 비가 심하게 오더니
그 이후부터는 앞 베란다, 뒷 베란다에서 물이 들어오네요.
앞 베란다는 장판 밑으로 물이 흥건하게 젖어서 비만 오면 바닥이 질퍽거리구요.
뒷 베란다는 이사 올 때부터 있었던 빌트인 수납장 안쪽으로도 물이 샙니다.
비 올 때마다 수건, 신문지 등으로 물기를 잡기 일쑤였고.....
그동안 남편이랑 저랑 실리콘도 넣어보고, 메모리폼(부풀어 오르는 본드색깔)도 쏴서 보충해 봐도
그때뿐입니다.
그동안 너무 쪼들리는 탓에 업자 불러서 견적 낼 생각도 못 하고 그렇게 살았어요.
ㅠㅠ 갑자기 그간 생각이 나며 눈물이.
갑자기 돈이 생겼는데, 젤 급한 게 베란다 공사인 듯 해서
이제야 집 좀 고쳐보려고 합니다. ㅠㅠ
이런 경우 누수공사를 해야 하는건가요?
아님 샷시업자를 불러야 하나요? 앞베란다는 샷시 틈이 벌어진 게 제 눈에도 보입니다.
뒷 베란다는 샷시 틈은 꼼꼼히 메웠는데도 물이 새는 걸 보니, 건물 외벽에 문제가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참고로 아파트 시공사가 망해서 하자보수도 안 되는 집입니다.
관리사무소에서는 저희한테 알아서 부담하고 공사하라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누수업자를 불러서 누수부터 잡는 게 먼저인가요?
이 경우 비용이 어떻게 되는지 경험하신 분들은 팁 좀 주셨으면 좋겠네요.
언제쯤 비 오는 날도 발뻗고 잘 수 있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