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를 탔는데요
낮이라 거의 비어있었어요
할머니와 초등학생이 탔는데
초등학생이 버스 설 때마다 빈 자리로 두두두
옮겨다니는 거예요...
언덕도 많은데 잘못하면 다치잖아요
할머님은 그냥 뛰지 마라 이러는데
별로 안 먹히고...
제가 그 애를 계속 보고 있었는데
그러다 눈이 마주쳤거든요
제가 완전 강하게 눈으로 말했어요...
뛰지 마 한 번만 더 뛰면 혼낸다!!!
뭐 제 마음이 그랬다는 거죠...
암튼 노려본건데
그 후로 애가 얌전히 있었어요...;;;
그게 먹힐 만큼 아주 나대는(?) 그런 애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치만 제가 저한테 놀랐네요;;
저 무섭게 안 생겼고요
나이도 삼십대 초반...
단 학원강사 생활을 좀 해서
애들한테 가장 중요한 건 기!선!제!압!이라는 건 알아요...;
이게 말로 설명하긴 어려운데요
무섭게 하거나 혼내는 거랑 다르고요...
좀 동물적인 것 같은데... 기싸움에서 이겨야 돼요...
(실제로 저는 친절한 샘입니다ㅠ)
암튼 애가 갑자기 급얌전해져서 저 스스로 놀랐어요 헉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저 한 번 노려보았을 뿐인데...;
초딩 조회수 : 1,361
작성일 : 2012-03-09 14:51:38
IP : 211.196.xxx.17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2.3.9 2:56 PM (14.47.xxx.160)울 아이말처럼 눈에서 레이저가 나온건 아닐지요^^
2. 그것이
'12.3.9 3:09 PM (14.47.xxx.217)바로 카리스마 아닐까요?
3. 멋집니다
'12.3.9 3:16 PM (98.223.xxx.96)기로 제압하신거죠
얼굴이 무서운 게 아니라 진심이 전해진거에요
진심으로 무섭게 혼나겠구나 라는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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