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이번 사업을 같이 하냐는 것이었습니다.
같이 하지 않는다고 하니까 아버지가 악성채무자인 걸 아시죠? 하더군요.
15년 전 아버지가 운영하시던 회사가 크게 부도가 났었습니다.
집안이 완전히 무너졌죠.
그 후 카드회사와 은행들은 추심회사에 권리를 넘겼고 추심회사들이
심심찮게 집으로 돈 갚으라는 편지를 보내옵니다.
그런데 가진 게 10만원도 안 되셔서 동생에게 용돈을 받으시는 아버지로서는 돈을 갚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요.
문제는 제가 아버지와 같은 집에서 산다는 것인데, 세무서에서 전화가 왔다는 것은 아마 주민등록을
조회하다 동거인으로 아버지가 있으니까 신원을 조회하다보니 채무관계를 보게 돼서 전화를 한 것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사업자등록 때문에 세무서가 전화를 하는 일은 드문 일인데 말입니다.
그런데 사업자등록이 문제가 아니라 중요한 것은 다음 달에 제가 정부에서 주는 융자금을 신청할
예정인데 혹시 아버지의 채무문제가 저에게 영향을 줄 것인가 하는 것이죠.
만약 같은 주민등록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조회에서 걸린 것이라면 아버지의 주민등록을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제가 융자금 받는 것에 아버지의 채무문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을까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