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민와서 아이를 낳아서..한국 소아과 서비스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한국은 동네마다 몇 군데씩은 있고, 가면 진료를 해준다는것 정도는 알아요.
미국와서 다른거 불편한건 다 감수하겠는데, 문제는 아이를 낳고 나서 아이가 불시에 아플때가 있잖아요, 사람이 예약을 하고 아픈게 아닌데- 나 몇월 몇일에 몇시에 아프다 이런게 아닌데-
여기는 그럴때 소아과를 가면 응급실로 가라고 그래요. 911이라고 그러죠? 그걸 부르라고 하질 않나,,
병원에 꼭 예약을 하고 가야 진료를 받을수 있는데, 응급실로 가기엔 뭐하고 911을 부르는건 더더욱이,..잠깐 진료를 봐서 걱정을 덜고싶은데 그런 시스템이 아니네요.
다른 미국 소아과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예약 없이 진료를 받으러 가면 아무리 애가 아프고 열이 펄펄 나거나 콧물이 나거나 해도 ..전화를 해도 이리저리 자동머신으로 넘어가고.. 특히 오늘같이 애가 아파서 약이 더 필요한데 이리저리 전화돌리고.
결국 저번엔 기다리다가 예약날짜에 갔더니 결국 합병증 진단을 받았어요.
첨엔 단순한 감기였는데, 기관지염까지 갈때까지요.
병원비는 보험도 있고, 돈이 어려워서 병원엘 못가는것도 아니지만 정작 필요할때 병원을 못가요.
이건 뭔지.